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 &동아리/풍경사진

오메가 일출과 새벽바다

질고지놀이마당 2010. 11. 5. 17:03

2010. 11. 3. 수

 

난생 처음으로 바다 끝에서 시작되는 오메가 일출을 접했는데 그 중요한 순간을 제대로 담아내지 못했다.

촬영포인트를 제대로 찾지 못하고, 초점을 제대로 맞추지 못했다.

실은 사진을 찍기 위해서 나간 출사가 아니었기에 준비가 안돼 있었고, 실력이 부족하여 내게 찾아 온 기회를 내 것으로 만들지 못한 것이다.

 

하여간에 일부러 새벽바다를 보러 간 것은 아닌데 어쩌다 보니 새벽출사를 나간 꼴이 됐다.

아무런 준비도 없이~~

 

하늘엔 별이 총총하고, 밤바다는 오징어잡이 배들의 불빛으로 휘황찬란하다.

게다가 동녘엔 초승달이 떠서 운치를 더한다.

 

날씨는 맑고 바람도 별로 없는데도 바다는 요동친다.

하얗게 밀려와서 바위에 부서지는 파도가 내는 굉음과 포말은 장관이다.

그 풍경을 보다가 준비되지 않고, 어설픈 사진솜씨로 욕심을 내 봤지만 언감생심이다.

 

 

 

  

  

 

밤하늘의 별을 담아보는데 사위가 너무 밝다.

 

 

 

황홀한 오메가 일출을 만났건만 내 것으로 만들지 못한 아쉬움이 너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