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 &동아리/마라톤

현자마라톤클럽 안전기원제

질고지놀이마당 2011. 1. 16. 14:53

2011. 1. 16. 일. 맑음

 

무룡산 정상에서 안전기원제를 지내는 동안에 현자마라톤클럽 회원들 모두 손발이 시려서 고생했다.

기상청 발표 최저기온 -17.8도이니까 무룡산 정상은 -20도 이하였을 것이고, 체감온도는 아마도 -25도 이하였을 것이다.

오죽하면 제를 지내느라 준비한 막걸리가 금방 얼어버릴 정도의 혹독한 추위였다.

다른 부분이야 방한복 방한모로 단도리를 할 수가 있지만 손과 발은 움직여야 하니까 보온장구에 한계가 있기 때문..

 

특히 마라톤화는 통풍이 잘되는 소재여서 뛸때는 열이 나서 그런대로 참을만 하지만 그냥 서 있으면 맨발과 다름없다.

따라서 순진하게 마라톤화를 신고 참석한 회원들은 발이 얼마나 시렸을지 짐작하고도 남는다.

찍사는 집에서 나가다가 피부에 와닿는 기온이 심상치 않아서 도로 들어와 내의를 껴입고, 신발도 테니스화로 바꿔 신었다.

하지만 카메라를 조작해야 하니까 손이 시려운 것은 어쩔수 없어서 감각이 마비되는것 같았다.

 

제상에 올라간 돼지머리야 원래 얼렸던 것일테지만 바나나 밀감 등 과일도 얼어버렸다.

 

 

회장님 제주가 되어 맨손으로 잔올리느라 고생하셨습니다. ㅎㅎ

 

 

 

 

 

 

 

 

 

축무낭독.. 실제는 길지 않은 시간임에도 다들 엎드려 있는 동안이 얼마나 길게 느껴졌을꼬~??

 

 

 

 

암만 추워도 제상에 올라간 돼지는 봉투가 많이 꼽혀야 그만하겠다는 각오^^

 

 

 

 

 

북구육상연합 이재형 회장외 임원들의 제례

 

 

현마클 감독들

 

 

 

 

 

자문, 감사, 총무단.. 다들 지갑을 여시오~~!

 

 

 

 

 

 

 

 

고사의 마지막 소지는 산불방지를 위해서 人의장막 속에서~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