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10. 4. 강풍과 짙은 안개, 낮에는 구름 많고 강풍
밤새 바람에 어찌나 세게 부는지 옆에 텐트들이 죄다 날아가는 것 같았다.
내 텐트는 1인용이라 작고 낮아서 바람에 영향을 덜 받는 것이어서 그나마 다행
새벽에 밖에 나가 보니까 짙은 구름속에 갇혀 있어서 칠흑같은 어둠이다.
마치 비가 내린듯이 텐트는 물기에 축축하게 젖어 있고 ~ㅠㅠ
혼자 할 일이 없으니 일찍 잠을 청했기 때문에 새벽에 몇 번 잠을 깨고도 여전히 새벽은 멀다.
긴긴밤을 보내느라 힘들었다.
날씨가 좋으면 5시 이전에 나서서 하루가 밝아오는 여명부터 담아보려 했는데 날씨가 받쳐주지 않으니 일찍 나가고 할 일이 없는 상황
그렇지만 나는 자칭 '의지의 한국인' 인데 날씨 탓이나 하면서 텐트안에 갇혀 있을 수는 없는일이다.
필수품만 챙겨서 길을 나섰다.
그간의 산행 경험상 구름은 해발 800m 정도에 걸쳐있을 가능성이 높다.
즉 공룡능선이나 간월재로 내려가면 거기는 딴 세상일 것일 확률이 높을 것이라는 예측을 하고는 어디로 갈까?
간월재는 어제도 보고 담아왔으니 공룡능선을 정했다.
그리고 이 예측은 홍류폭포 갈림길까지 내려가자 정확하게 맞아 떨어졌다. 브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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