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정치/머슴골·청목회

설악을 넘는 연어/ 신창현 출판기념회

질고지놀이마당 2012. 1. 10. 06:57

2012. 1. 7. 토. 맑음

 

머슴골 회원인 신창현 전 의왕시장이 속초에서 첫 에세이집 '설악을 넘는 연어'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책 이름에 친근감과 공감을 느끼면서 저자가 늘 고민했던 '왜?' 라는 생각을 해 보았다.

왜 책 이름을 '설악을 넘는 연어'라고 지었을까?

내용을 읽기 전에 이미 그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세지가 책 제목에서 상징적으로 느껴졌다.

설악산(속초)과 연어(신창현) 이 두가지 핵심키워드를 책 제목으로 잡은 것은 너무나 당연하면서도 절묘한 조화였다.

 

머슴골 회원중에서 올해 총선에 출마하는 이도 여럿이고, 출판기념회도 몇 번 있었지만 유독 신창현님에게 더 마음이 쏠렸다.

다른 분들 행사에는 못가봤으니 대단히 미안한 일이지만 신창현님 출판기념회에는 특별히 시간을 내어 다녀왔다.

그가 펴내는 책 제목처럼 그는 치어 때 세상(바다)으로 나아가 중앙정치무대에서 행정과 정치활을 동하면서 능력을 키우고 경험과 지혜를 쌓았다.

그리고 연어의 회귀처럼 그도 마침내 설악산을 넘어 속초로 돌아가서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울산에서 속초까지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가려니까 차를 네 번 갈아타야 했고, 6시간 반 걸렸다.

그렇다고 혼자 차를 운전해서 다녀오는 것도 운전 피로와 비용 시간등 만만치 않아서 불편하더라도 대중교통을 이용했다.

실제 거리는 그렇게 멀지 않은데 대중교통을 이용하기가 여전히 불편하니까 개념상으로는 막막한 최전방 오지처럼 느껴지는 거리다.

울산에서 KTX를 타면 서울까지 2시간 40분이면 되는 편리한 시대가 되었다지만 백두대간이 가로막고 있는 동해안은 아직 대중교통의 사각지대가 많다.

 

신창현이 살아 온 이력과 그가 가진 열정, 펼치고자 하는 꿈은 출판기념회에 참석한 속초사람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기에 충분했다.

머슴골 모임에서의 교류를 통해서 진작부터 그의 능력과 지혜와 열정을 익히 보아왔지만 가슴 뭉클한 감동이었다.

대양과도 같은 수도권을 뒤로하고, 가슴에 큰 꿈 하나를 품고 태산준령으로 가로막힌 백두대간 설악산을 넘어 속초로 회귀한 한마리 연어 신창현.

 

그가 큰 꿈을 꼭 이루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출판기념회를 스케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