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 &동아리/일터행사

호계느티나무 지역아동센터 방문

질고지놀이마당 2013. 2. 7. 16:38

설을 앞두고 부서(현대자동차 울산교육팀)에서 봉사활동을 다녀왔다.

사회공헌활동을 하고 있는 회사 정책에 부응하여 부서에서도 매년 분기별로, 그리고 설과 추석 등 명절에 정기적으로 해오고 있는 활동이다.

 

그 중에서도 호계느티나무 지역아동센터(공부방)는 가정환경이 여의치 못한 학생들을 위한 시설이어서 가장 자주 방문하는 기관이다.

교육팀 강사님들의 일정이 몹시 바쁜 시기여서 많이 가지는 못하고, 시간 할애가 가능한 분들만 단촐하게 다녀왔다.

 

반가운 것은 종전에 낡고 비좁은 공간을 벗어나 좀 더 깨끗하고 넓은 시설로 옮겨서 아이들을 위한 환경이 나아졌다는 점이다.

그런데 꼼꼼히 살펴보니까 외화내빈이라고나 할까, 건물 외관은 깨끗하고 좋은데 안에 집기는 질이 많이 떨어진다.

한창 개구장이 짓을 하는 아이들임을 생각하면 집기가 튼튼해야 하는데 겉만 번지르르 하고 강도가 약해 쉽게 파손이 되는 것.

강사님들이 기술자들이어서 손재주를 살려 아쉬운대로 손을 봐주기는 했지만 얼마 못가 또 망가질 것이 눈에 선하다.

 

그리고 창문에 햇볕을 가려 줄 커텐이 없어서 수업에 지장이 많을 것 같다.

지금은 겨울이니까 따사한 햇볕이 좋은 점도 있지만 여름이 되면 강렬한 빛과 열기를 차단할 커텐이 시급해 보인다.

다음에 물품지원을 하게 되면 예산이 허락하는 한, 최우선적으로 커텐을 고려해야 할 것 같다.

 

오늘 물품지원과 노력봉사는 쌀 20kg들이 20포를 적재적소에 배달하고, 공부방 집기 수리 및 정리를 도와주는 일이었다.

쌀 20포대 중에서 10포대는 아이들 급식용으로 놔두고, 10포대는 가정형편 어려운 아이들 집으로 직접 배달을 했다. 

 

바쁜 짬을 내어 봉사의 손길을 함께하신 강사님들 수고 하셨습니다. *^^*

찍사가 양쪽을 동시에 다 찍을 수가 없어서 정작 쌀포대를 들고 가정배달하는 수고 장면은 담지 못해 죄송합니다.

 

 

 

 

 

이런 사진을 찍을 때면 마치 생색니려는 것 같아서 마음에 내키지 않지만 공동비용의 집행근거를 남겨야 하는 절차상 인증샷임을 이해 하시길...

 

 

인증샷 남기고 가정배달을 하기 위하여...

 

 

 

 

 

 

 

비좁은 물품창고 정리정돈 중

 

 

창틀도 닦아내고...

 

아이들의 작품

 

망가진 탁자 손질과 어수선한 배선을 가지런히 정리하는 중...

 

 

 

마땅한 공구가 없음에도 이빨 없으면 잇몸으로 해결하듯이 뚝딱뚝닥

아이들이 그린 그림을 전시한 액자가 뒤틀린 것을 바르게 잡아주는 손재주 발휘.

 

  

몽당연필도 아껴쓰던 어린시절 추억을 회상하며 연필까지 깎아주는 세심함~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