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사랑길 걷기대회 화보(2)/ 낭만콘서트
(앞 글에 이어서~)
2014. 10. 18. 토. 맑음
강동사랑길 걷기대회 화보소개 두번째는 걷기를 마치고 정자항 야외공연장에서의 낭만콘서트 실황중계다.
제전항을 거쳐 판지항으로 돌아가면 '넓고넓은 바닷가에 오막살이 집한채~'라는 노래가 생각나던 풍경이 사라지고 언덕위에 그림같은 팬션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꿈꾸는 바다 팬션은 이렇게 판지항을 내려다 보며 '부속건물'로 퇴역한 고물버스를 이용해 운치있는 카페까지 꾸며 놓았다.
극한의 환경을 견뎌낸 해국은 이렇게 아름다운 꽃을 피웠다.
모진 시련과 역경을 딛고 피워낸 꽃을 보아주지 않으면 얼마나 섭섭하겠는가?
일견 삭막해 보이는 갯바위를 가만히 살펴보면 풀한포기 살 수 없을 것 같은 환경에서 해국이 뿌리를 내리고 꽃을 피워낸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이제 정자항 파도를 막는 방파제를 휘돌아 가는 구간이니까 걷기는 종착역이 가까워졌다.
억새는 산에만 자라는 것이 아니라 논두렁에도 있고, 바닷가에도 영역을 넓혀간다.
'낭만콘서트'라 하면 저녁에 조명발 받아가면서 펼쳐야 더 낭만적일텐데 걷기행사와 이어지다 보니까 뙤약볕 내리쬐는 한낮의 낭만콘서트가 되어버렸다.
이런 악조건 하에서 관객들을 집중시키고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서는 사회자와 공연자가 훨씬 힘들것임은 불문가지
박천동 북구청장도 주민들과 격의없이 눈높이를 잘 맞추면서 나름 비장의 카드를 준비하고 있었으니...
전국무대를 뛰는 초청가수에 앞서 지역에서 활약하는 '지방자치 가수'에게도 멋진 공연기회를
주민친화형 애교 구청장
신구 전현직의 조화
왼쪽부터 김용구 생활체육회장, 윤두환 전 국회의원, 김성보 전 북구의회 의장, 박천동 북구청장
나무그늘 하나 없는 바닷가 야외공연장에서 한낮의 '낭만콘서트'는 '뙤약볕콘서트'
그렇지만 여기 모인 관객들은 7km를 걷고나서 자리를 한만큼 일당백의 열의를 지닌 수석관객들인 셈이다.
통키타를 메고 무대에 등장한 구청장
지방자치시대는 이처럼 권위주의의 상징이었던 '고을 원님, 군수 영감'을 주민친화형 민선자치단체장으로 탈바꿈 시켜 놓았다.
정자항의 고래모형 조형물 등대
구청장에 이어서 윤두환 전 국회의원도 노래한곡 선사, 윤 전의원은 정식 음반을 냈으니 '가수'반열에도 올라있다.
이어서 이날의 초대가수 박강성의 무대
필자도 박강성의 공연이 아니었으면 콘서트가 끝날때까지 자리를 지킬 생각을 안했을 것이다.
'울트라 MC'답게 노민 사회자의 활약도 돋보였다.
시쳇말로 관객을 들었다 놨다 하는 것은 물론, 권위적인 내빈도 능수능란한 사회자 앞에서는 '권위를 무장해제' 당하고 만다.
아빠를 꼭 빼닮은 붕어빵 공주, 예쁘고 건강하게 자라렴
아이들 데리고 온 젊은 부부들의 고충
공연도 봐야하고 아이들도 돌봐야 하고... 땡볕은 왜이리 따가운겨?
그에 반해 아이들 다 키워 내보낸 중년여성들은 완전무장을 하고 자유로움을 만끽
이런 행사에서 빠뜨릴 수 없는 순서이자 즐거움인 행운권 추첨
이윽고 모든 행사가 무사히 끝났다.
이번 강동사랑길 걷기대회 및 낭만콘서트를 착실히 준비하고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주인공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