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식농성을 하면서도 쉴 짬이 없는~~ㅠㅠ
자매처럼 다정해 보이는 정의당 이정미 대표와 심상정 전 대표의 동지애
농성장을 찾은 손학규 대표의 부인 이윤형 여사와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서로를 격려하는 애뜻한 모습
무슨 이야기를 나누는 걸까?
단식농성을 함께 하면서 더욱 돈독해진(?) 두 당대표의 연대감
연동형비례대표제가 뭐길래?
엄동설한에 두 정당의 대표가 목숨을 건 단식투쟁에 들어갔을까 생각하는 국민들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 손학규대표의 목숨을 건 단식에 대한 기사가 뜨면 정치적 견해에 따른 찬반이 아니라 인격살인에 가까운 조롱과 인신공격이 많다.
누굴까 그런 사람들은? 무엇을, 누구를 위한 돌팔매질일까?
더불어민주당이 자유한국당과 손잡고 예산안 통과시키고 정치개혁의 심장이라 할 연동형비례대표제에 대해서 외면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배신이다.
촛불정신으로 탄생한 정권이 촛불민심의 심판으로 레드카드를 받은 정치집단과 야합한 것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선거제도의 개혁은 고 노무현 대통령부터 현 문제인 대통령도 일관되게 주장했던 정치개혁의 핵심이다.
그런데 더불어민주당이 정권교체와 이어진 지방선거에서의 압도적 승리에 취해 국민과의 약속을 뒤엎어버렸다.
연동형비례대표제를 시행하면 다음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현재보다 의석을 적게 얻을 가능성이 높다.
왜냐하면 지금의 선거제도로는 국민의 40% 정도의 지지를 받으면서 절반에 가까운 국회의원을 차지한다.
자한당도 마찬가지다.
누군가 이익을 취하면 누군가는 손해를 보듯이 1당과 2당을 제외한 나머지 3당부터 4당 5당 군소정당들은 국민의 지지율만큼의 의석을 차지하지 못하고 손해를 본다.
국민의 지지율대로 의석배분이 되지 않는 현행 선거제도의 불합리성, 즉 소선거구제 승자독식 때문이다.
20대 총선에서 정당득표율과 정당별 의석수 및 비율을 대입해 보면 민의와 투표결과가 얼마나 왜곡되는지(즉 국민의 대표성이 얼마나 왜곡되는지) 극명하게 드러난다.
새누리당은 정당지지 36%에 국회의원당선자는 122명 41%(+5%)
더불어민주당은 정당지지 26%에 국회의원당선자는 123명 41%(+15%)
국민의당은 정당지지 27%에 국회의원당선자는 38명 13%(-14%)
정의당은 정당지지 7%에 국회의원 당선자는 6명 2%(-5%)
이렇게 보면 국민의당이 손해를 본만큼 더민주당이 챙겨갔고, 정의당이 손해를 본만큼 새누리당이 챙겨갔다.
연동형비례대표제는 이처럼 불합리한 선거제도를 공정하게 바꾸자는 제도다.
만약 20대 총선을 연동형비례대표제로 치렀다고 가정하고 각 정당별 국회의원수를 배정한다면 그 결과는 판이하게 달라진다.
새누리당 108명(-14명)/ 더민주당 78명(-45명)/ 국민의당 81명(+43명)/ 정의당 21명(+15명)
더불어민주당은 제1당이 아닌 제 3당으로 추락하고, 국민의당은 원내 2당으로 올라서게 되며, 정의당도 자력으로 원내교섭단체가 된다.
이처럼 선거제도를 개혁하면 1당과 2당은 의석을 잃게되니까 촛불로 탄생한 더민주당과 촛불로 탄핵당한 자유한국당이 한통속이 된 것이다.
촛불민심에 대한 배신에 대해 통탄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
선거제도를 개혁해야 한다는 것은 더불어민주당도 야당시절에,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도 선거공약으로 내걸었던 약속이다.
제 3당인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와 제 4당인 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목숨을 건 단식을 하는 것은 자당의 이익만을 위해서가 아니다.
선거제도의 혁명적인 개혁을 통해서 제 정당들이 민심을 제대로 대표하고 대변함으로써 직접민주주의에 가까운 대의민주주의가 가능해 진다.
그런데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야합은 당리당략만을 위해 국민과의 약속을 저버린 배신행위다.
제발 엄동설한에 목숨을 건 단식투쟁을 하는 야당 대표를 향해 조롱하고 인신공격성 댓글 달지 말라!
언어폭력 인격살인 댓글을 다는 것은 버러지만도 못한 짓이다.
당신들이 인간이라면, 인격체로서 대우받고 싶다면 당장 악플놀음을 중단하고 연동형비례대표제에 대한 찬반을 주장하라.
지난 일요일 오후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와 정의당 이정미 대표의 단식농성 현장을 다녀왔다.
단식농장 현장으로 와서 대화를 나누는 바른미래당 의원들
왼쪽부터 유승민, 김관영, 강훈식, 정운찬, 최도자 의원
민간단체 지지 격려방문
엄마손을 잡고 농성장을 찾은 어린이가 손학규 대표에게 다가가서 뭔가를 내밀었다.
이게 뭐지? 뭔지 몰라서 어리둥절 하더니 핫팩이라는 설명을 듣고서 밝은 웃음으로 화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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