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편집방/가족전용방

외갓집에 온 미례

질고지놀이마당 2011. 5. 29. 15:22

결혼 후 처음, 약 1년만에 딸이 친정집을 방문했다.

전과 달라진 점은 우선 딸의 우리집에 대한 개념이다.

전에는 딸한테도 그냥 '우리집'이었는데 이제는 '친정집'으로 바뀌었다.

그리고 이젠 남편과 아이와 함께다. 

사위에게는 처갓집, 새로 태어난 외손녀 미례한테는 외갓집이다.

 

토요일 오후 태화강 십리대밭공원으로 가족나들이에는 딸의 친구들도 함께했다.

딸의 고딩시절 단짝이었던 친구 k도착.

 

 

 

 

 

 

 

 

 

 

 

또다른 친구 G도 도착

 

 

 

 

 

 

 

 

 

 

 

 

 

 

 

 

화무십일홍이라고, 둔치에 만발했던 꽃양귀비는 끝물이었다.

하지만 꽃이 아무리 아름답다 하더라도 할매 할아배의 눈에 비친 손주만 할까?

 

 

 

 

 

 

 

 

 

 

 

 

 

 

 

애엄마가 된 딸이나, 딸의 친구들 모두 어느덧 우리네 셈법으로 갓 서른이 되었는데도 내눈에는 앳띤 대학생처럼 보인다.

그만큼 내가 나이를 먹었다는 반증일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