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조합 20년 전의 기록

지난 토요일 묵은 자료 정리하면서 버리지 못하고 간직하던 기록을 찾아 보았습니다.

그간 중요한 자료는 조합에 넘겨주거나 빌려주었다 받는 과정에서 거의 남아 있지 않네요.

사진이 참 많았는데...

 

여기 수록하는 자료는 노조결성을 전후해서

개인 노트에 메모형식으로 생각나는대로 끄적거려 놓았던 私料이자, 史料인 셈입니다.

 

87. 7.24 노조결성 결행을 앞두고 참석 가능한 창립발기인 및 비품 점검

 

노동조합 결성을 마친 후 대책 토의 메모

 

현대자동차 노동조합 결성식에 참석하 발기인 명단(결성식이 끝나고 작성)

 

결성식 이후 보안유지 대책 및 보안이 유지되지 않았을 경우에 대한 대책 검토 

 

노조결성 보고대회 진행에 대한 검토

당시 집회를 이끌어 본 경험이 없는 상태라 소모임 학습에서 공부하고, 선배들 경험담을 토대로 작성

노래와 구호는 가장 간단하고 여럿이 따라하기 쉽게, 온건 비폭력 평화적 이미지를 줄 수 있도록...  

 

보고대회 인원동원 계획/ 본관(식당) 앞에서 보고대회를 하는 것으로 가상하여 인원동원 및 이동 동선을 검토했다.

 

87. 7.25 오전에 회사측 사주를 받은 '어용노조' 주동자들이 배포한 보고대회 소식지

'현대근로자' '자유노조' '현자공' ... 문장과 주로 사용한 어휘에서부터 색체가 다르다.

 

87. 7. 27 임시집행부 위원장 명의로 발행한, 어용노조 퇴진과 임시집행부 출범을 알리는 첫 유인물

87. 7. 25(토) 꼭 열두시간에 걸친 농성투쟁으로 회사측의 완전한 항복을 받아낸 결과였다.

 

 

컴퓨터가 일반화 되기 이전이라 타자기로 급하게 친 내용을 복사하는 수준의 유인물이었다.

합의사항이 소박하게 느껴지는 것은 당사자였던 필자만의 느낌일까? 

 

임시집행부 출범이후  임원진의 역할분담 과 노조기틀을 세우기 위해 해야 할 업무점검 메모

 

 

 

 

임시집행부에서 회사를 상대로 우선 요구해야 할 내용과 정식 집행부 선거일정 검토

노사위원주에서 바른 말을 하다가 회사로부터 미움을 당해 부당전출을 당했던 선배들 원직복직 요구가 최우선.

임시집행부 첫 성과물로 이들의 원직복직을 바로 실현시켰다. 

 

 

임시집행부 출범 보고대회 및 노동조합 문서 체계, 직인, 선거일정 등 검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