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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경영 자료수집

질고지놀이마당 2010. 11. 9. 09:38

책소개

『세상을 바꿀, 한국의 27가지 녹색기술』은 '중점녹색기술개발과 상용화전략'에 대한 내용을 녹색성장위원회의 의뢰를 받아 학술적인 이해가 아닌 녹색성장에 대한 범국민적 공감대 형성과 상식적인 이해를 도울수 있도록 국민 누구나 쉽게 녹색성장에 관한 것을 이해하고, 정부의 정책도 알기 쉽도록 구성했다. 자칫 딱딱해지기 쉬운 녹색기술에 대한 이야기를 평이하게 읽어갈 수 있도록 재편집 하여 저탄속녹색성장의 27대 기술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있는 도서이다.

 

 

저자 녹색성장위원회
역자 이영철

 

목차

Part 01 녹색기술이란?
제1장 몸살을 앓고 있는 생태계, 녹색기술이 답이다
- 27대 중점 녹색기술 전략

Part 02 에너지원 기술
제2장 무한 재생이 가능한 수소연료
- 고효율 수소제조 및 수소저장 기술
제3장 소형 고효율 청정 발전 시스템
- 차세대 고효율 연료전지 시스템 기술
제4장 국민 건강을 지키는 친환경 식물성장
- 친환경 식물성장 촉진 기술
제5장 사라지지 않는 태양광의 활용
- 실리콘계 태양전지의 고효율 저가화 기술
제6장 태양전지의 다양한 변신이 시작된다
- 비실리콘계 태양전지 양산 및 핵심원천 기술
제7장 재생 사용이 가능한 친환경적에너지
- 바이오에너지 생산요소기술 및 시스템 기술
제8장 세계시장을 선도해가는 원전 기술
- 개량형 경수로 설계 및 건설 기술
제9장 경제적인 차세대 친환경 원자력 기술
- 친환경 핵비확산성 고속로 및 순환 핵주기시스템 개발 기술
제10장 인공태양을 만드는 핵융합
- 핵융합로 설계 및 건설 기술

Part 03 에너지 고효율화 기술
제11장 환경을 살리는 그린IT
- 조명용 LED?그린 IT 기술
제12장 똑똑한 전기, 지능형전력망
- 전력망 효율성 및 전력IT 향상 기술
제13장 지속적인 사용이 가능한 전지
- 고효율 2차전지 기술
제14장 효율성을 높인 화석연료의 사용
- 석탄가스화 복합발전 기술

part 04 환경보호 기술
제15장 미래기후를 예측하자
- 기후변화 예측 및 모델링 개발기술
제16장 기후변화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자
- 기후변화 영향평가 및 적응 기술
제17장 이산화탄소를 잡아서 가둔다
- CO2 포집, 저장, 처리 기술
제18장 온실가스 제로의 지구를 만들자
- Non-CO2(이산화탄소제외 온실가스) 처리 기술
제19장 물 부족 문제는 더 이상 남의 이야기가 아니다
- 수계수질평가 및 관리 기술
제20장 물도 재활용해야 한다
- 대체수자원 확보 기술
제21장 청정한 지구를 만드는 재활용
- 폐기물 저감, 재활용, 에너지화 기술
제22장 매립만이 최선은 아니다
- 유해성물질 모니터링 및 환경정화 기술

part 05 산업?공간?교통 녹색화 기술
제23장 공기와 물로 가는 자동차 시대가 온다
- 고효율 저공해 차량 기술
제24장 쾌적한 도시 환경과 물류의 혁신
- 지능형 교통, 물류 기술
제25장 인간과 자연이 함께하는 공간
- 생태공간 조성 및 도시재생 기술
제26장 최소 에너지소비와 그린건축의 실현
- 친환경 저에너지 건축 기술
제27장 폐기물은 줄이고 자원 효율성은 높이자
- 환경부하 및 에너지 소비 예측을 고려한 Green Process 기술

part 06 무공해 경제 활동 기술
제28장 무한한 상상력의 세계가 현실로 다가온다
- 가상현실 기술

 

출판사 서평

<책 소개>
녹색성장이란 환경(Green)과 경제(Growth)의 선순환 구조를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경제성장패턴을 환경친화적으로 실현해 심각한 환경문제, 글로벌 기업경쟁력강화, 국토의 점진적 개조, 그로 인한 일자리 창출, 생활혁명을 하자는 포괄적인 개념의 미래 국가비전을 말하는 것이다.
현 정부가 국정과제의 최우선으로 내세우고 있는‘저탄소 녹색성장’을 한 마디로 말하면,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온실가스(CO2)를 줄이면서 친환경적 경제성장을 하자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불안정한 기후변화의 위기를 극복, 활용하고 녹색산업기술을 성장의 동력화로 삼고, 저비용 고효율도시 환경을 조성하고, 화석에너지의 의존도를 낮출 수 있도록 사회구조를 개선해 국민의 삶의 질을 높여야 한다. 여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이러한 정책들을 국민들에게 잘 홍보해 공감대를 형성해야 한다는 점이다.
『세상을 바꿀, 한국의 27가지 녹색기술』에서는 위에서 말한 녹색성장이 왜 필요하며, 정부에서는 그런 정책의 일환으로 어떤 전략을 가지고 있는 가와 국민 누구나 쉽게 녹색성장에 관한 것을 이해하고, 정부의 정책도 알기 쉽도록 구성했다.

<이 책의 특징>
-저탄속녹색성장의 27대 기술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자칫 딱딱해지기 쉬운 녹색기술에 대한 이야기를 평이하게 읽어갈 수 있도록 재편집 하였습니다.
-국민 누구나 쉽게 녹색성장에 관한 것을 이해하고, 정부의 정책도 알기 쉽도록 구성하였습니다.
-전문가적인 입장에서의 학술적인 이해가 아닌 녹색성장에 대한 범국민적 공감대 형성과 상식적인 이해를 돕고자 하는 취지에서 쓰여졌습니다.

<출판사 리뷰>
본 도서는 정부에서 2009년 5월 발표된 녹생성장기술의 27대 중점기술에 대한 '중점녹색기술개발과 상용화전략'에 대한 내용을 녹색성장위원회의 의뢰를 받아 각계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이영철 작가님이 전문가적인 입장에서의 학술적인 이해가 아닌 녹색성장에 대한 범국민적 공감대 형성과 상식적인 이해를 도울수 있도록 국민 누구나 쉽게 녹색성장에 관한 것을 이해하고, 정부의 정책도 알기 쉽도록 구성하였습니다.

 

책소개

저탄소 경제 혁명, 부의 미래를 바꾼다!

