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희재 칼럼] '나꼼수'가 언론? '문재인 대통령 만들기'는 위험하다
노무현 자살 책임은 어쩌고? 뻔뻔 극치 문재인
'서프라이즈' 짝퉁..좌파 매체 반성없어...대선후보 투쟁때 나꼼수+문재인은?
- 최종편집 2011.12.19 00:01:19
'나꼼수'의 '문재인 대통령 만들기'는 위험하다
나꼼수’는 웹진 서프라이즈와 ‘김구라 황봉알의 시시대담’의 혼합
변희재 pyein2@hanmail.net
‘나꼼수’ 출연진인 정봉주 전 의원은 TVN ‘백지연의 끝장토론’에 출연하여 ‘나꼼수’를 조중동 등 보수언론 대항매체로 설명했다. 이는 생소한 개념이 아니다. 이미 좌파진영에서는 90년대 중반부터 조중동 대항매체 건설을 주요 사업 과제로 선정했다. 그런 관점에서 ‘나꼼수’의 기획자 김어준은 1998년 인터넷신문 딴지일보를 창간했다. 딴지일보는 당시 좌파진영에서 급속히 퍼져나갔던 안티조선의 흐름을 그대로 타며, 조선일보 공격의 최전방에서 맹활약했다.

2002년 10월 대선 직전에는 웹진 서프라이즈라는 칼럼 사이트가 오픈했다. 이 정치웹진은 철저히 민주당의 노무현 후보 당선을 위해 기획되었다. 90년대 후반부터 좌파진영에서는 다양한 인터넷매체가 기획되었지만, 특정 정당의 후보의 당선을 위해 매체가 창간된 것은 서프라즈가 처음이었다. 필자 역시 이 웹진의 필진 및 대표운영자로 참여했으며, 현 김대중 연구소의 장신기 연구위원, 수복닷컴의 공희준, 김어준의 저서 ‘닥치고정치’의 인터뷰 대담자 지승호 등도 참여했다.
딴지일보에서는 노무현 집권 이후인 2003년도 ‘김구라 황봉알의 시사대담’이라는 라디오 프로그램을 개설한다. 주로 노무현 대통령의 반대편에 서있는 정치인들과 각종 연예인에 대해 무차별적인 욕설로 인신공격하는 내용이었다. 특히 김구라는 당시 서울시장이었던 이명박 대통령에 대해 온갖 욕설을 퍼붓고, 탄핵 주도자들에 대해 인신공격형 노래를 유포하면서 친노세력에 눈도장을 찍기도 했다. 그 이후 김구라는 열린우리당의 총선 압승 이후 KBS 정연주 사장에 의해 ‘가요광장 ’MC‘라는 전리품을 챙기기도 했다.
서프라이즈는 노무현 대통령 만들기, 나꼼수는 문재인 대통령 만들기
‘나꼼수’의 포맷이나 기획목적은 바로 웹진 서프라이즈와 ‘김구라 황봉알의 시사대담’을 섞어놓은 모습이다. 웹진 서프라이즈는 노무현 대통령 만들기를 위해 기획되었고, ‘나꼼수’는 문재인 대통령 만들기를 위해 기획되었다. 다만 논객들의 칼럼이 아니라 ‘김구라 황봉알의 시사대담’처럼 라디오 방송 형식을 취했다.
웹진 서프라이즈에 비해서는 보다 더 대중적이 될 수밖에 없었고, ‘김구라 황봉알의 시사대담’에 비해서는 더 높은 신뢰성을 확보했다. 개그맨들이 아니라 전직 국회의원과 현직 기자 등이 참여했기 때문이다.
