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박한 토양에 사막성 기후여서 나무들이 크게 자라지 못한다.
거의 생존 한계선인 환경에서 모질게 자라다 보니까 관목임에도 2~3m 이상 자란 나무는 드물다.
대신에 밑둥을 보면 키와는 다르게 몇 백년은 족히 돼보이는 나무둥치가 제법 보인다.
대부분의 나무들은 수피와 목질과 잎새가 우리나라 향나무와 측백나무가 합쳐진 것 같다.
고사목이 되었어도 건조한 사막성 기후라서 그런지 잘 썩지 않고 오랫동안 견디나 보다.
살아 천년, 죽어 천년을 산다는 우리나라 주목의 나무결이 연상된다.
그랜드뷰 포인트 탐방로를 따라서 목책처럼 고사목을 쌓아 놓은 것만 봐도 이 일대에 고사목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는 도중에 자연상태 그대로의 고사목들이 눈을 덮어쓰고 있는 것도 볼거리 중의 하나다.
그린리버 오버록
메사아치(Mesa Arch)로 가는 길에
메사아치 근처에서 만난 날렵한 퓨마의 모습을 연상케 하는 나무등걸
업해발 돔(Upheaval Dome)으로 오르는 길에
고래바위(Whale Rock)를 배경으로
날씨가 맑아져서 다시찾은 그랜드뷰 전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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