인류의 에너지는 나무에서 석탄, 석유, 천연가스, 수소로 이어지며 저탄소화로 가고 있다. 이제 저탄소 경제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과 금융 파생상품을 만들어내고 있으며, 탄소 시장과 탄소 규제의 확대는 전 세계 기업의 경영 전략에도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녹색 경영』은 지구온난화를 둘러싼 과학과 정치, 그리고 시장의 '녹색 열풍'을 다룬 책이다. GE의 에코매지네이션, 자동차 업계의 하이브리드카, 그린밸리로 변하고 있는 실리콘밸리, 북미 벤처 시장의 녹색 열풍을 살펴본다. 또한 21세기 녹색 시대에 한국 기업이 갖춰야 할 경영 전략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 북소믈리에 한마디!
에너지 전문가인 저자 김현진 교수는 이제 에너지의 세계는 저탄소 에너지 경제 시스템으로 이동할 수밖에 없다는 점과, 저탄소 경제로의 이행은 국가와 기업의 부를 바꿀 기회라는 점을 강조한다. 녹색 열풍은 더 이상 에너지 고갈이나 환경 운동에 따른 대안이 아니라, 거대한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경제 혁명이라고 주장하며 그 근거들을 소개한다.

 

 

1부 저탄소 경제, 부의 지도를 바꾼다

1. 왜, 지금, 저탄소 경제인가?

에너지 경제의 새로운 화두
저탄소 경제를 향한 거침없는 각국의 행보
변화의 흐름에 동참하라
저탄소 경제란 무엇인가?
6C, 에너지 트렌드를 바꾸다
녹색 기술의 세 가지 방향

2. 화석연료 시대의 양적 도전

에너지 수급의 딜레마
에너지 확보 경쟁
시장 상품에서 전략 상품으로
낙관론vs비관론
국제 석유 시장의 세 가지 변수
땅속이 문제다 : 지질학적 관점에서
땅 위의 문제다 : 지정학적 관점에서
제3의 공간 : 금융/경제적 관점에서

3. 화석연료 시대의 질적 도전

지구온난화의 주범 온실가스
'뜨거운 여름'논쟁
IPCC 4차 보고서의 충격
「스턴 보고서」의메시지
지구온난화에 따른 리스크

2부 경영 환경이 바뀐다

4. 도미노처럼 확산되는 규제

'과학'에서 '비즈니스'로
SONY의 카드뮴 쇼크
온실가스 규제 카운트다운
거친 그린 무역 장벽의 파고
맞규제로 대응하는 중국
규제를 새로운 기회로

5. 녹색 옷으로 갈아입는 정책

EU의 사슬을 풀 녹색 열쇠
미국, 뉴 아폴로 프로젝트
일본, 에너지 효율 수출국으로
중국, 흑묘도 백묘도 아닌 녹묘!

6. 이해관계자의 요구 변화

기관투자가도 주목하는 탄소 공개 프로젝트
저탄소 경제 시대, 소비자의 하루
그린 컨슈머의 요구에 부합하려면

7. 경쟁 기업의 움직임

GE의 에코매지네이션
자동차 업계의 친환경차 선점 경쟁
도레이의 탄소섬유 개발
Early Mover 또는 Fast Follower가 되라

8. 기후 변화에 따른 물리적 변화

기후 변화가 기업 경영에 미치는 영향
기상재해가 만들어 내는 새로운 비즈니스

3부 온실가스 규제 시대의 경영 전략

9. 노실가스 규제 시대

'발등의 불'이 된 온실가스 감축
지구온난화를 둘러싼 외교 전쟁
선진국 vs 개도국, 선진국 vs 선진국
온실가스 감축에 유리한 EU
교토의정서를 탈퇴한 미국의 속사정
세계 최대 에너지 효율국 일본의 딜레마
포스트 교토 체제의 향방
코펜하겐 회의가 남긴 것
온실가스 감축의 책임과 비용 분담

10. 탄소 시장의 부상

탄소 시장이란 무엇인가?
배출권, 어떻게 획득하나?
배출권, 어디에서 거래되나?
탄소 시장의 글로벌화
배출권 가격은 어떻게 형성되나?
배출권 누가 사고파나?
CDM으로 두 마리의 토끼를 잡는 중국
영구 금융계의 배출권 전략
탄소 시장의 중장기 리스크

11. 기업의 탄소 전략

탄소 시장의 시험대
EU-ETS의 허와 실
규제의 본격화
EU 기업들의 배출권 전략
일본 산업계의 자발적 감축
배출권 왜 구입하나?
우리 기업, 어떻게 대응할까?

 

출판사 서평

제4의 물결: 세계 에너지 트렌드가 변하고 있다

2009년 한 해를 마무리한 이슈는 코펜하겐에서 열린 유엔기후변화협약(cop15)이었다. 지구온난화라는 ‘불편한 진실’(앨 고어의 다큐멘터리 영화 제목)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환경 파괴와 에너지 고갈 문제, 자국의 이익만을 앞세우며 합의를 보지 못하는 각국 정부들의 외교전, 기후 변화가 과연 이산화탄소 배출에서 비롯된 인재(人災)인가에 대한 과학적 논쟁 등 이 모든 것을 뒤로하고, 저자는 우선 탄소 규제 시행과 소비자 의식 변화 등 기업 환경의 변화에 주목하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다는 점을 지적한다. “이미 시작된 저탄소 경제라는 새롭고도 거대한 물결에 주도적으로 올라탄 국가와 기업만이 새로운 가치 창출을 통해 거대한 이익을 향유하며 승자 그룹으로 재편될 것이다”

앨빈 토플러는 산업혁명에 이어 정보 혁명을 제3의 물결로 지적했지만, 이제 세계는 에너지 경제 시스템의 변화에 직면했으며, 이러한 제4의 물결을 읽고 대비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유럽연합은 ‘Green EU’를 내걸고 역내 국가들 간에 감축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재생에너지, 바이오 제품, 지속 가능 건설 등 6대 분야를 집중적으로 육성하여 2020년까지 3000억 유로 이상의 시장으로 키울 계획이다. 일본은 2008년 ‘Cool Earth' 구상을 통해 스물한 개 핵심 녹색 기술의 개발을 구체화하고 있다. 2001년 교토의정서를 탈퇴했던 미국에서도 “향후 10년간 녹색 기술에 1500억 달러를 투자하여 500만 개의 녹색 일자리를 창출”하는 목표가 ’오바마노믹스‘의 핵심이다. 지금 이러한 지각변동에 민감하게 대처하지 않으면 산업혁명을 놓쳤던 중국과 정보 혁명에 대비하지 못했던 러시아처럼 역사의 장에서 뒤처지게 된다. 탄소 시장 및 각국 정부의 규제 움직임 등 불확실한 환경 변화에 갈피를 잡지 못하는 한국 기업들에 이 책은 시의적절한 길잡이가 될 것이다.

녹색 열풍: 세계가 모두 녹색 옷으로 갈아입는 이유는?

