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1 독일 금속노조(IG Metaㅣㅣ) / 2015. 2. 5(목). 09:00~11:20
안내 및 브리핑 : Dr. Grest Detlef(게르스트 데트렙 박사)
독일 금속노조 중앙본부는 중앙역 가까운 곳에 있으며, 26층 건물을 2005년에 새로 건립했다.
사무실 연면적은 약 2만8천 평방메타, 다양한 사무실이 입주해 있으며 550명이 상주할 수 있다 .
금속노조 가맹 조합원 수는 약 230만명, 전국에 걸쳐 2,100명 정도의 상근활동가가 근무하며 본부 건물에서는 현재 400명이 근무한다. (금속조합원 수?)
첫 번째로 IG메탈과 관련된 일반적인 현황 소개,
두 번째로 자동차 산업과 관련해서 구체적인 설명을 진행한 다음 질의응답 시간으로 마무리
금속노조 운영의 기본은 민주주의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크게 세 분야로 나눠진다.
정치적인 정책과 관련된
부분을 진행하는 경영진이 있고(주: 지도부를 말하는 듯),
164개 팀이 있어서 각자의 회사를 관리하며(주: 공장평의회?)
각 지역마다 담당자가 있어서 회사 관련 일을 담당한다.
(이 대목에서 지부장 인사말과 참석자 소개, 이후 녹취록을 기본으로 재정리 함)
독일의 경우 자동차 산업 안에서 일어나는 회사와 노조와의 관계가 독일에서는 거의 롤모델 비슷하게 받아들여진다.
굉장히 좋고 잘 되어가는 모델로 받아들여진다. 오늘 그런 부분을 진행코자 한다.
독일의 경우, 경영자들이 정책을 만드는 부분에 참여를 하게 된다.
산업정책 등과 다 연관이 되어있기 때문에 경영자들은 그것과 관련된 정치인들이나 장관들을 만나서 자신의 상황과 관련된 부분을 이야기하며,
그 부분에 올바른 정책을 펼 수 있도록 관계를 맺는 역할들을 진행한다. (필자 주: 여기서 표현되는 경영자란 금속노조 상층 지도부를 지칭함)
여기(주: 금속노조 본부)에서의 일중 중요한 것 중 하나는 회사가 처리하지 못하는 임금 같은 부분을 이곳에서 담당하게 되는데,
60개 분야의 전문가 그룹이 있어서 같이 해결책을 찾는 일을 진행한다.
지금 진행자(브리핑을 하는 사람)는 노동자 건강과 작업자 형태 부분을 담당하고 있다.
IG메탈의 모토는 “좋은 일을 통해서 건강한 노동자, 그리고 이를 통해 건강한 노후를 만들어가자”는 것이다.
최근에 진행하는 것은 3가지 정도가 있다.
제일 중요한 임금협상과 생산과정 현대화 부분, 디지털화 부분을 같이 중점사항으로 진행하고 있다.
임금협상과 관련해서는 정책 토론을 하는 방식을 통해 문제를 도출하였다.
작년과 같은 경우 임금협상과 관련해서 약 5만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었다.
그 결과를 가지고 임금협상과 관련된 팀이 토론을 하면서 진행했다.
그렇게 해서 결론이 난 것이 우선 임금을 5.5% 인상하였다.
그리고 연금을 수령하는 인원 중에서 파트타임으로 일을 할 수 있는 분들이 연금도 받으면서 동시에 일도 할 수 있도록 했다.
세 번째는 현재까지 독일에서 시도된 적이 없었던 새로운 부분으로서 기술이 빨리 변하기 때문에 재교육을 받아야 되는데 재교육을 받으면서도 임금이 지급되도록 하는 세 가지를 중점사항으로 진행하고 있다. (필자 주 : 임금협상에 대한 개념부터 다르다는 것이 발견된다. 우리는 협상을 더 빼앗거나 안 뺏기려는 힘겨루기 과정으로 생각하는데 독일 금속노조는 사용자 단체와 ‘정책토론’을 통한 합의점을 찾아가는 과정으로 보였다.)
좀 더 자세히 설명하겠다.
정년 퇴직을 하게 되는 인원이 전체 노동자의 4.4% 정도된다.
