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서산(烏棲山)은 충남 보령시 홍성군 청양군 3개 자치단체에 걸쳐 있다.
해발 791m로 그리 높지 않으나 바닷가에 우뚝 솟아 있어서 '체감 높이'는 만만치 않은 충남지역 제 3봉이다.
<홍성군 장곡면에서 바라본 오서산 북쪽 모습>
주요 등산로는 정암사 코스(상담), 내원사 코스(장곡), 자연휴양림 코스(보령 청라면), 성연리 코스(보령 청소면)가 있다.
이중 탐방객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코스는 홍성군 광천읍 상담마을에서 출발하여 정암사를 거쳐 오르는 코스다.
<상담마을에서 본 오서산> 마을 입구에 등산객 편의를 위한 넓은 주차장이 잘 정비되어 있다.
오서산은 가을산이라 할 정도로 정상부 약 2km에 이르는 억새능선이 장관을 이룬다.
또한 보령시는 물론, 홍성 예산과 멀리 안면도까지 조망되는 탁트인 전망이 일품이다.
주로 원점회귀 산행이라 등산객들은 하산 후 상담마을에서 하산주를 마시며 아직도 푸근한 시골정취를 느낄 수 있다.
<이제 막 새순이 돋기 시작하는 오서산 정상> 가을이면 능선은 온통 억새밭으로 변한다.
오서산에 올라서면 멀리 안면도는 물론, 광천 포구와 천수만일대, 대하축제로 유명한 남당리가 한 눈에 잡힌다.
이곳에서 잡아 숙성시키는 광천새우젓, 광천어리굴젓은 전국에서 알아주는 지역특산물이다.
등산을 마친 외지 등산객들은 귀로에 광천시장에 들러 각종 젓갈류와 해산물을 쇼핑하는 재미를 덤으로 즐긴다.
<오서산에서 조망되는 광천 포구와 천수만 일대, 아침 옅은 안개 때문에 안면도(긴 띠처럼 흐릿함) 조망이 아쉬웠다.>
<해가 뜨는 시각 오서산 정상에서 바라본 내륙 분지>
<오서산 중턱 정암사 산문앞의 느티나무 숲>
<정암사 등산로 주변에 자생하는 산괘불주머니>
<오서산 아래 상담마을 풍경>
마을회관과 팬션 뒷켠 텃논에 자운영꽃이 만발하여 장관을 이루고 있었다.
<농촌 향기가 느껴지는 상담마을>
필자의 동서가 오서산 아래 상담마을에 농사를 지으며 살고 있어서 오서산을 편히 오르는 특전을 누린다.
쌍둥이 송아지를 낳았으니 겹경사 났다고 좋아할텐데 FTA 여파로 인해 농민들 얼굴에는 시름이 깊다.
1년농사 준비인 못자리, 어린시절에 보던 방식과는 많이 달라졌다.
산아래 마을에는 봄과 더불어 논갈이가 시작됐다. 마을 중간에 들어선 팬션이 새로운 풍속도다.
둑새풀. 논에 그득하게 자생하는 풀로서 논갈이를 하면 자연퇴비가 된다.
맥주의 원료인 호밀/ 요즘은 보기 드물어서 담아왔다.
대지를 박차고 나오는 생명의 힘
모진 생명력
앙증맞은 은행나무 새잎
칡순
감나무 
오서산 가는 교통편 및 산아래 봄풍경 꽃사진 소개 2편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