각국이 이처럼 모두 녹색 옷으로 갈아입는 이유는 무엇일까? EU와 중국의 속사정을 들여다보면 알 수 있다. EU의 경우, 에너지 수급 불안정과 높은 수입 의존도가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의 발목을 잡고 있는 상황이며, 이를 ‘사슬에 묶인 거인(Gulliver in Chains)’에 비유하고 있다. 한편 환경이냐 개발이냐 식의 낡은 논쟁에서 벗어난 선진국에서만 녹색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는 대중의 생각은 오산이다. 오히려 신흥 경제 성장국인 인도나 중국에서 녹색 성장이 더 절실하다. 특히 중국은 경제 성장의 조건을 ’그린 차이나‘에서 찾고 있으며, 이제 검은 고양이도 아니고 하얀 고양이도 아닌 녹색 고양이어야 한다는 ’녹묘(綠描)‘론이 힘을 얻고 있다. 현재와 같은 에너지 폭식형 경제 시스템으로는 더 이상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도시 중산층을 감당할 수 없는 중국의 경우 지속적인 경제 성장을 위해서는 저탄소 에너지 경제 시스템으로의 이행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지금의 녹색 열풍은 더 이상 석유 에너지 고갈과 환경 운동에 따른 대안이 아니다. 녹색 기술은 거대한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경제 ‘혁명’이기 때문에, 더 이상 선택의 문제가 아니며, 저자는 그 근거로 6C를 소개한다. 가장 중요한 비용(cost) 면에서 ‘기술 비용’이 규모의 경제를 통해 점점 줄고 있으며, 실리콘밸 리가 솔라밸리, 그린밸리 등으로 변하고 있으며 북미 벤처 시장의 녹색 기술 투자액은 2003-2005년 사이에 약 100억 달러에 이르는 등 연료전지, 바이오 연료, 태양광 등의 녹색 기술에 자본(capital)이 몰리고 있다. 따라서 에너지 안보 차원에서뿐만 아니라 지역 경제 활성을 위해서라도 지방정부 차원에서 녹색 기술 유치 경쟁(competition)을 벌이고 있으며, 이러한 녹색 열풍에는 선진국뿐 아니라 중국과 인도 같은 영향력 있는 신흥개발도상국도 가세하고 있는데, 특히 중국(China)은 2006년에 향후 15년간 최대 1800억 달러를 투입해 2020년까지 총 발전량의 10퍼센트 이상을 청정에너지로 충당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한 소비자(consumer)의 의식 변화는 환경, 경제, 정치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에 기업은 그린 제품으로, 정치인은 그린 리더로 응답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마지막으로 기후 변화(climate change)라는 변수로서 생태계 보전을 위해 각국은 규제를 마련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가운데서 저자는 특히 고유가의 장기화로 인한 비용, 즉 경제성의 변화와 기후 변화야말로 화석연료 위주의 에너지 경제 시스템으로부터 저탄소 경제로의 이행을 촉진시키고 녹색 기술의 미래를 좌우할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에너지 경제 시스템의 변화는 각국 정부의 정책은 물론 기업의 비즈니스 환경과 인류의 삶의 양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며, 이는 녹색 기술을 중심으로 하는 거대 시장의 도약을 가져오는 기폭제가 될 것이다.”

환경 변화: ‘과학’에서 ‘비즈니스’로

온실가스가 지구온난화의 주범이라는 점에 동의를 하든 안 하든 간에 탄소 배출 규제는 이미 글로벌, 지역, 국내 차원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경영자들은 이러한 변화에 지금 민감하게 대처하지 않으면 외부 경영 변수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책임을 시인하며 GE를 떠난 릭 왜고너 회장의 사례처럼 역사의 장에서 사라지거나, 네덜란드의 카드뮴 법적 허용 기준치를 초과하여 크리스마스 전날 ‘플레이스테이션2’를 출하시키지 못하고 창고에 쌓아 두어야 했던 ‘SONY의 카드뮴 쇼크’ 사건처럼 어처구니없는 손해를 감수해야 한다. 한편 EU는 2008년 유럽에 취항하는 모든 항공사를 EU 배출권 거대 대상에 편입시키기로 했으며, 이로 인해 유럽에 취항하는 우리나라 항공사도 2012년부터 온실가스 감축 의무를 지게 되었다. 온실가스 감축 비용을 안게 된 유럽 기업들은 온실가스 감축 비용을 지지 않는 역외 나라 기업들과의 경쟁에서 불리함을 당하지 않기 위해서는 이러한 ‘규제의 수출’이 앞으로 더욱 확산될 수밖에 없다. 또한 RoHS(유해 물질 사용 제한 지침), WEEE(전기전자 장비 폐기물 처리 지침), REACH(신화학 물질 관리 제도) 등 EU의 환경 규제에 심기가 불편해진 중국이 맞규제로 대응하기 시작, 그 결과 대중국 수출 전기전자 제품의 90퍼센트가 China RoHS 및 China WEEE의 적용 대상에 포함되는 한국 기업들이 이중고를 겪게 되었다. 이처럼 온실가스 규제 시대는 한국의 기업에도 그린 무역 장벽이 될 것이며, 경영인과 로펌 등은 이러한 환경 규제에 발 빠르게 대응하지 않으면 안 되게 되었다.

하지만 저자는 도미노처럼 확산되는 규제에 지금부터 관심을 갖고 준비한다면 규제를 이용하여 새로운 사업 기회를 포착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휴렛팩커드는 1990년대 초 EU가 머지않은 시점에 납땜을 금지할 것을 예상하고는 10년에 걸쳐 대체재를 찾은 끝에 2006년 주석, 은 구리를 이용한 아말감 땜질 방식을 고안하여 2006년 EU가 RoHS를 발효하자마자 이 지침을 충족시키는 제품을 즉시 선보였다. 그뿐만 아니라 HP는 유러피언리사이클링플랫폼을 설립하여 2007년 WEEE 적용 대상 가운데 20퍼센트에 달하는 30개국 1,000여 개 기업의 재활용 업무를 처리하여, 2003-2007년 동안 약 1억 달러 이상의 비용 절감에 성공했다.

경영 전략: Early Mover 또는 Fast Follower가 되라

친환경 경영 전략에는 다음과 같은 점이 가장 기본적인 고려 사항이 된다. 첫째, 가치 사슬을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포드 사는 20억 달러나 들여 디어본 사업장을 친환경으로 만들었으나 자동차의 라이프사이클을 볼 때 환경 부하가 가장 큰 것은 제조가 아니라 사용 단계다. 포드가 공장 지붕에 잔디를 심는 동안 도요타는 친환경차 개발에 돈을 들여 하이브리드카를 개발했다. 둘째, 소비자는 친환경적이라는 이유만으로 돈을 더 쓰지는 않는다. 셸의 친환경 연료 ‘퓨라’와 팀버랜드의 유기농 면소재 티셔츠 모두 값이 비싸서 안 팔렸다. 도요타의 ‘프리우스’가 초반에 성공했던 이유는 바로 파워트레인지로 성능이 우수한 동시에 친환경적이기까지 하다는 점을 강조했기 때문이다. 최근 하이브리드카의 대명사였던 도요타의 ‘프리우스’ 리콜 사태로 친환경차 시장이 위축되는 것은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지만, 도요타가 1993년부터 미래를 준비하며 하이브리드카 시장을 선점한 전략에서는 시사하는 바가 크며, 친환경차 시장은 2030년에 약 60퍼센트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21세기 자동차 업계의 사활은 에너지 효율 및 친환경 기술 개발에 달려 있다. 셋째, 소비자의 의식 수준을 알아야 한다. 스웨덴에서 맥도날드는 분리수거를 통해 음식물 쓰레기의 중량을 25퍼센트나 줄였으나 미국에서는 분리수거에 실패했다.