설문조사를 통해 알게 된 사실은 건강함에도 불구하고 퇴직할 나이가 되었기 때문에 퇴직하는 경우 파트타임 형식으로 일을 더 할 수 있도록 고민을 하고 진행하였다.
새로운 기술이 계속 나오다 보니 예전부터 일을 한 사람들은 신 기술을 받아들이기 힘든 상황이다.
그래서 계속 재교육을 시키는데, 단순히 ‘교육을 받아라’가 아니라 정말 필요한 기술을 습득하고 인증(주: 자격증)될 수 있도록 하려면 많은 시간이 걸린다.
재교육 기간 중에도 동일하게 임금을 받을 수 있도록 하였다.
독일 같은 경우에는 모든 직업 분야에 취업하기 위해서는 직업교육을 반드시 받아야 한다.
대학을 졸업한 후에 전공과 상관없는 분야에 취업하는 것은 안 된다. 대학을 졸업했더라도 전공 외 분야에 취업하려면 직업교육을 다시 받아야 한다.
그래서 독일의 경우 굳이 대학을 갈 필요가 없다는 말도 나온다.
재교육은 회사에서 재정적인 부분을 제대로 지원하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렇지만 작년 합의과정을 통해 한 획을 그었다고 할 수 있다.
지금 재교육을 실시할 경우 1차 교육을 제대로 받고 들어온 인원에 대해서 1순위로 교육을 받을 수 있게 한다.
그런데 1차 교육을 제대로 못 받고 들어온 경우 현재 2차, 3차 순으로 밀려나는 실정이었기에 이를 보완하게 된 것이다.
자동차 산업 설명에 앞서, 독일에서는 현재 산업 4.0이라는 이름으로 진행하는 것이 있다.
이것은 디지털과 관련된 것이다.
요즘 같은 경우 독일은 생산과 생산을 위한 제품개발이 자동화를 넘어서서 인터넷과 관련되어 있다.
그래서 지금 현재 조합원들에게 이런 부분이 필요하기에 개별 혁신이 일어나고 있다.
지금까지는 생산공정 하나하나 마다 로봇이 들어가게 되었는데, 지금 기술개발 혁신으로 만들어 진 것은 로봇 하나가 여러 일을 병행할 수 있는 기술도 나오고 있다.
예를 들면 BMW같은 경우 로봇을 앞에 내놓고 이 역시 우리와 한 팀이라는 것을 홍보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놓치지 말아야 하는 부분이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노동자의 역할과 위치는 어디냐고 하는 점이다.
이것이 중점사항으로 등장을 했다.
좋은 방향으로 보는 쪽은, 전문적인 기술을 획득한 기술자는 오케스트라 지휘자와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위험성도 당연히 존재한다.
로봇이 작업을 하고 사람이 같이 작업을 하다 보니 발생하는 사고 등에 대해 위험성을 가지고 있다.
로봇을 쓸 경우 대처하는 능력, 프로그래밍 되어 있는 대로만 하다 보니 대처능력이 떨어진다.
그래서 산업 4.0에 중요한 부분은 노동자의 건강과 관련된 것이 대두된다.
이제 자동차 산업과 관련해서 구체적으로 들어가겠다.
(질문) 그런 전문가들을 어떻게 배출해 내는가?
기본적으로 전문가 그룹에 들어가는 인원은, 대학에서 그 분야 전공을 한 인원임.
그리고 현장에서 그런 일들을 한 유 경험자이며, 이 중에 학위를 받은 인원들을 1차적으로 선정함.
또한 자기가 직접 연관 회사에서 경영을 한 인원들과 금속산업노조에서 1년에 20명 정도를 각 분야 전문가로 양성을 함.
(질문) 퇴직자는 어떻게 다시 계약직을 하나?
독일의 경우 굉장히 노령화된 사회이며 인력이 모자라는 상황이다.
퇴직을 하고 나서도 건강하고 일을 할 수 있는 분들의 경우 다시 일을 할 수 있다.
1차적으로 기업에서 자율적으로 몇 % 정도 만들겠다는 안이 있어야 되며, 본인이 지원해야 한다.
