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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보기 아름다운 태화강, 속내는 불편한 진실

질고지놀이마당 2022. 4. 24. 04:31

52회 지구의 날을 맞아 울산기후위기비상행동 회원들 태화강 생활쓰레기 수거 정화활동 전개

 

52회 지구의 날을 맞아 울산기후위기비상행동(상임공동대표/ 한기양 박장동 박다현) 회원 70여 명이 태화강변에 널린 쓰레기 수거 환경정화 활동을 실시했다.

장소는 삼호교 상류, 그러니까 문수고 옆 태화강 둔치 일대다.

 

태화강 일대는 노란 갓꽃이 만발하여 싱그러운 봄 풍경이 한 폭의 수채화처럼 아름다웠다.

하지만 둔치로 들어가서 들여다본 속살은 겉모습과 너무나 달랐다.

인간이 함부로 버린 쓰레기가 얼마나 많은지 물웅덩이가 만들어진 곳에서 물에 잠긴 쓰레기와 부유물질이 부패하면서 내뿜는 악취가 코를 찔렀다.

 

평일이어서 50명 이상 참석할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기우였다.

소통방에서 숫자를 세어가면서 참가자 조직을 했는데 60명을 훌쩍 넘겼다. 접수 안하고 참석한 인원도 꽤 많아서 70명을 훌쩍 넘겼다.

생수와 채식 김밥 및 채식 샌드위치를 60인분씩 준비했는데 모자랐다.

 

한기양 상임공동대표와 울산환경운동연합 서민태 공동대표는 장화를 신고 물속에 직접 들어가서 수장된 쓰레기를 건져냈다.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예비후보자 상당수도 참여했다.

사진만 찍기 위한 참석이 아니라 행사를 다 마치고 채식김밥을 나눠 먹을 때까지 함께했다.

 

환경정화 활동을 전개한 구간은 불과 200m 반경 이내였음에도 수거한 쓰레기는 20kg 자루로

쓰레기 종류는 비닐과 플라스틱 등 생활 쓰레기가 가장 많았으나 폐타이어, 건축자재 등도 다수 있었다.(사진 참조)

태화강 정화활동에 함께한 회원들은 무심코 버린 쓰레기가 얼마나 많은지, 자연 경관과 강물을 얼마나 오염시키는지를 직접 확인하는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