그런데 친환경 비즈니스가 실제로 수익을 가져다줄까? 2004년 “Green is green.”(친환경이 곧 녹색의 달러다.)을 외치며 ‘에코매지네이션’(ecomagination=ecology+imagination)을 GE의 핵심 성장 전략으로 선포한 제프리 이멜트 회장은 자신이 이렇게 환경 문제를 고려하게 될 줄은 몰랐다고 고백했다. 화학물질 방출과 석탄 사용으로 악명 높던 GE의 ‘에코매지네이션’은 “1980년대 이후 가장 대담하고 위험한 전략”이라고 평가받았었지만, 2008년 에코매지네이션 제품들은 순이익 60억 달러를 기록하며 부진했던 GE의 효자 노릇을 했다. 일본 소재 기업은 도레이는 2007년 보잉787 드림라이너 동체에 사용되는 탄소섬유를 독점 공급하는 계약을 맺어 주목을 끌었다. 미래에는 철강보다 가벼우면서도 강도는 훨씬 센 탄소섬유가 항공기와 자동차의 핵심 소재가 되리라는 걸 예측한 도레이는 1971년부터 개발에 착수했다. 탄소섬유 시장이 도레이의 예측만큼 빨리 도래하지는 않았지만 1990년 이후 급성장했다. 도레이의 성공 신화는 나노 섬유, 스마트 섬유, 친환경 섬유 등 신섬유 시장의 규모도 넓히고 있다. 국내 기업 가운데에는 LG화학이 2009년 GM의 전기자통차 시보레볼트에 탑재되는 리튬이온 폴리머 배터리 납품을 단독으로 수주했고, SK에너지도 다임러 그룹의 하이브리드 자동차에 리튬이온 배터리 공급 업체로 선정되었다.

기상이변는 앞으로 기업의 경영 전략에 반드시 고려되어야 하는 중요한 변수가 되었다. 일본의 식품 업체 가고메는 1997년 세계적인 토마토 산지인 터키에 갑작스러운 많은 비로 인해 수확량이 급감하자 이에 대처하지 못해 큰 위기를 겪은 후 이러한 조달 리스크 관리를 위해 조달 지역을 다양화했다. 다이킨인더스트리는 기상이변으로 인한 리스크 관리를 위해 가정용 에어컨 제조에서 리드타임을 최대한 단축한 결과 2004년 마쓰시타(현재의 파나소닉)를 앞섰다.

탄소 시장: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EU에서는 2005년부터 EU-ETS(Emission Trading Scheme)의 실시로 역사적인 글로벌 탄소 시장이 탄생했다. 역내 1만 1433개 에너지 다소비 사업장을 대상으로 이산화탄소 배출 허용량을 설정한 후 잉여분 및 부족분을 거래토록 한 캡앤드트레이드(cap and trade) 제도가 그것이다. 온실가스 배출권을 사고판다는 개념은 아직 일반인들에게 생소함에도 불구하고, 세계은행에 따르면 국제 탄소 시장(carbon market)을 2010년 170조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것은 온실가스 감축 비용이 높은 데에다가 국가별, 기업별 온실가스 감축 비용도 다르기 때문에 시장 메커니즘을 도입하여 신축성 있게 대응하기 위함이다. 즉 주어진 온실가스 감축 의무를 초과 달성한 나라(기업)는 잉여분을 탄소 시장에 팔아서 수익을 챙길 수 있고, 반대로 달성하지 못한 나라(기업)는 그만큼 탄소 시장에서 배출권을 사는 것이다. 이제 기업들은 탄소 감축 비용과 배출권 구매 비용을 비교하여 비용이 적게 들어가는 쪽을 택해야 한다. 2006년 10월 베이징에서 카본 박람회가 열렸을 때 중국의 지방정부와 기업이 파는 배출권을 저렴한 가격에 사기 위해 EU 국가들과 일본 기업 관계자들이 모여들어 북적였다. 그런데 이 탄소 시장은 정부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배출권을 사고파는 데서 그치지 않는다. 적극적으로 수익 창출을 위한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한 기업들이 눈에 띈다. 예를 들어 프랑스의 화학 그룹 로디아(Rhodia)는 브라질과 한국 등지에 온실가스 저감 시설을 건설함으로써 배출권을 획득하여 2007년 배출권 판매 수익만도 1억 8900만 유로에 달하며, 탄소 시장 컨설팅 업체인 노르웨이의 포인트카본(PointCarbon)은 정보 제공 서비스에 대한 연 회비만으로도 약 3900만 유로가량의 수익을 거두고 있다. 한편 1990년대 후반부터 배출권에 관심을 갖고 미국 탄소 중개 회사인 낫소스에 공동 출자를 해 오던 미쓰비시 상사는 이미 여섯 건의 CDM 프로젝트에 의한 배출권 확보로 연간 약 1억 3000만 달러의 수익을 거둬들일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다면 우리 기업은 어떻게 대응해야 할 것인가? 첫째, 해당 업종이 온실가스 규제 대상에 우선 대상에 포함될 것이지 경쟁 사업장과 비교해서 경쟁력이 얼마나 될지 현황 파악부터 해야 한다. 둘째, 온실가스가 가치 사슬의 어느 단계에서 배출되는지 파악해야 한다. 생산 공정에서의 직접 배출(범주1), 에너지로부터의 간접 배출(범주2), 원료의 이동이나 제품 사용 중의 배출(범주3)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온실가스 규제를 경험한 적 없는 기업 입장에서 쉬운 일은 아니겠지만 측정된 것만이 관리될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셋째, 온실가스 감축 잠재력과 비용을 계산하는 일이며, 넷째, 자체적 감축과 배출권 구입 혹은 CDM(Clean Development Mechanism:청정 개발 체제) 프로젝트를 통해 저렴한 비용으로 온실가스 감축을 인정받을 것인지에 대한 판단을 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배출권 거래와 관련된 다양한 파생상품과 비즈니스 기회를 검토한다. 헤지펀드사인 맨그룹(Man Group)은 탄소 시장을 앞으로 급성장할 ‘뉴 플레이그라운드’로서 주목하고 있다.

 

 


 

블루이코노미

블루이코노미 - 저탄소 녹색성장의 미래

책소개

지구와 경제가 함께 성장하는 지속가능한 경제발전의 해답, 블루이코노미!

저탄소 녹색성장의 미래를 대비하는 혁신적인 모델 블루이코노미를 다각적으로 조명한 전망들을 하나로 엮은 『블루이코노미』. 세계는 식량, 연료, 환경, 금융, 경제적 위기로 휘청거리고 있다. 이 책은 흔들리는 지구촌의 미래를 밝게 이끌어줄 경제모델인 블루이코노미를 통해 사회를 바꾸는 경제 시스템을 제시한다. 효율적으로 자원을 이용하면서도 경쟁력 있는 경제를 실현할 수 있는 전망들을 살펴보고, 기술의 최전방에서 활동하는 과학자들의 연구업적을 설명한다.

☞ 북소믈리에 한마디!
자연과 사회 그리고 지구촌이 공존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경제 시스템은 어떤 것이 있을까? 블루이코노미는 지속 가능한 경제라는 맥락에서 실현 가능한 비전들을 보여주고 있다. 또 재생 가능한 자원과 지속 가능한 방법으로 물리학과 화학, 생물학의 원리들을 이용하는 방법을 보여주고, 적절한 정책만 있다면 물질과 방법들로 지구촌의 다양한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길이 있음을 제시한다.