이렇게 ‘나꼼수’의 뿌리를 찾아보면, 갑자기 하늘에서 떨어져나온 프로그램은 아니다. 좌파진영에서 성공한 모델의 장점을 적절히 결합했던 것이다. 이 때문에 보수우파 진영에서 쓸데없이 ‘나꼼수’를 따라할 필요도 없다. 각자의 뿌리가 너무 다르기 때문이다. 또한 보수우파 진영에서는 제대로 간파하기 어려운 그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
웹진 서프라이즈가 오픈되고 노무현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자, 웹진 그 자체는 물론 이에 참여한 논객들의 위상도 크게 올라갔다. 그러면서 예기치 않게 정치권력이 개입하기 시작했다. 문제가 되었던 것은 열린우리당 분당 사태였다. 필자와 장신기 등은 열린우리당 분당에 반대하는 입장이었던 반면, 서영석, 공희준 등은 친노세력의 분당 입장을 대변했다. 이에 더 이상 편집방향을 조정할 수 없게 되어, 필자와 장신기 등은 서프라이즈에서 나와 시대소리를 거쳐 정치웹진이 아닌 정식 언론사인 인터넷신문 브레이크뉴스를 창간하기에 이르렀다.
‘나꼼수’도 ‘딴지일보’도 ‘서프라이즈’도 모두 상대 편을 악의 축으로 상정한 뒤, 독자들의 분노와 증오를 끓어오르게 하여 세를 모으는 같은 전략을 구사한다. 적이 분명할 경우에는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반대로 이야기하면 적이 분산된다거나, 하나의 적을 간주하는데 내부의 의견이 갈라진다거나 하는 사태가 벌어지면 손을 써볼 수도 없을 정도로 무너지게 된다. 실제로 웹진 서프라이즈는 내분 이후 그 영향력은 현저히 떨어졌고, 노무현 정권의 어용부대로 전락하여 현재까지도 유명무실한 상태이다.

야권 후보 경쟁 과열되면, 문재인 이외의 세력 ‘나꼼수’에서 이탈
‘나꼼수’의 미래 역시 이와 크게 다르지 않을 듯하다. ‘나꼼수’의 김어준은 분명하게 문재인 대통령 만들기를 선언했다. 이 때문에 김어준은 벌써부터 그의 라이벌이라 할 수 있는 손학규 대표, 정동영 최고위원 등에 대한 비판을 조금씩 흘리고 있다. 물론 필자의 경우는 김어준의 손학규, 정동영 비판에 대해서 대부분 동의하나, 그들의 지지층은 그럴 수 없을 것이다. 즉 문재인과 손학규, 정동영 등의 경쟁이 시작되면 자연스럽게 ‘나꼼수’의 독자층도 떨어져나갈 수밖에 없는 일이다.
정치판 전체로 보면 더 위험한 일들이 도사리고 있다. 문재인은 정통적 좌파라 할 수도 없고, 전통적 민주당 노선이라 할 수 없는 애매모호한 친노세력이다. 정치판 한번 잘못 흔들리면 문재인과 친노세력은 노동당의 종북좌파와 전통적 민주당 세력에 의해 포위될 위험에 처할 수 있다. 2004년 총선 이후의 열린우리당이 그랬다. 2004년부터 2007년까지는 친노세력이 급속히 몰락하는 시기였다. 이 때 김어준의 딴지일보 역시 아무런 역할을 하지 못하고 명맥만 유지했을 뿐이다.
그 점에서 김어준의 부활은 본인의 날카로운 대중적 감각 이외에도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자살 이후 부활한 친노세력의 덕이 컸다. 노 전 대통령의 자살 이후 그를 맹비난하던 열린우리당이나 민주당 멤버들조차 친노로 위장해야 했을 정도로, 그의 부활은 야권진영에 엄청난 영향을 주었다. 그 대표적인 인물이 ‘나꼼수’에 참여하고 있는 정봉주 전 의원이다.
정봉주 전 의원은 당시 대선주자인 정동영 최고위원 측에 줄을 선 뒤 “노대통령과 이명박 후보 간의 거래가 있을 것”이라는 등등의 노대통령에 대한 온갖 인신공격을 퍼부었던 인물이다. 정봉주 전 의원은 ‘나꼼수’에 참여한 뒤 이에 대한 반성을 했지만, 친노세력이 부활하지 않았다면, 그가 사과해야할 이유도 없을 것이다.

문재인은 노대통령 자살에 절대적 책임있는 무능하고 위험한 인물
대통령 만들기를 위한 매체는 해당 인물의 부침에 따라 그 운명이 결정날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나꼼수’의 생명력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나꼼수’를 듣는 것보다는 차라리 문재인과 ‘혁신과통합’의 친노세력의 권력투쟁을 파악하는 게 훨씬 빠른 일이다.
