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순회경선 결과 발표를 앞두고 문화공연
패밀리 공연 중에 무대로 불려나온 행사진행 요원인 당직자가 수준높은 브레이크댄스 실력을 발휘하고 있다.



민주통합당 소속 ;젊은 피'로 꼽히는 한 의원이 관중석을 향해 분위기를 유도하고 있다.


문재인 후보의 '텃밭'인 부산은 자타가 문후보의 일방적인 승리를 예견하고 있는 곳이다.
문 후보 지지자들도 그런 분위기를 알고 있기에 문화공연에도 가장 조직적이고 흥겹게 동참한다.

드디어 발표를 앞두고 4명의 후보자들 단상에 도착하여 좌정




<표> 민주통합당 부산 경선 득표 결과/ 연합뉴스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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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
김두관 |
손학규 |
문재인 |
총득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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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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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계 |
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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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계 |
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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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계 |
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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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계 |
603 (2.20%) |
17,943 (7.73%) |
5,907 (21.58%) |
44,342 (19.11%) |
2,726 (9.96%) |
55,839 (24.06%) |
18,135 (66.26%) |
113,948 (49.10%) |
모바일투표 |
562 (2.17%) |
15,213 (7.10%) |
5,542 (21.44%) |
39,950 (18.66%) |
2,577 (9.97%) |
50,335 (23.51%) | 17,162 (66.41%) |
108,633 (50.73%) |
투표소투표 |
20 (1.80%) |
2,195 (15.25%) |
290 (26.03%) |
3,528 (24.51%) |
90 (8.08%) | 4,370 (30.35%) |
714 (64.09% |
4,304 (29.90%) |
현장투표 |
21 (5.07%) |
535 (15.10%) |
75 (18.12%) |
864 (24.38%) |
59 (14.25%) |
1,134 (32.00%) |
259 (62.56%) |
1,011 (28.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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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총 선거인단 4만3천773명 중 유효투표 2만7천371명 기준(투표율 62.53%)
환호하는 문재인 후보 지지자들
혹시나 하는 기대가 있었을지 모르지만 결과는 역시나 예상한 것 이상의 문재인 후보 압승으로 끝났다.
66.26% 득표를 했으니까 혼자서 나머지 세 후보가 득표한 것의 두 배를 한 것이다.
승자는 기분 좋을지 모르나 민주당 경선 흥행성공율은 점점 떨어지고 있다.
어떤 변수도 끼어들 여지가 없는 뻔한 승부가 되면 긴장감이나 관심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웃으면서 악수를 나누고는 있지만...
어느정도 예상을 했더라도 참패를 확인하는 후보들에게 이보다 더 잔인한 순간은 없을 것이다.
2.2% 득표에 머문 정세균 후보나 경남에 이어 두 번째로 두자리수 득표에 실패한 손학규 후보 모두 참담한 심경일 것이다.
경남에 이어 부산에서의 지지를 기반으로 누적득표 2위로 도약하고자 했던 김두관 후보도 21.58% 득표에 그침으로서 실망감이 크기는 마찬가지 일 듯.
그럼에도 후보들은 아무렇지도 않은 것처럼 대범한 행동과 웃음을 잃지 않아야 하니까 정치인은 연기력도 뛰어나야 한다.






서둘러 단상에서 내려와 지지자들 쪽으로 향하는 비문 후보들과 달리 문재인 후보는 홈그라운드에서의 압승을 거둔 승자답게 여유가 있다.
단하에는 언론기자들이 진을 치고 기다리고 있으며, 객석에는 열광하는 지지자들이 환호하고 있으니까...

손학규 후보님이 쓰라린 패배에도 불구하고 웃음을 잃지 않고 오히려 지지자들을 위로 격려하며 행사장을 빠져나오는 모습을 담았다.











끝내 울음을 터트리는 열성 지지자들
아마도 이 순간 울고 싶어도 울지 못하는 사람이 바로 후보자 자신일 것이다.
괜찮아, 괜찮아.. 애써 자신의 감정과 표정을 추스리며 지지자들을 위로하는 후보님 속마음은 통곡을 해도 시원찮을 것이다.
이 눈물, 가슴 미어지는 듯한 아픔을 딛고 반드시 승리를 일구어 내야 한다.















대회장을 그냥 떠나기가 마음에 걸렸던지 손 후부님이 환송하는 지지자들에게 힘내자는 격려의 메세지를 전했다.
차문을 열고, 문턱에 올라서서 즉석에서 외치는 한마디 한마디가 가슴을 저민다.
오늘 비록 패배의 쓴잔을 마시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다.
기필코 결선에 가서 역전승을 일구어 내야 한다고 각자 스스로에게 다짐을 하는 순간이었다.








'산자여 따르라'
손 후보님이 떠나고 나서도 지지자들은 한동안 발길을 돌리지 못했다.
그렇지만 마냥 패배감에 젖어 있을 수는 없는 일, 내일 대전 충남 세종에서의 경선도 '적지'나 다름없어서 어려움이 이어질 것이다.
하지만 피할 수도 없는 일이니까 마지막 수도권에서의 대회전을 준비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