 

저자소개

저자 군터 파울리
군터 파울리는 저술가와 기업가로서 세계 최대의 환경기업 에코버(Ecover)의 설립자이며, 로마클럽의 회원이자 제리(ZERI-Zero Emissions Research Institut) 재단의 설립자이다. 그는 지속 가능성에 대한 연구와 민간교육, 비전을 제시하는데 지대한 공헌을 하고 있다. 파울리는 세계의 무수한 지역에서 지속 가능한 방법으로 건강한 환경과, 영양 증진, 건강 증진, 고용 창출을 위해 프로젝트를 실행하고 교육하는데 자신을 바치고 있다.

군터 파울리는 미디어와 교육, 제조 분야에서 여러 혁신들을 개척했다. 그는 프랑스와 스웨덴, 미국, 일본에서 거주했으며, 전 세계적으로 활동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일본 정부의 후원으로 도쿄의 유엔대학(United Nations University)에서 자연시스템의 생산과 소비방식을 모방하는 쓰레기와 배기물의 순환생산 경제 모델을 발전시켰다. 이 모델은 현재 일본에서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고 있다.

지난 5년 동안 군터 파울리는 핵심 사업, 핵심 역량에 기초한 현재의 경영 모델을 지역의 자원을 이용하고, 직업을 창출하며, 사회 자본을 형성하는 사업 모델로 전환하는 혁신기술들을 발견하는 일에 초점을 맞추어 왔다. 군터 파울리는 사업가들을 고취하여 이러한 기회들을 포착하게 하는 일에 헌신하고 있으며, 수천 수백만의 사람들이 게임의 규칙을 변경시키는 이러한 사업 기회들을 포착할 때, 사회의 기저에서부터 시작되는 경제 시스템의 변화를 목도하게 될 것이라고 믿고 있다.www.blueeconomy.de

역자 이은주
2005년부터 호주에 거주하고 있으며, 호주 맥쿼리 대학에서 통번역 석사과정과 국제관계학 석사과정을 전공했다. 호주 공인번역 자격인 NAATI 번역사로 현재 호주에서 활동 중이며, 주로 이민자들을 위한 번역을 하고 있다. 해외에 거주하지만 우리말의 아름다움과 역동성을 잊지 않는 번역가가 되고자 독서와 우리말 공부에 매진하고 있다.

역자 최무길
1986년부터 호주에 거주하고 있으며, 시드니 대학에서 영문학 석사과정을 전공했다. 1989년부터 호주 공인번역 자격인 NAATI를 취득한 후, 전문 번역사로 활동해 왔다. 2009년 ‘문학시대’를 통해 수필가로 등단한 이후에는 ‘호주동아’, ‘한국일보’등 교민 매체에 수필과 칼럼을 게재하고 있다.

목차

추천의 말
감사의 말
머리말

1 우리 시대의 과제를 풀기 영원한 자원
물리학과 실용성
낭비
어떻게 하면 쓰레기를 환영할 수 있을까?
‘풍요’를 성취하려면

2 블루이코노미의 실현을 위해 생태계를 모방함
파라다이스, 돌아오다
아프리카의 식량확보
꿈 위에 떠 있는 섬
푸에블로의 진보적인 해법
사탕수수, 그 달콤한 해결책

도시의 완벽한 시스템

3 자연의 자원 효율성
구조와 흐름
최고의 건축 기술자, 흰개미
줄무늬의 색깔이 다른 이유
풍요의 사막
인력과 반발력을 이용해 물 수집하기
정교한 접착제
재생 가능한 살충제, 소용돌이
화재와 연기를 피하기 위한 자연의 방법
지속 가능성의 문제를 해결하다

4 시장 리더들을 위한 길
도토리에서 떡갈나무로
새로운 가능성, 새로운 시각
상자 밖으로 나오기
동전의 이면
2만에서 1억으로

5 자연의 MBA
기업가들에게 힘을 실어주려면
지속 가능성의 3단계
하나의 혁신기술, 다각적 수익
지역사회에서 자원을 순환생산 하기
진정한 기회, 진정한 해결책

6. 순환생산 모델, 다각적 현금 흐름
커피에 대한 소문
펄프가 생계수단으로
쓰레기에서 슈퍼 푸드로

7 실크 이야기
면도날 위의 표토
탄소를 포획하는 실크
실크의 기하학
깨끗한 면도
비단처럼 부드럽다
생체 친화적인 의료

8 큰 것에서 작은 것으로
심박수 하나 차이에서
더욱 멋진 냉각 방법
들었어요? 퓨라논에 대한 소란법석
기적의 구더기
무통 주사
무가스 추진
기술들끼리 상호 융합하기
생물 다양성과 보건

9 가능성의 무지개
빛의 인지
자외선: 인간이 볼 수 없는 빛
색과 지각의 진화
상품으로서의 색소
어떤 사람에게는 쓰레기, 어떤 사람에게는 자원
미래의 바이오 정제기

10 새로운 에너지 옵션들
수요 위주의 정책은 재고되어야 한다
새로운 에너지 옵션의 비밀을 열어보자
이산화탄소를 에너지원으로

11 치유의 발판으로서의 진정한 금광
과거의 잘못 고치기
치료를 하려면 상처를 감싸야 한다
메탄을 포집하는 방법
물을 비용원이 아닌 수입원으로 바꾼다
전기 비용을 절약하기
환경 치료
복합원광에서 얻을 수 있는 것
광산, 바이오 제련소
재무 엔지니어링

12 흐름으로 설계된 건물들
집안에 생태계를 조성하다
건물 설계와 주거 공간의 7가지 흐름
철저하게 현대적인 육아실
공기와 빛의 흐름
물의 흐름
소리의 흐름
에너지의 흐름
사람과 물건의 흐름
학교, 지속 가능성의 배움터
모두를 위한 주택
모든 흐름을 잡아라

13 블루이코노미를 순환생산 시키기
막다른 골목에서 빠져 나오기
호기심을 일으키는 구불구불한 길

에필로그- 꿈의 실현
캘리포니아에서의 성공
커피, 공격적인 식물들, 그리고 지역의 생물다양성
부당한 보이콧을 극복하기
제리ZERI에서 100까지

부록1- 자연에서 영감받은 100가지 혁신기술 도표

부록2- 경쟁력있는 비즈니스 모델에 영감을 제공하는 100가지 혁신기술
생태계처럼 자원, 양분, 에너지를 순환생산 함
무로 유를 대체함
지속가능성을 촉진하는 기반 기술들
생각해 보아야 할 문제들

 


★지구와 경제가 함께 성장하는 혁신기술!!!
블루이코노미는 탄소 가스 배출량을 줄이고, 효율적으로 자원을 이용하면서도, 경쟁력 있는 경제를 실현할 수 있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과 혁신적인 경제 시스템을 제시한다. 이는 확실한 과학에 기인한 것이며, 다양한 기반 기술들을 통해 증명된 것이다.