필자는 김어준과 달리 문재인이야말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자살에 절대적 책임이 있는 인물로서 다시는 공직에 들어서면 안 되는 무책임하면서도 위험한 인물로 보고 있다. 노 전 대통령의 가족들이 대통령도 모르게 뇌물을 주고 받고 있을 때, 민정수석 출신 대통령 비서실장이 이를 몰랐다는 것은 무능의 극치이며, 그 이후에도 반성은커녕 권력을 잡으러 다시 정치판에 나섰다는 것은 성찰능력이 없는 뻔뻔함의 극치이다. 이런 인물은 무능을 넘어 위험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김어준이 문재인을 대통령으로 만들겠다는 것은 선거권을 가진 국민으로서 그의 자유이다. 그러나 최소한 특정인을 대통령으로 만들겠다고 선언한 프로그램을 대서특필하는 언론인들은 스스로 언론이 무엇인지 성찰해볼 필요가 있다. 이미 서프라이즈, 딴지일보 등에서 심각한 부작용을 경험한 행위를 또 다시 반복하는 것, 문재인과 똑같이 성찰능력이 없는 무능한 언론인들의 자해행위에 가깝다. ‘나꼼수’로 인해 문재인 개인의 몰락이, ‘나꼼수’와 친노좌파 언론 전체의 몰락으로 이어질 고리가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나꼼수’가 문재인 대통령 만들기 성공해도 칭찬받을 일 못 돼
설사 문재인이 대통령이 된다 해도, 노무현 정권 당시의 친노언론의 행태로 보면, 더 큰 몰락을 맞을 수밖에 없다. 백번 양보하여 문재인 정권 창출로 이들이 부귀영화를 누린다 해도, 언론으로서 칭찬받을 일은 아닌 것이다.
<변희재 /미디어워치-빅뉴스 발행인, 뉴데일리 논설실장>
[변희재 칼럼] 김어준 "우리는 문재인 대통령 가질 권리 있다" 큰소리
'나꼼수'는 문재인 대통령만들기 쇼 "박근혜 탓"?
노무현 죽음에 울던 김어준 "박근혜 맞설 남자 선택" 캠페인 결심
- 최종편집 2011.12.11 19:25:34
'나꼼수'는 문재인 대통령을 위한 정치상품
김어준, "우리는 문재인 대통령 가질 권리가 있다"
변희재, pyein2@hanmail.net
“현재 진보가 집권하는데 가장 큰 걸림돌 중 하나가 뭐냐. 메시지 유통 구조를 보수에 의해 장악당했다는 거야. 메시지 유통 구조는 절대적으로 중요해. 그 유통 채널을 타고 프레임이 유포되거든. 머릿속에 한번 셋팅된 프레임의 힘은 대단히 강력한 거야. 아무리 정교한 논리도 그 프레임 안에서 노는 한, 절대 기득의 구조를 이길 수가 없어”
‘나는꼼수다’의 기획자 딴지일보 총수 김어준이 그의 책 ‘닥치고 정치’에서 발언한 내용이다. 김어준은 이러한 문제의식을 통해 ‘나꼼수’를 기획했다.
그의 책 ‘닥치고 정치’ 전반을 검토해보면, 김어준은 ‘나꼼수’ 자체의 성공보다도 그가 지지하는 문재인 노무현 재단 이사장을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해 ‘나꼼수’를 수단으로 활용하겠다는 의식이 더 강하게 느껴진다. 그의 책은 문재인 대통령 만들기에 성공할 것이라는 확신으로 가득 차 있다.

김어준이 차기 대통령으로 문재인을 선택한 이유는 아이러니하게도 한나라당의 박근혜 전 대표 때문이다.
김어준은 “이명박이 결여한 부분, 사사롭고, 약속 안 지키고, 말 뒤집고, 거짓말하고, 이권만 챙기고, 자기들만 해먹고, 그래서 이명박이 피로하게 만드는 부분, 겁나고 자조하고 자괴하고 비루하게 만드는 그 부분에 지쳐서 이제 사람들은 이명박이 아닌 것의 합집합을 찾고 있는데, 바로 그 지점을 선점한 게 박근혜”라 분석한다.
