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북구, 거꾸로 가는 야권연대
2012-02-24 오후 2:53:06 게재 |
진보당, 초강세 지역서도 양보 요구 … 경남은 경선, 민주 무원칙 '우왕좌왕' 야권연대가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통합진보당(진보당)의 무리한 요구와 민주통합당(민주당)의 무원칙한 태도가 비난을 사고 있다. 울산 북구가 대표적이다. 17~18국회에서 잇따라 당선된 조승수 의원이 재선을 한 이 지역은 전통적으로 통합진보당의 초강세 지역이다. 최근 진보당측은 민주당과의 야권연대 협상과정에서 이 지역의 무공천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핵심관계자는 24일 내일신문과 통화에서 "진보당에서 이 지역을 건드리면 전국적인 야권연대 협상도 물건너갈 것이라고 압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민주당은 지난 22일 영남지역 공천자를 발표하면서 울산 북구와 부산 영도 등 야권연대 지역으로 거론되는 곳을 보류했다. 진보당은 야권연대 협상과정에서 수도권과 호남 등 당세가 약한 곳에서 민주당이 무공천을 통해 과감하게 양보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울산 북구는 옛 민노당 때부터 진보정치세력이 강세를 유지해왔던 곳이다. 따라서 두 당이 경선을 통해 후보를 단일화하는 것이 뒤탈을 없애고 단일후보에 힘이 실릴 것이란 관측이다. 실제로 진보당의 당세가 강한 경남지역은 두 당이 경선을 통해서 후보를 단일화하기로 합의했고, 민주당도 22일 창원과 거제 등에 대해서 단수공천 또는 복수경선지역으로 발표했다. 이상범 전 현대자동차 노조위원장은 23일 내일신문과 통화에서 "이 지역은 진보당의 해방구나 마찬가지인데 일방적으로 양보를 요구하는 것도 문제지만 끌려만 다니는 민주당 지도부도 이해가 안간다"며 "후보를 내놓으라는 것도 아니고 경선을 하자는 것인데 이런 경우가 어디 있느냐"고 말했다. 이 후보는 또 "중앙당이 민주노총 출신을 영입한다고 말만 하면서 정작 지역에서 열심히 활동해 온 노동자후보를 이런 식으로 대하는 것이 '노동존중'을 얘기하는 정당의 모습이냐"고 했다. 진보당 이지안 부대변인은 "울산은 진보당의 후보가 더 경쟁력이 있기 때문에 민주당이 야권연대를 위해 무공천으로 두세 곳 비워놓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백만호 기자 hopebaik@naei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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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영남 첫 공천, 원칙이 없다
2012-02-23 오후 2:30:32 게재 |
현역 김부겸 공천, 조경태는 보류 … 야권연대, 창원·거제는 공천 울산 북구는 빠져 ![]() 민주당 고위정책회의 민주통합당 김진표 원내대표가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고위정책회의에서 이용섭 정책위의장 등 참석자들과 환담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수영 기자 민주통합당이 22일 이번 총선 첫 공천지역으로 영남지역 명단을 발표했지만 ‘원칙이 없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이날 공천은 문재인 문성근 김부겸 등 이른바 영남지역 빅3가 모두 포함됐지만 조경태 의원이 빠졌다. 부산에서 두번이나 당선된 조 의원의 공천보류는 의외라는 것이 지배적이다. 통합진보당과 야권연대 지역으로 거론되는 지역도 공천을 한곳도 있고 그렇지 않은 곳도 있어 논란이다. 민주통합당은 22일 영남지역 공천을 하면서 조경태 의원(부산 사하을)을 보류시켰다. 민주당 공천심사위원회 간사인 백원우 의원은 "조 의원은 현역으로 아직 다면평가 등을 종합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같은 현역인 김부겸 의원(대구 수성갑)에겐 공천을 줬다. 백 의원은 "김 의원은 단수 신청지역이어서 공천을 했다"고 했지만 문성근 후보처럼 복수지역인 경우도 후보자 경쟁력이 월등한 곳은 단수공천을 했기 때문에 조 의원의 공천 보류는 이해하기 힘들다는 지적이다. 조경태 의원은 "당에서도 단수공천 지역으로 분류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다만 다른 후보자들과 함께 공천이 확정되지 않은 것은 아쉽다"고 말했다. 통합진보당과 야권후보 단일화 지역으로 거론되는 곳도 공천결과가 다르게 나왔다. 통합진보당이 야권연대 지역으로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경남 창원갑(김갑수)은 단수 공천을 했다. 창원을 지역도 변철호 주대환 두 후보를 경선지역으로 분류했고 거제도 변광용 장운 두 후보를 복수로 경선에 부쳤다. 하지만 부산 영도와 울산 북구는 1차 공천에서 배제돼 논란이 일고 있다. 김비오 부산 영도 지역위원장은 지난해 한진중공업 파업 때 단식투쟁을 전개하는 등 이 지역에서 민주당의 존재감을 부각시키는 데 노력해 왔지만 이번 공천에서 빠졌다. 울산 북구도 이상범 전 북구청장(전 현대차노조 위원장)이 이 지역에서 오랫동안 바닥을 다져온 인물이어서 공천 보류가 논란을 빚고 있다. 야권연대 지역과 관련한 공천의 원칙도 논란이다. 백 의원은 "야권연대는 지도부에서 전략적으로 검토할 것이고, 공심위는 후보자들에 대한 심사 결과만 발표한다"고 했다. 하지만 강철규 공심위원장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야권연대 지역으로 분류되는 곳은 당 지도부와 상의해 공천심사 단계서부터 고려할 것"이라고 했다. 강 위원장 말대로면 영남 지역 공천결과 부산 영도와 울산 북구는 야권연대를 위해 당에서 공천 자체를 안할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영남에서 대표적으로 통합진보당이 강세지역인 창원도 공천을 했는데 울산이 빠진 것은 논란의 소지가 있다"며 "앞으로 수도권과 호남지역도 같은 문제를 두고 논란이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백만호 기자 hopebaik@naei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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