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11. 24) 절임배추를 씻는 작업이 한창인 가운데 어둠이 내리고 오서산 위로 달과 별이 반짝인다.
광천읍내 방향으로 연습삼아 담아 본 야경이 제법 화려하다.
하지만 늦으막하게 시작한 김장담기는 자정을 넘겨서도 끝날 줄을 몰랐다.
토요일 밤 심야 작업이니까 회사에서 일하는 것으로 치면 '특근철야'인 셈이다. ㅎㅎ
그나마 나는 일요일 새벽 산행을 염두에 두고 있어서 자정무렵 손털고 들어왔는데 아내와 처조카들은 01시에 더 못한다고 올라오길래 마친 줄 알았다.
하지만 처형 내외는 남은 것 마저 다 마무리하느라 새벽 5시반까지 꼬박 밤을 새워 일했다는 것을 잠이 깨서야 알았다.
밤샘작업을 마친 동서 내외가 잠자리에 들즈음 나는 주섬주섬 배낭을 꾸려 오서산으로 향했다.
빠른 걸음을 이용하여 해뜨기 전 오서산에 올라 동서남북 아침풍경을 담고는 서둘러 내려와 아침을 먹는 것이 처가에 갔을 때 나의 오서산 산행 습관이다.^^
산위에서 아침을 맞는 사람들
이른아침 나홀로 산행을 마치고 내려올 즈음에서야 원근각지에서 몰려오는 등산객들의 산행이 시작된다.
요즘 주말과 휴일의 상담마을은 오서산을 찾는 등산객들로 만원사례를 이룬다.
가녀린 상치잎새에 서리가 하얗게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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