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자연이 살아있는 안성천의 야생

질고지놀이마당 2020. 2. 3. 02:21

2020. 1. 24. 금 앞에 답사기에 이어지는 꼭지다.


야생이 살아있는 모습을 만날 수 있을까 혹시나 하는 기대가 있었다.

그런데 야생동물을 만나는 것은 어렵지 않았으나 사진으로 담는 것이 어려웠다.

꿩은 수시로 날아오르지만 어디서 나타날지 예측을 할 수 없으니 번번이 실패했고, 고라니는 망원랜즈 덕분에 성공할 수 있었다.


이놈들도 후다닥 도망가기는 했으나 거리가 멀 경우 '당신 누구요?' 하는 듯이 바라본다.

그리고 자신들에게 위협이 되는 존재인지, 해칠려는 동작을 하는지 판단을 하는 것 같다.

고라니 입장에서 보면 내가 카메라를 들이대는 행동이 총을 조준하는 것으로 인식할 것이다.


아래사진은  동물원이 아니라 자연이 살아있는 안성천 둔치


대개 냅다 도망부터 가는데 이녀석은 '댁은 뉘시우?' 하고 묻듯이 물끄러미 바라보는 정지시간이 약간 있었다.




그러다가 카메라를 들어올려 찰칵찰칵 하니까 삼십육계 줄행랑을 놓는다.



철새들은 경계심이 더 심했다.

아무리 조심해서 발소리 내지않고 다가가려 해도 사정권에 들어오기 전에 달아났다. 

이나마의 모습을 담은 것도 망원랜즈 덕분이다.






고라니 가족을 또 만났다.

눈이 마주치자 불문곡직 달아나기 바쁜 녀석들


한놈이 뛰니까 숲속에 가려있던 녀석들도 놀라서 후다닥 뛰쳐 나간다.







철새를 근접촬영 하고자 은폐엄폐를 이용해서 다가가는 중인데 인기척을 벌써 감지한 모습이다. 

물위를 뛰어가는 속도가 얼마나 빠른지 물방울 튀는 모습에서 짐작을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