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산행기/영남알프스

2014 울주오디세이 화보집 2

질고지놀이마당 2014. 10. 7. 03:07

앞 꼭지에 이어서~

 

솔직히 공연을 보면서는 음악도 무용도 내 수준에서는 참 난해하다는 생각을 내내 했다.

아마 이러한 느낌은 필자만이 아니라 많은 관객들도 그랬을 것 같다.

1부는 하늘(天)이니까 그렇다치고 2부 땅(地)으로 내려오면 좀 이해되겠지...ㅎㅎ

그런데 아니었다. 그러면 3부 사람(人)으로 돌아오면 쉬워지겠지 기대를 했는데 난해하기는 마찬가지...내 문화적인 무식함 탓인가?

 

하지만 사진을 정리하면서 보니까 사진을 찍기위해 왔던 매니아들은 오히려 소재가 풍부했을 것 같다. ^^*

그리고 뒤늦게서야 공연을 뒤돌아 보면서 재음미를 하게된다.

출연진들은 정말 진지하고 열정적으로 공연에 임했고 그건 연주자들이나 무용수들 다 마찬가지다.

 

특히나 뷰파인더로 보는 그들의 표정은 몰입 그 자체였다.

프리뮤직이라는 생소한 장르, 난 5개국에서 온 연주자들이 각기 다른 악기를 가지고 악보도 없고 사전에 연습을 하지도 않고 협연을 한다는게 이해가 안되었다.

눈으로 보면서 사진을 찍으면서도 반신반의, 어떻게 그게 가능할까?

 

사실이었다. 마치 신내림을 한 것처럼...

이제 이해가 된다.

이 공연을 기획하고 준비한 연출자들이 올해는 관객들 수준보다 높은(?) 공연으로 채운 이유를...

영남알프스에서 세계 3번째의 국제산악영화제를 만들겠는 야심찬 꿈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큰 걸음을 내딛는 올해 울주오디세이 공연은 국제화의 시발점인 셈이다.

 

관객들에게 익숙한 장르와 흥행의 보증수표가 될만한 출연진들을 부르는 공연으로는 국제화로 도약할 수 없다는 인식.

한 단계 도약을 위한 공연을 기획한 것인데 관객들 수준보다 한발자국 앞서는 정도가 아니라 서너발자국 앞서간게 문제였다면 문제일까?

예술적 눈높이가 낮은 필자의 입장에서 소감이랄까 굳이 부족함을 하나 지적한다면 뒷풀이 여흥이 절로 일어날 수 있는 마무리가 아쉬웠다.

 

 

 

 

 

 

 

 

 

 

 

 

 

 

 

 

 

 

 

 

 

출연자 대기석, 따가운 햇살을 가리느라 소품을 양산대용으로..^^

 

 

 

 

 

 

청명한 날씨 속에 가을햇살이 너무 따가워~~ㅠㅠ 

 

 

 

 

 

 

 

 

 

 

 

 

 

 

 

 

 

 

 

 

 

 

 

다음꼭지로 계속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