그분들이 예전에 했던 일들을 다시 하는 것이 아니라 간단한 작업들 위주로 다시 하게 된다.
젊은 인원과 겹쳐지지 않는 부분을 한다.
(주: 일자리와 인력 수급의 관계가 한국과는 반대 상황임을 확인함)
(진행발언) - 궁금한 것 위주로 중점 질의를 하면서 진행하자.
(질문) 현대자동차는 해외공장에서 65% 생산하고 국내 공장 생산은 35%밖에 안 된다.
그래서 고용에 관한 문제가 발생하고, 임금협상도 어려워지는데 독일은 어떻게 하는지?
독일은 자동차 판매량이 많기 때문에 외국에서 생산하는 것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독일은 사람이 필요하기 때문에 고용부분은 문제가 없다.
독일의 경우 고용문제 해결을 위해 파견근로제를 시행한다.
파견근로자는 독일에 와서 일을 하지만, 독일의 임금 적용을 받는 것이 아니라 파견된 나라의 임금 적용을 받는 다는 점이 우리나라(독일)와 다르다.
독일의 법 규정 안에서 진행되기에 노조에서도 힘든 부분이 있다. 우리와 조금 다른 상황이다.
파견근로자가 많아지고 계약직이 많아지는 상황이다.
독일은 외국 생산을 많이 하지만 품질을 엄격하게 관리하기 때문에 역수입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유럽연합 안에서는 FTA와 상관없이 세금이 없다.
독일사람들이 외국공장에서 생산한 차를 역수입 하는 경우가 간혹 개인적으로 인터넷을 통해서 있다라고 보도 되었지만 미미한 편이다.
개인적으로 벨기에 등에 가서 BMW나 벤츠 가격이 싸니까 구매할 수 있지만 사기 등의 문제가 있어서 그런 부분을 특별히 신경 안 쓴다.
독일의 경우 제조업보다 서비스업종의 노조 가입이 더 많은 상황이다. 이런 것으로 독일 산업을 단면을 엿볼 수 있다.
독일의 정년퇴직은 65세였는데 몇 개월씩 더 늘리는 추세다.
현재 67세까지 정년연장이 논의가 되고 있다.
그런데 45년 근무한 것을 증명할 수 있다면 63세에 정년 퇴직할 수 있다.
(주) 독일의 경우 연금 제도가 잘되어 있어서 우리와 반대의 상황이 벌어진다. 일자리는 있는데 사람이 부족한 그런 차이를 감안하고 들어야 한다.)
퇴직을 한 뒤에 일을 한다고 해서 자기가 원하는 곳으로 가는 것은 아니다.
연금법이 있기 때문인데 연금만으로는 정말 자기 생활하는데 힘이 들 때라던지 그런 부분이 있다.
정년퇴직 후에 일을 하더라도 받는 급여는 연금에 더해서 100유로 즉 15만원 정도이다. (금액 확인필요)
즉, 새로운 나의 직업이 아니라 연금으로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는 정도이다.
정년퇴직 후 취업 시 임금을 좀 더 올리자고 정부에서 논의 중이나 결정은 안 났다.
임금은 300~400유로 정도로 올라갈 예정이다.
퇴직 이후에 다시 절반 정도 버는 것이 아니라 용돈 정도이다.
(필자 주)
정년퇴직 후 재취업을 할 경우 받는 임금은 자신이 받는 연금으로 생활하기 부족한 부분 정도를 받는다는 개념으로 이해.
즉, 우리나라처럼 생계비를 벌기 위해 재취업을 하는 것이 아니라 용돈 정도를 더 받는다는 것.
그렇기 때문에 정작 노동단체나 노동자들은 정년연장을 반기지 않는다고 한다.
다시 말하면 독일은 숙련노동자가 절대 부족하기 때문에 정부와 기업 쪽에서 정년연장을 원하는 것이고,
노동자들은 더 일해봤자 추가로 받는 임금은 용돈수준이니까 정년연장을 반기지 않는 것으로 이해된다.
(질문) 직무 교육을 받아야 한다는데, 그 성적에 따라 차등이 있는지?
독일의 경우, 예를 들어 대학을 나왔는데 자동차 산업에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전공이라면 못 들어 간다.
