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산행기/영남알프스
나래연 800개 간월재 억새바다에서 龍되어 昇天하다
질고지놀이마당
2010. 10. 6. 13:09
간월재 억새바다에서 가을하늘로 昇天하는 龍
10. 2(토) 임동창의 울주오디세이 공연이 열렸던 간월재는 자연경관과 더불어 여러가지 장관이 연출됐다.
창공을 누비는 패러글라이딩과 함께 무려 800개의 나래연이 잿빛하늘을 수놓았다.
동의과학대 이선우 교수(모자쓴이)의 지도아래 세 팀으로 나누어 진행된 연날리기 작업은 수십명의 인력이 동원되어야 가능한 대역사였다.
한 줄에 대략 250개 이상의 연이 매달린 연줄을 당기는 작업은 마치 줄다리기시합을 연상케 한다.
국악피아니스트 임동창 선생이 공연도중 잠시 쉴짬을 이용해 동심으로 돌아간 모습.
나래연 날리기 시연을 진두지휘하는 총사령관
연을 날리는 것 못지않게 세 곳에서 띄워올린 연줄이 서로 엉키지 않도록 조종하는 것도 고도의 기술이라는 생각
세 곳에서 띄워올린 연이 적당한 간격을 유지하면서 서로 엉키지 않고 간월재 상공을 수놓고 있다.
연은 바람이 불어가는 쪽으로 날리고, 패러글라이더들은 바람이 불어오는 쪽에서 활공
안전을 위해서 쌍방간에 고도의 협력과 주의가 필요한 장면이다.
억새밭 하늘로 승천하는 용의 모습~
워낙 높이 멀리 날으는 연을 사진으로 표현하는 것이 마음처럼 쉽지않다.
연의 색상이 나오도록 노출을 밝게하면 구름이 덮인 잿빛하늘은 그냥 허연 백지처럼 밋밋하다.
날씨가 조금만 더 받쳐주었더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