취미 &동아리/들꽃· 야생화

해국(海菊)-고난과 역경을 이겨내고 피우는 꽃

질고지놀이마당 2008. 11. 3. 16:54

해국(海菊) / 10월을 보내고 맞은 11월의 첫 주말 오후에 강동 해변에서

         

해국의 꽃말은 기다림이다.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고 마침내 아름다운 꽃을 피워내는 것을 생각하면

온순하고 순응적인 이미지의 '기다림' 이라는 표현만으로는 부족한 느낌이든다.

 

생존에 필요한 흙도 물도 거의 없는 바위틈

한여름의 뙤약볕과 가뭄

더욱이 세찬 해풍에 사시사철, 밤낮없이 시달리고 바닷물이 수시로 덥치는 최악의 환경이다.

즉 생존 자체가 어려운 환경에서 사계절 모두가 인고의 세월이다.

 

그럼에도 해국은 마침내 아름다운 꽃을 피우고 파아란 가을 하늘을 향해 활짝 웃는다.

고난과 역경을 이겨낸 꽃 해국은 어지러운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무언의 메세지를 던지는 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