3년 직업학교를 거쳐야 한다.
기업에서 운영하거나 주 정부에서 운영하는 학교가 있다.
기술학교가 보편화 되어있다. 바로 회사에 들어갈 수 있는 교육시스템이 있다.
심화시키고 싶다면 고등학교 졸업 후에 직업학교 거쳐야 하며 시험을 통과 했느냐 여부가 적용된다.
그리고 입사하면 마이스터 제도가 있어서 마이스터가 그 사람들을 가르친다.(주: 개인 멘토)
1차적으로 교육을 제대로 받았냐는 것은 직업교육을 통과했느냐 하는 것이다.
그런 사람들이 나중에 재교육을 받아야 할 때 1순위가 되는 것이다.
독일은 슈퍼마켓에서 캐셔를 하는 사람이나 그냥 일하는 사람도 최소 6개월간 교육을 받아야 한다.
독일에서의 취업은 그런 과정을 통해서 진행된다.
독일의 경우 한국과 다르게 파견근로제도라면 다른 나라에서 노동자를 뽑는 것이다.
여기에 마음대로 와서 있는 것이 아니라, 확실한 일자리와 봉급을 받아야 한다.
임금은 유럽 자신의 나라 기준이다.
위기일 경우 해고를 할 수 있다.
그것도 최소 몇 개월 전에 통보를 내고 해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해고를 시킬 수 없다.
55센트 회사 우표를 사용한 것을 징계사유로 해고한 경우가 있었다. 하지만 법적으로는 해고를 못 시킨다.
(주: 경영상의 이유에 의한 해고를 할 경우 법적인 절차를 거쳐서 가능하지만 사실상 우리와 같은 정리해고는 엄격히 제한된다는 의미이며, 본인의 귀책사유에 의한 징계해고는 가능하다는 뜻)
질문시간 가지도록 하겠다.(편의상 질문을 몇 개씩 묶어서 진행)
(질문) 직무 직능에 따른 임금? 자동화 문제?
(질문) 동일노동 동일임금 어떻게 적용하고 있는지? 성과급은 어떻게 지급하고 있는지?
(질문) 독일 자동차 업종에도 아르바이트가 있다고 들었는데, 비 정규직에 대한 임금지급 방식은?
독일은 직업학교에서 교육을 끝마치고 들어간 사람들에게는 동일임금이 적용된다.(동일노동 동일임금)
예전에는 근속년수에 따라서 임금차이가 났었는데 이제는 얼마나 성과를 올리는가 실적에 따라서 임금이 차등 지급된다.
(필자 주: 공정하고 객관적인 평가 시스템에 의한 임금 차등을 말함)
평가서가 있는데, 두 가지 시스템으로 되어있다.
한가지는 굉장히 구체적으로 일과 관련해서 나누어져 있으며, 나머지는 분야별로 되어있다.
실질적으로 평가하는 사람은 회사 내 평의회 및 관련 위원회 인원들이다.
평가가 진행될 때 서로가 갈등이 빚어지기도 한다.
지금 자동차 산업은 자동화와 함께 디지털화가 되어가고 있다.
굉장히 확산되어 가는 상황이다.
정확하게 몇 퍼센트라는 건 말하기 쉽지 않지만 점차 범위를 늘려가고 있는 상황이다.
독일은 파트타임을 떠나서, 한 달에 450유로까지는 세금을 안 낸다.
비 정규직 정규직 구분이 없고, 한 달에 450유로 이상을 벌면 모든 세금이 적용된다.
한달 450유로 이하 소득자는 근로소득세나 사회보장 관련 세금을 안 낸다.
자동차 산업에 있어서 파트타임으로 일하더라도 450유로 이상 소득자는 세금을 낸다.
최근 독일의 최저임금이 8유로로 결정이 났다.(주: 뒤에 확인한 바 8.5유로)
계약서를 쓸 때 월 계약서를 쓴다.(주: 근로계약서를 의미하는 듯)
450유로 이상이 되면 회사도 연금 절반 지원 등 이런 부분이 들어간다.(주: 회사 부담 분)
450유로 까지는 회사에서 신경 쓸 필요가 없다.