★지구와 경제를 위한 통합적 해결책!!
블루이코노미는 우리가 가진 것으로 기본적 필요에 부응하고, 지속 가능성을 유지하고, 고용을 창출하며, 사회 자본을 구축하고 동시에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경쟁한다. 자연과 물리학의 원칙을 따른 것으로 더 적은 것으로 더 많은 것을 창출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지구와 경제를 위한 필독서!
현재에 직면한 경제적, 환경적 문제를 해결할 새로운 프라임워크를 찾는 기업가들.
현 세계에 새로운 변화를 불러오고자 하는 비즈니스 리더와 모든 기업가들.
지속 가능한 사업에 대한 얄팍한 개념을 뛰어넘고자 하는 사람들.
자연과 경제가 어떻게 협력할 수 있는지 알고 싶은 사람들.
윤리관과 가치관의 새로운 변화를 원하는 모든 사람들.

[도서 소개]

10년 안에, 100가지의 혁신기술로 1억 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진다.
여러분은 이 책에서 21세기에 탄소 가스 배출량을 줄이고, 효율적으로 자원을 이용하면서도, 경쟁력 있는 경제를 실현할 수 있다는 대단히 흥미로운 전망들을 만나게 될 것이다. 쓰레기를 발생시키지 않는 생태계의 효율성을 모방하면 엄청난 고용 기회가 생긴다는 사실은 너무도 고무적인 것이다. 장엄하고 다양성이 넘치는 자연계는 이미 인간이 직면한 많은 지속 가능성에 대한 도전문제들을 창의적이고, 생각지 못한 방법이나 반직관적인 방법으로 해결했다. 우리가 박테리아에서 연체동물, 파충류에서 포유류까지, 생물체들이 수천 년에 걸쳐 진화시키고 시험해 온 놀라운 화학, 과정, 구조, 그리고 설계의 비결을 풀 수만 있다면, 지구의 60억 인구가 직면한 많은 위기에 대해 새롭고도 놀라운 변화를 일으킬 해결책들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블루이코노미는 이 새롭고 진취적인 분야로 여러분을 초대한다. 정부와 재계 지도자들은 이 책에서 소개하는 선구적인 혁신기술들에 설득될 것이며, 이 새로운 혁신기술들을 뒷받침하고 있는 첨단 과학의 연구 개발을 장려하게 될 것이다. 이 책은 많은 과학자들의 눈부신 연구 업적을 일일이 소개하면서 생태계가 하는 방식 그대로 우리도 재생 가능한 자원과 지속 가능한 방법으로 물리학과 화학, 생물학의 원리들을 이용하는 방법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이것은 공상과학이 아니다. 이것은 지금 이 곳에서 실제로 발생하고 있는 일이다. 시장 체재를 통해 전달되는 광고 전략과 함께 연구 개발을 지원하는 적절한 정책만 있다면 이러한 물질과 방법들은 지구촌의 현안들을 신속히 해결하는 많은 기회들을 제공할 것이다.

또한 블루이코노미에서 제안한 프레임워크가 광범위하게 적용된다면, 생물다양성협약 및 유엔환경프로그램(UNEP)과 세계자연보호연맹(IUCN)과 같은 기구들의 사명과 의제들을 실천해야 하는 확실한 이유를 제시할 것이다. 현재, 전에 없이 빠른 속도로 많은 종들이 멸종되고 있다. 많은 과학자들은 세계는 지금 6번째로 종의 멸종을 경험하고 있다고 한다. 이것은 인간의 삶과 지구 행성의 생명유지 시스템에 영향을 미치는 생물 종과 서식지, 생태계의 공헌의 가치를 깨닫지 못한 현 경제모델과 인간의 행태로 의해 일어나고 있다.

생태계 내의 많은 종들과 순환은 약품, 식량, 물, 바이오연료, 저에너지 소재의 생산 부문에서 놀라운 성과를 거둘 수 있는 단서를 제공한다. 이 혁신기술들은 기후 변화를 완화시키거나 이런 환경에 적응을 돕는 사회적 조치들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다. 이러한 성취들은 새로운 지속 가능한 사업과 산업을 창조함으로써 훌륭하고 지속 가능한 일자리를 공급할 수 있도록 촉매 역할을 할 것이다. 이 책은 100가지 혁신기술들이 1억 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추정한다. 그러한 추정은 오늘날 풍력, 태양, 지열 발전소에의 투자가 새로운 화석연료 발전소에 대한 투자를 앞지르고 있고, 재생 가능한 에너지 분야의 고용 수가 석유 및 가스 산업의 고용 수보다 많다는 사실을 고려해볼 때 그 실현 가능성은 매우 높다.

블루이코노미가 강조하는 것은 혁신기술이 보유한 광범위한 잠재력이다. 블루이코노미는 현재 실험실에서 개발 중이거나 상용화 과정에 있는 엄청난 수의 혁신기술들 속에 내재된 획기적인 전환 포인트를 강조해서 보여주고 있다. 블루이코노미는 이제 더 이상 선택사항이 아니다. 이 책은 지역과 지구 전체 생태계의 지속 가능성에 투자하는 것이 오늘날 왜 더 필요하며, 왜 핵심 사안이 되는지 100개의 새로운 이유들을 들어 설명하고 있다. 자연의 논리를 충실하게 따름으로써 우리는 사회와 경제를 그 기저에서부터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것이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는 생태계의 힘과 자연의 물질적 효율을 그의 저서 「코덱스 아틸란티쿠스」에서 다음과 같이 간단하게 표현했다. “모든 것은 모든 것으로부터 온다. 모든 것은 모든 것으로 만들어진다. 모든 것은 모든 것으로 변한다. 왜냐하면 원소 안에 존재하는 모든 것은 동일한 원소로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찬사의 말]

우리가 자연을 모방할 수만 있다면, 결국 우리의 문명은 살아남을 것이다. 블루이코노미는 생존으로 가는 지름길을 밝히고 있다.
레스터 R. 브라운, 지구정책연구소(Earth Policy Institute) 소장
「Plan B 4.0: 문명의 구원을 위해 일어나다」의 저자

나는 생태학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하지만 블루이코노미에 들어있는 풍부한 아이디어와 영감들은 우리가 가장 주목해야 할 것들임에 분명하다.
엘리 비젤, 1986년 노벨 평화상 수상자

블루이코노미는 지속가능한 경제라는 맥락에서 정말로 실현 가능한 비범한 비전을 보여주고 있다. 군터 파울리는 오랫동안 지치지도 않고 생체 모방의 미래를 실현하기 위해 매진해 왔다. 그의 책은 자연의 생태계가 보편적으로 실행하고 있는 지속가능성에 대한 잠재력을 알리기 위한 그의 노력을 통해 일궈진 뛰어난 결과물이다. 우리 같은 투자 전문가들은 언제나 이익을 창출하면서, 동시에 세계가 직면한 가장 큰 도전을 해결할 수 있는 위대하고 독특한 아이디어를 찾는다. 블루이코노미는 진정한 지속가능성의 기반을 형성할 수 있는, 완전히 새로운 분야의 이상과 잠재적인 해결책을 세밀히 그려내고 있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 고용의 문제와 우리의 경제와 사회에 장기적인 부의 창출을 연결하는 군터 파울리의 이론이 현대 사회에 꼭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나는 지속가능한 사업에 대한 얄팍한 개념을 뛰어넘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그 누구에게라도 이 책을 권할 것이다. 이제 자연의 오묘하고 깊은 지혜를 기반으로 하는, 진정으로 지속가능한 경제 시스템을 창조할 수 있는 진짜 기회들로부터 영감을 얻기 바란다.
콜린 M. 르 둑, Generation Investment Management LLP(런던) 공동 경영자