“이명박에 맞서 온 우리들은 문재인 정도를 가질 권리가 있다”
그리고 이에 맞설 수 있는 유일한 인물로 문재인을 택한 것. 김어준은 “문재인이라야 대결이 가능하다. 몸에 어떤 요소가 부족하면 우리 몸은 알아서 그 요소를 섭취하려 하거든. 문재인은 지금 섭취하고자 하는 요소의 집합체야”라며 문재인을 높이 평가한다.
김어준은 문재인 스스로 출마를 하지 않으려 할 것을 우려하면서도 “2002년 대선에서 지지율 흔들고 민주당 내부에서도 노무현 흔들어서 위기 상황 오니까 자신이 역할을 해야겠다고 판단해 선대본부장 맡았고, 정권 출범하고 민정수석도 안 하려고 했는데 노무현이 재야운동할 때부터 오랜 숙원이었고 맡을 사람 없지 않느냐고 해서 결국은 역할을 하겠다며 맡았다”며 문재인이 주어진 역할을 피하지 않은 점을 강조했다.
문재인이 박근혜를 이길 수 있는 야권 진영 인물이 자신밖에 없다는 점을 스스로 인정하게 되면 결국 출마하게 될 거라 예측한 것이다.
김어준은 문재인과 박근혜가 붙으면 결국 문재인이 승리할 것이라 보고 있다.
그 이유는 태생적으로 박근혜는 자연인으로서 너무 다른 삶을 살아왔기 때문이라는 점이다.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유산이 발목을 잡는다는 것.
반면 문재인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이 강점을 강조한다.
“문재인의 외모도 크게 한몫을 하지. 박근혜에게 같은 여성으로서 감정이입한 여성들이, 문재인에게 이성으로 감정이입하기 좋은 자질들을 문재인은 갖췄거든. 그녀들은 이제 다른 국가의 정상들과 함께 서 있어도 쪽팔리지 않은 대통령을 갖고 싶어 한다고. 이게 민주화의 열망만큼이나 절실한 거라고. 박근혜의 지지층 중 일부를 유혹할 수 있다고. 뿐만 아니라 문재인은 유시민의 표와 손학규의 표를 흡수할 수 있지만, 그 역은 안 된다고. 그래서 이긴다는 거야. 내가 이 주장을 2년째 해오고 있다니까. 2년 전에 처음 이 이야기를 했을 땐, 아무도 거들떠도 안 보더니, 이제야 조금씩 그걸 깨닫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잖아.”
김어준은 그의 책의 마지막 장도 모두 문재인 대통령론으로 장식한다.
“실컷 문재인이다. 문재인이다. 나오면 이긴다. 이긴다. 나올 거다 나올 거다, 하다가 미쳤나 싶겠지만, 진짜 허무하게 들리겠지만, 이 말부터 해둬야겠다고 생각하는 이유가 뭐냐. 바로 거기에 문재인이 가진 힘의 본질이 있기 때문이야. 나는 물론 문재인이 나와서 대통령이 되면 그 역할을 잘해낼 거라 믿어 의심치 않은 사람이야. 그래서 앞으로도 계속 출마해야 한다고 열심히 떠들어댈 거야”
그리고 그의 책 ‘닥치고 정치’는 이렇게 마무리 된다.
“이때를 놓치면 안 된다. 이명박을 버텨낸 우리에게는 문재인 정도를 가질 권리가 있다. 이명박을 겪어낸 우리에게는 그만한 자격이 있다. 그래서 이 기회를 놓치면 절대 안 된다. 그건 너무도 슬픈 일이다. 좌우를 떠나, 우리 모두에게 너무 슬픈 일이다. 해보자. 쫄지 말자. 가능하다.”
김어준, 손학규의 민심대장 등 연출, 본인만 모르고 다 알아봐
이런 김어준의 눈에 오마이뉴스 오연호 대표가 차차기 대권주자로 내세운 서울대 법대 조국 교수 같은 인물은 눈에 들어오지도 않는다. 김어준은 조국 교수에 대해 “아직 자기 언어가 없거든. 자기만의 대중언어가 없다고. 그럼 밍밍해. 연예인인데 밍밍하기까지 하면, 그런 식으로 오래 노출되면, 대중정치인으로는 치명적이란 거. 사람들이 그런 판단을 내리는 데는 오래 걸리지 않는다는 거”라며 아직은 때가 아님을 지적한다.