4-2-2 아우토슈타트 (Autostadt) 방문
독일 공식일정 첫날(2. 5. 목) 오후에 방문했다.
독일 금속노조 본부 방문을 마치고
조금 이른 점심식사를 한 다음 열차 편으로 이동.
우리나라 KTX와 같은 빠른 열차로 2시간 44분 걸리니까 서울에서 울산 정도의 거리인 셈이다.
아우토슈타토는 독일 제 1의 자동차도시로 꼽히는 볼프스부르크의 폭스바겐 자동차공장과 인접해 있었다.
주마간산 격이기는 하지만 이 곳을 보고 나니까 현대가 무려 10조 5천억원을 주고 매입한 한전사옥 부지에 짓고자 하는 시설과 규모가 어떤 것인지 대강 짐작이 간다.
세계 5위에 오른 현대 기아차 그룹이 독일 폭스바겐의 아우토슈타토를 능가하는 자동차 테마파크(본사 사옥 및 국제회의 컨밴션 등을 겸한?)를 짓는다면 그 자체로는 국민들 대부분이 공감할 것이고 국제적으로도 손색없는 명소가 될 것임은 분명하다.
다만 현대차 경영진이 한전사옥 부지를 차지하기 위해서 일반적인 예상의 두 배가 넘는 입찰가격을 써낸 것에 대한 평가는 훗날 역사가 내릴 것이다.
구성원 모두가 피땀 흘려 이룩한 성과를 퍼주기 한 것인지,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선견지명을 지닌 용단이었는지…
그리고 이러한 시설들을 꼭 서울에다 지으려고만 하는지 이해하기 어렵다.
한국 자동차 산업의 시발점이자 상징과도 같은 울산에다 짓는다면 천문학적인 부지비용을 절감하면서도 명소가 되지 않을까?
독일의 주요 자동차 회사들은 자사
자동차 박물관을 회사가 소재한 지방도시에 지었다.
즉, 통합수도인 베를린이나 구 서독의 뮌헨 또는 국제도시인 프랑크푸르트에 짓지 않았음에도 세계적인 명소가 되니까
지방이라는 불편함을 무릅쓰고 그곳까지 찾아간다.
바로 우리 일행도 바쁜 일정 속에서 아우토슈타토를 보기 위해서 서울과 울산의 거리와 맞먹는 프랑크푸르트-볼프스부르크를 왕복했다.
통계에 따르면 한해 아우토슈타토
방문객 수가 2백만명을 넘는다고 하니까 울산에다 자동차테마파크를 조성하면 수도권에서도 외국인 관광객들도
기꺼이 울산을 찾을 것이고 현대의 명성과 위상은 더 높아질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봤다.
지방자치와 분권, 균형발전에 대해 경제적 힘을 가진 기업이 앞장서면 더 빠르지 않을까?
아우토슈타토는 자동차 강국 독일의 위상이나 메르세데스 벤츠, 폭스바겐, BMW와 같은 유명브랜드의 명성이 하루아침에 만들어 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
자동차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120년 전부터의 자동차가 전시되어 있다.
그리고 자동차를 어떻게 디자인하고 설계하여 개발하는지의 과정을 고객들이 알기 쉽게 재현하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새 차를 사는 고객들이 폭스바겐 자동차를 선택한 것에 대해 최상의 만족과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고객 서비스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었다.
새 차를 탁송으로 배달 받을 수도
있지만 여행과 체험을 겸해서 직접 인도를 받고자하는 고객들은 이곳 아우토슈타토에 와서 최첨단 시스템에 의한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받는다.
생산공장에서 엄격한 검사를 거친 차량이 최첨단 자동시스템을 따라서 고객에게 인도되는 전 과정을 고객이 직접 볼 수 있다.
고객은 출고신청서를 접수한 다음 아우토슈타토의 여러 전시관을 마음껏 둘러 보면서 차량을 인수하러 오라는 연락을 기다리면 된다.
그리고 자기 차례가 되면 호텔 로비처럼 쾌적한 공간에서 사용설명을 받으면서 차를 인수받는다.
