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도신공항 3

가덕도엔 상괭이도 살고 수달도 산다.

가덕도신공항반대 주민대책위원장이 촬영해서 제공한 동영상이다. 가덕도에서 생활하면서 배를 운영하시는 선장님인데 가덕도에서 수달을 보는 것은 일상이라고 했다. 수달이 낮에도 볼 수 있고, 무리로 나타나기도 한단다. 심지어 녀석들이 영역다툼인지 서열다툼인지 시끄럽게 싸우는 모습도 목격했다고 한다. 산 기슭에서 내려와 바다를 헤엄쳐서 바지선과 정박한 배 위를 돌아다니다 제집처럼 잠을 자기도 한다고... 외지인 생각에는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과장된 이야기가 아닐까 했는데 사실임을 입증하는 동영상을 보내주셨다. 참으로 놀랍기 그지없다. 근거리에서 헤엄치는 모습 일가족인지 세마리가 한꺼번에 나타난 모습 가덕도에 신공항 건설을 추진하는 사람들에게 가덕도에 멸종위기 보호종인 상괭이나 수달이 서식한다는 사실은 귀중한 발견..

가덕도 해안에 방치된 바다쓰레기

가덕도신공항 특별법 제정이후 가덕도를 6번 방문했다. 그런데 아름다운 해안 곳곳에 파도에 떠밀려오거나 낚시꾼들이 버린 쓰레기가 방치되어 있다. 가덕도 신공항 건설 소식에 주민들은 섬에 대한 애착이 식어버리고 행정기관도 손을 놓아버린 것일까? '어차피 사라지게 될건데 청소는 뭣하러 하냐?'는 자포자기 마음을 보는것 같아서 이방인의 마음도 무겁고 착잡했다. 2021. 3. 5 첫 방문 당시 대항항에서 만난 바다 쓰레기 세바지항과 방파제 데트라포트 사이에 쌓여있는 바다쓰레기 3월 27일 탐방에서 만난 외양포 해안 쓰레기 4월 9일 해상탐방을 하면서 바다(배)에서 바라본 해안쓰레기 4월 15일 해안 답사과정에서 만난 해안쓰레기 다른 곳의 쓰레기가 바다에 떠밀려 온 것이라면 이 쓰레기들은 이곳에 온 사람들이 버린..

신공항 예정지 가덕도 풍경화보 2

2021. 4. 15,16, 25 가덕도 육상 생태탐방을 위해 보안구역인 군부대 출입을 사전에 신청해서 4월 15일 방문을 하였으나 군부대 안에서는 높은 철책에 전망도 꽉 막혔고, 사진촬영도 할 수가 없었다. 번거롭게 출입신청을 하고 출입문 세 곳을 통과하여 방문한 의미가 전혀없는 출입이었다. 하여 되돌아 나온 다음에 내 두 다리에 의지하여 이곳저곳 쏘댕기면서 찍은 화보다. 여기 소개하는 풍경 대부분 가덕도 신공항 건설이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사라질 운명에 처한 곳이다. 하여 마지막 기록을 남긴다는 심정이라서 비슷비슷한 이미지가 중복되는 점을 미리 양해 구한다. 탯줄이 아직 마르지 않은 것으로 보아 출산을 한지 얼마 안되는 흑염소 어미와 갓태어난 새끼 나홀로 해안일대 답사를 마치고 귀가길 어둠이 내린 대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