이런 김어준이 가장 삐딱하게 보는 인물은 손학규 민주당 대표이다. 김어준은 그의 책에서 유시민, 이정희, 심상정, 노회찬 등 야권 진영 정치인들에 대해 장단점 및 가능성을 다 짚어주었지만 손학규 대표에 대해서는 비관론 일색이다.
“손학규를 마무리하자면 김영삼이 아니었더라면 김영삼이 탄생시킨 짬뽕 역사만 없었더라면 그래서 한나라당 전력만 없었더라면 지금보다는 훨씬 더 높은 평가를 받았을 인물인 건 맞지. 하지만 어쩌겠어. 자신의 선택이었는데, 자신의 역사의식 결여를 탓할 수밖에(중략), 한나라당 탈당 직전 고뇌하는 모습을 보여주느라 강원도 산사에 칩거한 적 있잖아. 무슨 놈의 칩거가 그렇게 정확하게 사전 고지되나 몰라. 기자들이 칩거하시며 고뇌하시는 장소를 너무도 정확하게 알고 있네, 사진으로 다 찍혀. 그런 연출이 너무 귀여워 (중략) 민심 대장정 이런 거. 아. 웃겨. 그 진심과 그 물리적 고생을 비웃는 건 아니야. 그래도 웃겨. 왜 웃긴진 설명하지 않겠어. 하지만 웃겨. 이런 건 기본적으로 연예인 마인드인데, 원래 정치인이 연예인과 통하는 지점이 있으니까. 문제는 그런 종류의 연출을 사람들이 귀신같이 알아본다는 거. 본인만 모르지. 그나마 그런 연출이 먹힌 부분으로 지지도를 끌고 가는 건데, 그런 연출을 넘어서는 본격적인 실력을 보여준 적이 없다”
김어준이 완곡하게 표현했지만 그의 손학규에 대한 인식은 3당 합당 때 보수세력에 투항했다 넘어온 인물, 진정성 없이 온갖 정치적 쇼로 살아남은 인물 정도로 보고 있다. 이는 정확히 노무현 전 대통령이 손학규 대표를 향해 “보따리 장수 같이 정치를 하는 인물”이라 폄훼한 것과 같은 시각이다. 실제로 김어준은 골수 노빠임을 부정하지 않는다. 그의 정치관, 그의 문재인 대통령관 모두 노무현에 대한 과도한 애정에서 비롯된 시각일 가능성이 높다.
“이명박 같은 자가 죽인 노무현” 복수심과 문재인 대통령 위해 기획한 나꼼수
“나 노무현 좋아. 난 자연인 노무현보다 남자다운 남자를 본 적이 없어. 나보다 남자다워. 난 서른 중반이 되어서야 비로소 남자가 다 됐어. 그전엔 나도 부분적으로 찌질했어. 하여튼 난 그런 사람 처음 봤고 아직까진 마지막으로 봤어. 아, 씨바 노무현 보고 싶다. 이명박 같은 자가 그런 남자를 죽이다니. 도저히 참을 수 없어. 내가 노무현 노제 때 사람들 쳐다볼까 봐 소방차 뒤에 숨어서 울다가 그 자리에서 혼자 결심한 게 있어. 남은 세상은, 어떻게든 해보겠다고. 그리고 공적 행사에선 검은 넥타이만 맨다. 내가 슬퍼하니까 어떤 새끼가 아예 삼년상 치르라고 빈정대기에, 그래 치를게 이 새끼야, 한 이후로 봉하도 안 간다. 가서 경건하게 슬퍼하고 그러는 거 싫어. 체질에 안 맞아. 나중에 가서 웃을 거다. 그리고 난 아직, 어떻게든 다 안 했어“
김어준은 바로 그 어떻게든 하기 위해 ‘나꼼수’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김어준은 이명박 정권 하에서 죽은 노무현을 위해, 문재인 대통령 만들기용으로 ‘나꼼수’를 띄웠던 것이다.
<변희재 /미디어워치-빅뉴스 발행인, 뉴데일리 논설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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