군터 파울리는 비전을 가진 영감적인 기업가이다. 그는 세계가 필요로 하는 비즈니스 리더이자 교육자이다. 지속가능한 비즈니스와 사회 기업을 창조하기 위한 그의 개념과 아이디어들은 생태계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이 책은 모든 대학과 경영 대학의 도서관, 그리고 현 세계에 변화를 불러오고자 하는 모든 기업가들을 위해 쓰여졌다.
헤이즐 헨더슨, Ethical Markets Media 사장(미국, 브라질)
「Ethical Markets: 성장하고 있는 그린 이코노미(2006)」저자

우리가 현재 처해 있는 경제 위기는 윤리관과 가치관의 위기이기도 하다. 이러한 위기는 결국 소수의 사람들만을 살찌우고, 대다수의 사람들에게서 힘을 빼앗는다. 블루이코노미는 사회적 기업의 차세대를 키우기 위해 혁신과 창조성을 무기로 새로운 경제를 주창한다. 우리에게는 이런 경제가 필요하며, 이 세계에 이런 경제를 제안하는데 군터 파울리보다 적합한 사람은 없다.
웬디 루하브, 요하네스버그 대학 총장?남아프리카공화국 산업개발금융은행 총재

블루이코노미는 자연의 방식대로 자원을 확보하고, 생산 체계를 조정함으로써, 환경 파괴와 공해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대부분의 경제 정책과 핵심 사업 모델은 통합적 해결책들을 외면한다. 미래의 경제 모델은 자연과 물리학에 기초한 혁신들이 제공하는 전략적 우위를 보다 잘 활용하게 될 것이다. 이것은 분명 만만치 않은 도전이다. 하지만 군터 파울리의 책은 풍부한 사례를 들어 자연과 경제가 어떻게 협력할 수 있고, 또 해야만 하는지 뛰어난 설득력으로 그 방법들을 제시한다.
앤더스 우크만, 스웨덴 왕립과학회 회원
유럽의회 의원(1999~2009)

 

 

그린쇼크 

 

그린쇼크 - 녹색 혁명이 새로운 기회를 몰고 온다

 

새로운 기회를 가져올 녹색혁명의 모든 것!

2009년 현재 전 세계 각국은 녹색산업에 막대한 투자를 하면서 새로운 시장을 선점하려는 노력을 경쟁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환경과 에너지, 정보기술을 결합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으려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셈이다. 이 책은 이러한 21세기 패러다임 변화 속에 우리 기업들이 어떤 전략적 선택을 해야 할지를 잘 보여준다. 주요 선진국 사례와 녹생생활 실천방안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저자 매일경제 녹생성장팀

김경도 차장ㆍ녹색성장팀장
연세대 정치외교학과와 동 대학원 정치학과 졸업 후 매일경제신문사에 입사했다. 경제부와 금융부, 증권부, 정치부를 거쳤다. 2006년 1월부터 2009년 1월까지 미국 LA특파원을 역임했다. 현재 산업부 차장으로 에너지중공업팀장과 녹색성장팀장을 맡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DJ시대 파워엘리트》(공저), 《어린이 경제교실》(공저), 《신한국 경제보고서》(공저), 《세계 경제대가들에게 길을 묻다》(공저), 《한상》(공저) 등이 있다.

 

목차

1부 그린쇼크, 또 다른 헤게모니 전쟁
그리노믹스 시대의 도래
왜 그리노믹스인가
부상하고 있는 녹색보호주의

2부 생활 속에 파고드는 그리노믹스
일상 속의 그리노믹스
녹색제품, 세계시장을 주름잡다
2019년 미래 회사원 그리니 씨의 녹색 하루

3부 기업의 녹색화는 선택 아닌 필수
그린을 입히고 있는 선진기업들
폐기물의 화려한 변신
Buy Green, Be Green, Sell Green
덴마크를 배워라

4부 삶의 공간을 그린화하라
공간의 그린화
아파트 관리비를 ‘제로’로
녹색학교가 감성지수 높인다
골프장 클럽하우스도 그린화
공장과 발전소의 변신
빌딩, BT 직원 87%가 재택 근무하는 이유

5부 금융이 녹색성장 이끈다
은행, 환경훼손사업엔 대출 꺼린다
일본은행, 친환경기업에 대출금리 깎아줘
녹색금융상품
탄소배출권시장에 눈독 들이는 금융권
녹색금융을 키우는 길은
정책금융기관도 녹색투자 나설 때

6부 미래 전력시장의 대안 ‘스마트 그리드’
세상을 바꾸는 스마트 그리드
스마트 그리드, 그린 IT 국가전략의 핵심으로
스마트 그리드 실증단지 사례

7부 에너지 화석연료에서 그린에너지로
신재생에너지, 에너지 ‘시프트’
신재생에너지 천문학적 투자 이끈다
에너지 분야별 분석

8부 그리노믹스의 성공을 위하여
녹색 인플레를 경계하라
묻지마 녹색투자 주의해야
그리노믹스 성공, 일단 쉬운 것부터
핵심은 기술, 산학연 지식융합 중요
도시를 탄소 제로형으로 개발

9부 그리노믹스를 위한 정부 역할
체계적인 정부 정책이 필요하다
산업의 녹색화와 녹색의 산업화를 동시에
국민의 그린라이프로 승화시켜야

 

출판사 서평

미래를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요소가 ‘아시아’와 ‘녹색성장’이다.
우리는 2009년 현재 전 세계 부(富)가 서구에서 아시아로 이동하고 있는 시대를 겪고 있다. 또 전 세계가 직면한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도록 노력할 것을 요구받고 있다. 이 두 가지 축은 사실상 패러다임 변화를 의미한다.
불과 10여 년 전만 하더라도 아시아는 세계무대에서 경제 열등생이었다. 1997년 불어 닥친 아시아 금융위기가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2007년 말 미국발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로 촉발된 금융위기 때문에 선진국 경제가 몸살을 앓게 됐고, 이로 인해 세계 경제 회복을 견인할 세력으로 아시아 경제가 주목받기 시작했다.
물론 아시아 경제도 금융위기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는 없었지만 위기상황 대처 능력이 업그레이드된 덕분에 상대적으로 충격을 덜 받았다. 특히 위기에 대비해 현금을 쌓아놓은 아시아 기업들이 서구 기업 인수에 나서면서 글로벌 경제위기 속에서 아시아 경제가 세계무대 전면에 급부상하게 됐다.

