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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귀촌 체험(팜투어) 화보 (5)- 참새미길~사과농장

질고지놀이마당 2015. 6. 11. 08:29

앞글에 이어서 계속~~~

팜투어 화보 다섯번째 소개는 식전에 참새미길 탐방과 사과농장 방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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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가 채 안된 시각, 바깥 날씨가 어떤지 동정을 살피려고 방문을 열었다가 깜짝 놀랐다.

마치 불이 난 것처럼 백운산 상공이 붉게 타고 있었던 것이다.

조건반사적으로 카메라를 챙겨서 뛰쳐나왔다. 이와같은 빛의 연출은 찰나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안개가 깔려 있어서 바람부는 사이에 열리는 하늘에 잠시 연출되는 여명이 몹시도 아름답지만 숙소에서는 나무와 전봇대 등 지장물이 많아서 구도를 잡기가 어렵다.

이것저것 지저분한 장애물들을 피하다 보니까 단조로운 그림이 되고 말았지만 그래도 부지런한 사람만이 볼 수 있는 풍경이다.

 

 

 

 

 

배짱 맞는 일행 셋이서 임도를 따라 두시간을 걷고 내려왔다.

고헌산에서 백운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상에 낮은 고개를 넘어가면 두서면 차리로 이어진다.

내가 인솔자가 아니라면 더 일찍 출발해서 고헌산을 한바퀴 돌아 내려올만도 하지만 지금은 그런 충동 자제하고 조신하게 마을 한바퀴 도는 임도를 따라 걷다가 내려왔다.

임도에서 바라보는 고헌산 아래 마치 택지를 개발하는 구획정리지구처럼 몇 만평은 됨직하게 넓은 개활지가 있었다.

동네 분들에게 물어보니까 원예농협에서 배과수원으로 개간한 곳이라는데 얽힌 사연이 많다고...

 

 

동네로 내려오니까 감자밭 한켠에 이슬 머금은 목단꽃(?)이 함초롬히 피어있다.

 

 

 

 

 

 

 

 

 

 

 

농촌체험행사 이틀째 공식일정은 이제 시작

'소호할배'로 불리는 김수환 산촌유학센터장으로부터 소호마을 역사와 참새미길의 유래에 대한 설명 청취

 

 

소휴분교 아이들이 협동해서 그렸다는 소호마을 지도를 소호마을 안내판 지도로 활용

아이들이 그렸다고 보기에는 정교할 정도로 사실적이면서 북으로 낙동정맥과 저 멀리 백두산 천지까지 풍부한 상상력이 돋보인다.

참새미길을 열심히 설명하는 '소호할배'님~^^*

 

 

 

 

'나를 따르라~!!'

 

 

마을공동체에서 복원하고 정지작업을 통해서 테마가 있는 산책 답사코스로~

 

 

 

중간중간 쉬어가며 마을 유래와 참새미길, 그리고 나무와 숲에 대한 해설

 

 

 

댓돌처럼 세워놓은 통나무 위에 올라서서 숲해설 청취하는 모습들이 마치 천진난만한 아이들같은 표정

일행 뒤로는 어제 오후 야생차 만들기 재료로 썼던 산뽕나무잎이 무성하다.

 

 

 

 

 

 

 

오감으로 숲을 느껴보기

눈을 감고 입도 닫고 앞사람 어깨에 얹은 손으로 방향을 잡으며 믿고 따라가기

번잡한 도심을 벗어나듯이 마음속의 잡다한 생각도 내려놓고 앞사람을 따라 천천히 걸으면서 명상하듯이~~

 

 

 

 

 

 

대열 뒤에서는 칙칙폭폭 기차놀이 모드로 바뀌어 버림~ㅋㅋ

 

 

 

 

 

이번에는 뒷걸음질로~~

 

 

 

 

실제 존재하던 참새미(찬샘?) 아래서 아침고요숲 해설

 

 

 

 

 

 

 

정년퇴직 눈앞에 둔 고참들이라고 참새미길 산책을 단축하여 그만 아침밥 먹으러 갑시다.^^*

 

 

 

자주빛이 나는 감자꽃은 씨알이 붉은 감자다.

