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10. 3. 토 (추석날 오후) 맑음
위문에서 만경대 능선을 오른 다음에 (암봉 릿지산행은 않고), 희미한 등로를 따라 노적봉으로 이동하면서 조망하는 가을 북한산 풍경
만경대 오르는 능선에서 조망한 백운대
백운대 암릉사면과 인수봉
만경대에서 남쪽으로, 용암문으로 이어지는 능선에 말등바위처럼 오똑하게 보이는 바위 봉우리는 용암봉이다.
만경대 암봉 너머로 멀리는 보현봉 문수봉 나한봉 나월봉 등등..
만경대 바위틈에 뿌리를 내린 소나무. 끈질긴 생명력만큼이나 자태도 우아하다.
만경대 이후 구간은 위험한데다 곧 해가 떨어질 시각이어서 다음을 기약하고 하산을 서둘렀다.
아래 사진의 바위 오른쪽 아래로 겨우 비집고 올라갈 수 있는 길이 보인다.
여길 거처셔 오른쪽에 정상부 일부가 보이는 노적봉으로 하산
전망이 좋은 곳(실은 시야만 가리지 않으면 어느 쪽이든 다 풍경이 좋다)에서는 연신 샷을 날리며..
만경대에서 멀리 조망되는 도봉산
북한산에서 영봉을 거쳐 우이령을 지나 도봉산까지 이어지는 마루금이 한 눈에..
사진 상으로는 작아서 설명하기가 어렵지만 도봉산 지리에 익숙한 산꾼의 눈에는 우이암도 보인다.
산 아래 아파트단지 건너편에 보이는 산이 수락산이고, 오른편에 낮으막하면서 두 개의 봉우리 중에서 왼편이 불암산 정상.
도봉산과 수락산 사이를 지나 왼쪽으로 도봉산 너머 북쪽이 의정부시.
도봉산 아래는 도봉구, 수락산과 불암산 아래는 노원구다.
아래 사진에서 불수사도북(불암산 수락산 사패산 도봉산 북한산 5개봉) 종주코스 대부분이 보이는데 사패산만 도봉산에 가려있다.
만경대에서 보는 노적봉
노적봉 정상부는 암봉과 곱게 물든 단풍이 환상적인 풍경을 연출한다.
가뜩이나 짧아진 가을 날 일몰시간이 다 된데다가 구름이 서쪽하늘을 가리고 있어서 벌써 어둠이 내리기 시작한다.
노적봉으로 건너와서 바라다 본 백운대(왼쪽) 인수봉(중) 만경대(오른쪽)
자연 빛으로 사진을 촬영하기에는 빛이 너무나 부족해서 ISO값을 올리고, 노출과 셔터속도로 상당부분 보완했다.
어둠이 내리는 북한산 자락에서 뭉그적 거리다 기어코 한가위 보름달을 보고서야 하산을 시작했다.
날씨가 좀 더 맑았으면 노을이 아름다웠을텐데 서쪽 하늘에는 구름도 많고 개스가 차서 아쉽게도 추석날 노을은 연출되지 않았다.
둥글게 떠오른 보름달도 옅은 구름 사이로 간간히 모습을 보여 줄 뿐이었다.
'등산&산행기 > 북한·속리·월출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충북알프스 3구간/ 2. 문장대-묘봉 (0) | 2009.10.14 |
---|---|
충북알프스 3구간/ 1. 시어동-문장대 (0) | 2009.10.13 |
북한산 단풍과 암릉풍경 3 / 인수봉 모음 (0) | 2009.10.06 |
북한산 단풍과 암릉풍경 2 / 백운대 조망 (0) | 2009.10.06 |
북한산 단풍과 암릉풍경 1 / 하루재~백운대 (0) | 2009.10.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