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편집방/가족전용방
고리1호기 폐쇄 인증샷 캠페인장의 미례
질고지놀이마당
2012. 7. 21. 09:15
미례가 '환경운동가' 들의 캠페인 현장에 동참했다.
이제 19개월 접어든 어린아이니까 자신의 의지일 수는 없는 일이고 잠시 돌보미 역할을 맡은 할아버지 할머니를 따라 바늘 가는데 실 가는 겪의 동행이다.
어쩌면 애들 부모는 그런 곳에 아이 데리고 갔다고 기겁을 할지 모르지만 내 입장에서 행사 참석은 해야겠고, 아이는 떼어 놓을 수 없으니 선택의 여지가 없다.
어른들 생각이 어떻거나 말거나 미례는 오가는 사람들 많은데다 신기한 것들이 즐비한 시장통 풍경에 마냥 신이 났다.
그리고 당연하게도 미례는 행사장 관계자는 물론, 오가는 행인들에게도 시선을 끌며 잔잔한 웃음을 선사한다.
나중에 미례가 성년이 되어서 지금의 사진을 보게 된다면 어떻게 생각할지 궁금하다.
외손녀 등짝에 구호가 적힌 작은 펼침막을 매달아 놓고 사진을 찍는 외할아버지의 짖궂음과 극성스러움을 이해하리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