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 &동아리/풍경사진

양수리 두물머리

질고지놀이마당 2013. 2. 14. 11:15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곳

양수리라는 지명과 두물머리라는 지명은 두개의 강물이 만나는 곳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임을 쉽사리 짐작하게 된다.

 

지금 이곳을 자동차나 전철을 타고 지나치면 별다른 감흥을 느끼지 못한다.

필자가 그랬다.

왜? 모르기 때문에... 아는 것이 없으므로!

 

겹겹이 가로놓인 다리만도 몇개나 된다.

오래된 구 국도가 있고, 자동차 전용도로가 뻥 뚫리면서 대교가 지나간다.

철교도 새롭게 건설되어서 오래된 것은 용도폐기가 되어 자전거와 인도교 기능으로 바뀌었다.

 

상전벽해가 이루어지기 전, 문명과 기계의 도움을 받기 전에는 오로지 뱃사공의 수고에 의해 강을 건넜을 나루터 자리에는 기념비만 하나 덩그렇게 놓였다.

그렇지만 저 비석에서는 조상들의 애환을 간직한 나루터의 숨결이 느껴지지 않는다.

원래의 나루터는 팔당댐이 건설되면서 물속 깊이 수장되었을테니까...

그렇지만 지금의 두물머리만 보는 것만으로도 다시 가보고 싶은 정취가 풍겨나는 곳이었다.

 

처음 가 본 두물머리는 김종환이 부른 '사랑을 위하여' 노랫말에 나오는, 물안개 피어나는 아침을 맞고 싶은 곳이었다.

"이른 아침에 잠에서 깨어 너를 바라 볼 수 있다면 물안개 피는 강가에 서서 작은 미소로 너를 부르리~"

 

 

이 배들은 도강이 목적이 아닌, 관광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