 

 

귀농하여 산지개간을 해서 사과농장 성공사례를 만든 박기재님 농장 방문

 

 

 

 

 

 

 

 

중장비며 농기구의 어지간한 고장수리는 산비탈 농장현지에서 다 셀프로 처리할만큼 공업사 수준으로 갖추어진 공구실

그렇지 않고 고장 날 때마다 읍내 공업사로 나가서 고쳐와야 한다면 그날 하루는 공치는 날이 될테니까 일이 제대로 될 리가 없을 것이다.

 

 

제법 경사도가 심한 비탈을 계단식으로 개간해서 약 2천평의 사과농장을 조성하여 이제 수확의 기쁨을 누리는 중이다.

같은 소호마을이라 하더라도 산비탈이고 지대가 높아서 사과맛이 최고란다.

 

산비탈을 개간하는데 굴삭기와 이동수단인 사륜구동 트럭은 기본

 

 

 

 

부부 이상으로 다정해 보이는 이 두분은 아마도 사귀는 것 같습니다요. ㅎㅎ

 

다음은 평지에 조성한 사과농장인 '애플하우스' 방문

 

 

애플하우스 안주인의 인상은 농촌, 농부의 아내라는 이미지 보다는 도심 근교에 품격있는 카페의 운영자나 다도 선생님 같은 우아한 이미지로...^^*

귀농 귀촌을 꿈꾸는 사람들이 이 꼭지에서 잘 가꾼 사과농장과 별장같은 집, 그리고 농장주 부부의 모습을 본다면 부러움을 넘어 로망이 아닐지?

실제 지난 일요일 지인 결혼식을 마치고 부부동반으로 함께 모였던 계모임에서 귀농 귀촌에 대한 화제가 나왔을 때 대부분 반대한다던 부인들이 이 사진을 보고는 이구동성으로 "저런 정도의 귀농이라면 당장 가지요"라고 합창을 해서 한참을 웃었다.(남자들은 속이 뜨끔했을 것) 

 

상북농협과 연계하여 사과나무 한그루씩 분양하는 사업도 성공적으로~~

즉 분양받는 사람은 1년에 10만원을 내고 나무 한 그루를 지정받는다.

그 나무의 관리는 농장에서 다 해주고, 분양받은 사람은 가을에 그 나무의 사과를 직접 수확하기만 하면 된다.

만약 작황이 안좋을 경우 농장측에서 기본 수량을 보장해 준다니까 분양 받는 입장에서 밑질 것 없는 분양제도인 것 같다.

농장주도 판로를 미리 확보하고 선금을 받으니까 농협을 중개인으로 하여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가 이익이 되는 직거래인 셈이다.

 

사과나무 관리에 대한 노하우를 소상하게 설명하는 농장주인

이 분도 귀농 전에는 건축업을 하였다는데 일찌기 귀농을 결심하고 실천에 옮겨서 부러움 가득한 성공사례를 만들어 가고 있는 중이다.

역시나 풍채며 인상이나 농장을 관리하는 사고방식에서 예사롭지 않은 기품이 느껴졌다.

 

 

 

 

 

 

유기농 관련해서도 솔직하게 농약을 전혀 치지 않고는 농사짓기 어렵고, 소비자가 원하는 품질의 사과를 생산하기 어렵다는 실토가 오히려 신뢰감을 주었다.

귀농귀촌 강사에게서도 이미 그와같은 현실을 들어왔기 때문이다.

 

 

 

 

 

 

 

 

 

 

 

 

 

 

 

 

 

건축업을 하다가 귀농을 해서일까? 농장 한켠에 자리잡은 주택은 마치 별장같은 느낌이다.

 

 

 

 

사과농원을 운영하면서 민박도 한다니까 아래 연락처 참조 하시길~~~

 

하천 쪽에서 보니까 농장쪽에서 봤을 때의 이미지와은 또 다르게 '숲속에 자리한 그림같은 집'

 

다음은 팜투어 화보 마지막 순서로 시골에서 나무연료를 사용할 경우 열효율을 극대화 시킬 수 있는 '적정기술' 특강모습을 소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