녹색성장도 새로운 개념이다. 과거에도 환경을 중시하자는 주장이 있었지만 ‘환경’과 ‘발전’은 서로 같이 가기 어렵다는 인식이 강했다. 그렇지만 최근 기술발전에 힘입어 이를 동시에 추진할 수 있는 길이 서서히 열리게 됐다. 이에 따라 신재생에너지로 대표되는 녹색산업이야말로 글로벌 경제의 신성장엔진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매일경제는 이러한 패러다임 변화 속에 한국이 주도권을 잡아야 한다고 보고 ‘원 아시아(One Asia, 하나의 아시아)’와 ‘그리노믹스(Greenomics, Green+Economics)’를 핵심가치로 설정했다.
‘원 아시아’가 중요한 이유는 아시아 위상이 달라진 만큼 여기에 상응하는 역할을 담당해야 하기 때문이다. 다양한 아시아 목소리를 한 데 묶어 시너지 효과를 최대화할 수 있는 역내 협력 강화가 필요하다. 아시아 국가들이 서로 존중하고 협력해, 아시아 역내 통합을 강화하는 원 아시아 개념은 앞으로 역내 협력을 잇는 화두가 될 것이다.
한국, 중국, 일본이 먼저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고 아시아의 리더십을 회복해야 하는 한편 ‘원 아시아’로 가기 위해 한국이 아시아 각국의 이해관계를 조정하는 중재자 역할을 맡아야 한다. 아울러 ‘그리노믹스’도 서둘러 정착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이것은 단순히 석유자원 고갈, 지구 평균 기온 상승 등에 대응한다는 대의명분 때문만이 아니라 앞으로 먹고 살 거리이기 때문에 더 그렇다.

2009년 현재 전 세계 각국은 녹색산업에 막대한 투자를 하면서 새로운 시장을 선점하려는 노력을 경쟁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환경·에너지·정보기술(IT)을 결합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으려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셈이다.
사실상 그리노믹스의 개념은 아직 명확하지 않다. 새로운 개념이기 때문에 여전히 ‘만들어가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 승자가 아직 결정된 시장이 아닌 만큼 누가 먼저 잘 움직이느냐에 따라 새로운 표준을 만들어낼 수 있는 셈이다. 이처럼 ‘원 아시아’와 ‘그리노믹스’는 한국 미래의 핵심 성장축이라고 할 수 있다.
한국이 리더십을 발휘하면서 ‘원 아시아’를 추진하다보면 아시아 지역 내 ‘그리노믹스’ 정착에도 상당한 기여를 할 것이다. 이는 또 새로운 부 창출로 이어질 수 있다. 2009년 현재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에서는 아직까지 ‘그리노믹스’가 정착돼 있지 않다. 필요성을 느끼고 있지만 이에 대한 비용 부담이 만만치 않은 탓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볼 때 ‘그리노믹스’는 아시아국가 간 협력을 토대로 하는 ‘원 아시아’의 동력이 될 수 있다.
이 책은 ‘그리노믹스’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어떻게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 주요 선진국 사례를 통해 분석해놓았다. 특히 녹색생활 실천방안을 집중적으로 부각시켰다. ‘그리노믹스’의 성공을 위해선 기업도 그렇지만 국민들의 실제 행동이 뒷받침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한국이 아시아의 그리노믹스 발전에도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
무엇보다 환경과 에너지를 중시하는 생각과 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신재생에너지 등 신기술 개발에는 막대한 비용이 들어가고 당장 효과가 나타나는 것도 아니다. 이에 비해 녹색생활 실천은 비용이 들지 않고 당장 할 수 있다. 한겨울에 난방을 강하게 해놓고 반바지를 입고 있는 게 한국의 현실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에너지 절약과 녹색생활 실천은 매우 시급하다고 할 수 있다.

세상은 생각보다 빠르게 변하고 있다.
상당 기간 세계 경제를 지배해온 IT 스탠더드가 바뀌고 있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은 노트북 컴퓨터가 더 이상 작아질 필요가 있는지에 대해 회의적이다. 또한 휴대전화에 추가될 만한 기능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없다. TV나 냉장고 제품도 크기나 기능에 대한 불만들은 거의 없어 보인다. 대신 환경을 생각하고 에너지 소모를 줄이고, 제품에 대한 생각을 바꿔 그린테크가 적용된 제품들을 선호하고 있다. 반도체나 IT기술이 이미 한계성장 국면에 돌입했다는 것이다.
이미 글로벌 기업들은 그런 제품을 생산하는 방향으로 그들의 ‘스탠더드’를 바꾸고 있다. 미국 내에서 기능이 우수했던 한국산 MP3보다 아이팟 제품이 인기를 모았던 것도 그러한 시대흐름이 반영된 탓이다. ‘스탠더드’를 바꾸지 않고서는 새로운 먹거리를 만들기 어렵다는 인식이다. 그런 움직임은 전방위적이다. 새로운 패러다임이 IT산업은 물론 산업 전반에 걸쳐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거품 논란이 있고 회의적인 시각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큰 방향성을 부정하기는 어렵다.
우리 정부의 인식변화도 이런 흐름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녹색성장 정책을 주요과제로 정하고 꾸준하고 강도 높게 이를 추진하고 있다. 최고경영자들의 인식도 크게 다르지 않다. 매일경제 녹색성장팀이 2009년 7월 실시했던 국내 기업 최고경영자(CEO) 대상 설문조사에서도 국내 대표 CEO들 가운데 84.76%가 “글로벌 경제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국내 기업들도 그런 세상의 변화에 따라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일반 국민들까지 그리노믹스(Greenomics)를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받아들이고 있는가에 대해서는 생각해볼 대목이다.

국내 녹색성장은 두 가지 중요한 정책적 지향성을 가져야 한다는 판단이다.
우선 녹색성장 정책이 정부나 기업 CEO들만의 생각이 아니라 국민들 모두에게까지 파고드는 패러다임으로 자리해야 한다는 것이다. 사람들의 생각이 바뀌지 않고서는 새로운 흐름의 주체가 될 수 없다. 세계의 스탠더드가 바뀌는 가운데 우리만 뒤처질 수 있다. 생각을 바꿔야만 한다.
또 하나 지적할 중요한 것은 지속적인 관심과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저 몇 년 만에 끝날 구호로 그칠 게 아니라 10년, 20년 이상의 장기전략이 절실하다. 그리노믹스 관점에서 산업의 틀을 바꾸고, 우리 생활 주변, 교육, 주거형태, 소비패턴을 바꾸려는 노력이 바로 그것이다.
매일경제 녹색성장팀은 2009년 6월 출범한 이래 국내 녹색성장 정책의 올바른 방향을 고민해왔다. 그 결과 장기전략으로서 생활 속에 파고드는 어젠더가 중요하다는 점을 지적할 수 있었다. 이에 따라 ‘그리노믹스’라는 어젠더를 설정했고 연중기획 시리즈를 진행해왔다.
이 책은 국민들이 그리노믹스가 새로운 세계경제질서를 움직일 패러다임이라는 점을 인식하고 생활을 바꾸자는 맥락에서 기획됐다. 국내외 취재를 통해 그리노믹스 선진사례를 발굴하고 적절한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이러한 시도가 충분했는지에 대한 판단은 독자의 몫이다. 앞으로도 꾸준히 그리노믹스에 대한 연구와 방향 제시가 이뤄져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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