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6. 14. 일
청풍명월의 고장 청풍호변에 자리잡은 잠박골 가든에서
현대자동차 연구소가 울산에서 남양으로 이전하면서 함께 일하던 울산시작팀 동료들이 남양과 울산으로 갈렸다.
그 아쉬움을 달래고 소중한 인연의 끈을 이어가기 위해 울산시작과 남양시작 모임을 만들어 중간에서 만나는 단합행사를 갖는다.
시끌벅적 만남의 시간을 갖고 행사를 마무리지을 무렵 내 시선이 얼어붙은 듯이 고정됐다.
그리고 가방속에 챙겨 넣었던 카메라를 다시 꺼내지 않을 수가 없었다.
붉은 벽돌로 쌓아올린 벽의 틈새에서 자라난 소나무 한그루
어쩌자고 흙 한줌 없고, 물한모금 고여있지 않을듯한 곳에 뿌리를 내렸는지?
척박하다는 표현으로는 부족한, 생존 한계를 넘는 최악의 조건에서 모질게 살아가는 소나무를 보면서
어쩌면 수시로 실패와 좌절과 시련을 반복하는 내 자신을 보는듯한 생각이 들었다.
잠박골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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