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산행기/영남알프스

간월재-신불산- 신불재 비박산행 / 다물종주팀

질고지놀이마당 2011. 10. 4. 09:22

2011. 10. 2(일) ~ 10. 3(월) 맑음

 

간월재에서 펼쳐진 임동창 울주오디세이 공연을 마치고 신불산을 지나 신불재 어디쯤에서 야영을 할 것이란 다물종주 비박팀을 찾아갔다.

원래는 착한마음님과 둘이 야영을 할 계획이었으나 마침 다물팀에서도 야영팀이 온다고 해서 합류하기로 한 것.

그런데 휴대폰이 터지지 않는 바람에 정확한 위치를 알 수 없어서 무거움 배낭을 메고 이리저리 헤매다가 겨우 만날 수 있었다.

 

신불재 지나 계단데크 끝나는 지점의 작은 능선인데 '범봉능선'이라고도 하고 다른 산꾼에게 물으니까 '삼봉능선'이라고도 하는 등 혼용되는 모양이다.

어쨌든 일행 못만나면 정말로 억새숲에 들어가서라도 노천 비박을 할 각오를 할 즈음에 일행을 만날 수 있었다.

그래도 함께 야영하기로 했던 착한맘이 주 능선길로 찾아나온 덕분이다.

 

범봉(삼봉)능선 헬기장에서의 야영장은 밤이어서 사진을 남기지 못했고, 다음날 야영지에서 출발하기 앞서 인증샷이다.

자기 몸집만큼이나 큼직한 배낭을 메고.. 그 기분 모르는 사람이 보면 '저 짓을 왜하는겨?" 

 

 

 

 

 

 

 

 

 

 

신불재로 내려서는 계단 데크

 

 

 

 

 

 

일부는 신불재에서 기다리고, 일부는 샘물을 담으로 산장까지 왕복

 

 

 

 

신불산으로 오르는 길

하룻밤을 보내면서 먹을 것을 거의 다 소비했음에도 기본장비로 인한 배낭 무게는 여전히 한짐이다.

 

 

 

 

일행 중에서 착한마음 걸음이 조금씩 뒤쳐진다.

말과 마음은 누구에게 뒤지지 않지만 흐른 세월만큼 체력은 하강곡선을 그리기 있기 때문이리라.

나 또한 올해 산행을 하면서 작년에 비해서 많이 약해졌음을 체감한다.

 

 

 

두 분 친하지 않으세요?

인증샷을 찍어도 가까이 안하길래 일부러 주문을 했더니 천지님 왈

"밤에만 친하면 되지 낮에까지 친할 이유가 있나요?" 우문현답이다.

 

 

 

 

 

 

 

 

 

 

  

 

 

 

 

 

 

뒤쳐져 올라오는 착한맘님 자세가 영~~~ 어설퍼 보입니다.

그래도 카메라 들이대자 얼른 자세 잡는군요. *^^*

 

 

 

신불재 정상 턱밑에서 이동하는 조를 나누면서 착한맘님 배낭에 남아있던 소주도 인계했다.

다물비박팀은 신불재~간월산~배내봉 거쳐서 배내고개로, 나와 착한맘은 어제 출발지점인 간월산장으로 하산한다. 

 

 

 

 

 

여기서 각자의 코스로 가기위해 마지막 기념샷을 남겼다.

나 같으면 배내고개까지 온길 되짚어 가지 않고, 영축산 찍고 좌우청수골이나 중앙능선으로 내려가서 버스를 이용 배내고개까지 이동할텐데 자기 취향대로다.

착한마음과 동행인 나는 결국 신불산 공룡능선을 타고 내려가다 등억산장으로 하산하는 코스를 택해 간월산장에서 만나기로 했다.

 

 

착한마음님과 신불산정상까지는 동행

 

데크에 앉아 쉬는 그의 뒷모습에서 내공을 다진 산사나이의 여유가 느껴진다.

 

 

'등산&산행기 > 영남알프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신불산 공룡능선  (0) 2011.10.05
임동창 오디세이 / 간월재에서 만난 사람들  (0) 2011.10.04
가지산 상고대  (0) 2011.02.20
영남알프스 제1봉 가지산 설경  (0) 2011.02.20
가지산  (0) 2011.0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