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사진(記)/해외자료 스크랩

히말라야 마칼루봉 원정사진 6/ 펌

질고지놀이마당 2009. 6. 23. 10:16

출처: 현대자동차 오토웨이 공유마당

울산 산악연맹 마칼루봉 원정대 / 사진촬영 한영준

 

사내 통신망에 소개 된 마칼루 원정사진 시리즈 중에서 옮겨다 놓은 자료입니다.

한장 한장 히말라야 대자연의 모습이 경이로움을 넘어 경외감을 느끼게 합니다.

귀하고 감동적인 등정사진을 자료실에 고이 모시면서 저자의 노고와 저작권을 생각하여 스크랩은 불허합니다.

사진 자료가 필요하신 분은 원 저자님(한영준 님)의 블로그를 방문하십시오. 

 

 캠프1 으로 올라가는 루트 옆에 거대한 크레바스가 입을 벌리고 있다. 거짓말 같지만 깊은 곳은 끝이 보이지 않을만큼 무시무시하다.

 

 

 

 

 

 광활한 설원은 멀리 있는 사람이 점으로 보일만큼 넓다.

 

 등반 루트를 알려주는 표식기 설치되어 있다...기상이 악화되어 가스가 끼게 되면 한치 앞을 분간하기 어려울때도 있다. 그럴때 이 표식기는 아주 요긴하게 이정표 역할을 한다.

 

 설원을 지나 설벽 중간쯤에 보이는 2개의 점이 사람이다.

 

 

 

 설벽을 등반하고 있는 대원

 

 해발 6,600m에 설치한 캠프1

 

 히말라야는 구름이 산 아래 계곡에서 부터 생성되어 산 위로 올라온다. 히말라야는 구름의 고향이기도 하다.

 

 

 

 

 

 

 

 

 

 

 

 

 

 등반용 픽스 로프가 설치되어 있다. 사진으로 보면 완만한 설사면 같이 보이지만 몇 발자국만 옮겨도 숨이 턱에 찰 만큼 급경사 설벽이다.

 

 하이 캠프로 내려가는 계곡이 보인다.

 

 정수열 대원

 

 

 

 

 

 등반 중에 촬영한 필자의 유일한 사진이다. 공기중 산소가 평지보다 절반 수준도 안되게 분포되어 있는 죽음의 지대에서 많은 사진을 촬영한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불과 몇 걸음 옮기고나서 거친 숨을 몰아쉬는 행위를 하루 종일 반복해야 하는데 누군들 사진찍는 것이 귀찮지 아니할까...하지만 히말라야 등반은 사명감을 가지고 사진을 촬영해야 한다.

 

 길이가 1km가 넘는 크레바스(빙하가 균열된 틈)가 표식기 근처에서 히든 크레바스로 사라지고 있다. 이러한 곳이 가장 위험하다. 히말라야 등반을 하다가

이 히든 크레바스에 추락해서 사망하는 경우가 비일비재 하다. 히든 크레바스는 윗 부분이 눈으로 얇게 덮여 있기 때문에 잘 보이지 않는다.

 

 크레바스가 많이 발달한 지역이다.

 

 

 

 

 

 

 

 

 

 대원이 등반중에 거친 숨을 몰아쉬며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저 멀리 ABC 캠프가 보인다.

 

 

 

 캠프2 방향에서 내려다 본 캠프1의 모습

 

 이곳이 악명높은 마칼루 라 라고 하는 구간이다. 사진으로 보면 완만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거의 수직에 가까운 고난도의 암설빙벽으로 이루어진 마칼루 최난 코스이다.

한 순간의 실수만 해도 천길 낭떠러지로 추락할 수 있는 아주 위험한 루트이다. 필자는 이 곳을 밤에 내려왔었는데 정말 시간이 멈춘 것 같은 적막속에 헤드랜턴을 켜고서

고산증으로 어지러운 정신과 육체를 고도의 집중력으로 인내하면서 어렵게 하산하였다. 이 루트는 새벽 일찍부터 하루 종일 등반해야 겨우 다음 캠프에 도착할 수 있다.

 

 바다에 수평선이 있다면 히말라야에는 설평선이 있다.

 

 

 

 해발 6,600m에 설치한 캠프1

 

 대원들이 루트에 설치할 픽스로프를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