지루하거나 무료할 틈이 없고, 비바람이 분다고 해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오랜 역사와 세계최고의 기술력에 더하여 고객에 대한 최상의 서비스를 통한 최상의 만족감이 오늘날 독일자동차가 가장 비쌈에도 불구하고 가장 많이 팔리는 최고급 명차라는 대명사를 유지하는 비결이라 생각한다.
그런데 우리 일행은 많은 비용과 시간을 투자해서 이 먼 곳까지 왔음에도 정작 아우토슈타토를 돌아본 시간은 두 시간에 불과했으니 못내 아쉬운 부분이다.
한대에 16억원이 넘는다는 자동차도 볼 수 있었고, 전 세계 스포츠카 애호가들의 로망인 페러리를 직접 탑승해서 살펴보는 기회도 있었다.
그러나 정작 120년 자동차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전시관은 시간이 짧아서 돌아보지 못했다.
(필자가 약 15분의 짬을 내어서 뛰어다니다시피 자료사진을 촬영했다.^^)
4-2-3 폭스바겐 카셀 오토미션공장 방문
VW Betribsrat : Dr. Reinharolt Baetzold(직장평의회 의장 라인하르트 벧촐드 박사)
2. 6(금) 볼프스부르크에서 버스 편으로
폭스바겐 카셀공장으로 이동
직장평의회 의장으로부터 회사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 및 카셀 오토미션공장 현황 설명 청취.
폭스바겐은 아우디에서부터 포르쉐, 람보르기니, 스카니아, 오토바이
등 생산
전세계적으로 27개 국가에 107개 공장, 57만 6천명이 근무하며 하루 4만대 생산한다.
‘13년도에는 970만대 생산하는 등 전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자동차 회사로, 매출은 1억 9천 7백만 유로(순수익은 1170만 유로)에 해당한다.
(주: 매출과 순이익 수치는 오역일 수 있음)
폭스바겐 카셀공장은 1년에 4번 직원 전체가 다 같이 모임을 가지는데, 4군데 공장 중 한곳을 선정해 모임을 진행한다.
카셀공장은 1962년도 공장이 처음 설립되었고, 예전에 비행기 엔진을 만들던 곳에서 1958년부터 자동차를 생산해 내고 있다.
카셀 공장이 있는 이곳의 정확한 명칭은 바우나탄이지만, 1962년 공장이 지어질 당시에는 공장이 카셀 지역에 포함되어 있어서 폭스바겐 카셀로 불려지게 되었다
하루에 약 18,000개의 변속기를 생산하는데 전 세계 자동차 수요의 절반 정도를 이곳에서 생산한다.
전세계 107개 공장 중 유일하게 이곳에서만 다양한 부속들을 만들어 내는 만큼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많이 모여있다.
사진 왼쪽 편을 살펴보면 변속기 재활용 공장, 중간이 변속기, 주물공장 순이다.
이곳은 연간 420만개의 배기관을 생산하는 공장으로, 약 5,500여명이 근무한다.
하루에 17,500개의 배기관(주: 머플러?)이 생산되며, 공장을 견학하게 되면, 이러한 부분들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다음 공장에서는 듀얼 클러치를 개발 생산하는 곳이다.
2003년도부터 생산을 시작하였으며, 듀얼 클러치는 동력을 잃지 않고 바로 전달 가능한 부품이다.
화면 속의 변속기 종류가 다른 것은 차량의 종류가 달라서이며, 지금 설명하는 부분은 전기 자동차부문이다.
1962년부터 카셀에는 자체 직업학교를 두고 있는데, 그 당시만 하더라도 직업 학교의 졸업시험을 통과하면 평생 직업이 보장된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시험을 치르고 있다.
또한 카셀에는 독일에서 유명한 교육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는데 카셀 대학에서 전기, 기계 분야를 공부하는 인원들이 카셀 공장에 와서 현장실습도 직접 해 볼 수 있어, 다른 유럽에서도 벤치 마킹을 하고 있다.
공장 견학은 사진촬영 금지라서 자료사진이 없다.
50년이 넘은 오래된 건물을 2층 공장으로 운영하는데도 침하되거나 기울어진 부분이 없고, 작업장 내 냉 난방이 완벽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었다.
자동미션 부품 가공 및 검사시스템, 그리고 자동으로 진행되는 조립공정은 우리회사와 별반 다르지 않은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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