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악산 자락의 바우골가든

치악산국립공원의 주봉인 비로봉(1282m)에서 북쪽으로 삼봉(1,073m)과 투구봉(997m)을 거쳐 토끼봉까지 힘차게 내달리다가 살짝 방향을 서쪽으로 틀어 내린 곳에 파크밸리골프장이 자리하고 있다.

국립공원 자락에 어떻게 골프장이 들어설 수 있을까 고개가 갸웃해 지는데 지도를 보면 국립공원 경계선을 살짝 비켜나 있기는 하다.

그렇더라도 산세좋고, 산림도 양호한 곳이어서 지금같으면 어림없을 터인데 한때 나는 새도 떨어 뜨릴 정도로 위세를 부리던 국정원이 건설주체여서 골프장을 건설 할 수 있었다나 어쨌다나 하여간 명당자리로 보인다.

그리고 바로 그 아래, 치악산에서 서북쪽으로 힘차게 뻗어내린 산세가 부드러움으로 변하면서 아늑함을 자아내는 남쪽기숡에 필자가 찾아 간 바우골가든도 자리를 잡고 있다.

풍수지리에 아는 바가 전혀 없는 필자가 보더라도 탐이 날 정도로 참 좋은 자리이구나 싶다.

 

<바우골가든>

빨간 지붕이 손님을 받는 실내 홀(방 개념)이고, 맞은편 파란 지붕이 지붕만 가린채 탁 트인 개방형 홀이다.

 

아니, 이집 주인장 내외는 오랫동안 해외생활을 하였으면서 연고도 없고, 정보도 얻기 어려웠을 이곳을 어떻게 찾아냈을까 먼저 궁금증이 일었다.

내용인즉 우리나라가 과연 IT며 SNS, 인터넷 강국다운 면모가 부동산 거래에서도 이렇게 위력을 나타내고 있음을 실감하게 된다.

단지 공인중개사들이 정보를 공유하는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서 매물에 대한 기초정보를 알아내고 이거다 싶어서 직접 현지 확인을 하고는 곧바로 찍었단다.

 

대구와 같은 대도시에서 50평이 넘는 아파트를 팔아서 강원도 첩첩산중에 깃든 가든(건물은 조립식이나 다름없어서 별로~ㅋㅋ)과 맛바꿀 생각을 하다니...!

아, 역시 사업가 기질은 타고 나는 것이로구나.

나같으면 모험을 감행할만한 배짱도 없거니와 언감생심 배팅할 자금도 어림없다.

 

그런저런 연유로 해서 내가 알고 지내는 지인 부부가 바우골가든의 새 주인이 되었으니 마땅히 축하하고 앞날의 성공을 기원한다.

대박 터트려서 땅값 껑충뛰고, 가든 영업도 잘되면 혹여 치악산 산행을 가더라도 모른척 할 사람들은 아니니 기댈 언덕이 하나 생긴 셈이다. ㅎㅎ

농담삼아 한 말이지만 큰 욕심 내지 않고 정년퇴직한 노년에 산좋고 공기좋은 곳에서 전원주택의 꿈을 이루고 산다고만 생각해도 밑질 것은 없어 보인다.

 

찍사의 본성은 어딜가나 그냥 있지를 못하고 주변환경을 담아왔다.

새롭게 선보이는 메뉴를 다 먹어 볼 기회는커녕 구경도 못했으니 음식 소개는 차후로 미루고 우선 눈으로 본 것부터~ㅎㅎ

 

<건물 상세소개>

손님맞는 건물보다 한계단 높고 산쪽으로 거주목적의 안채가 따로 있다.

집터가 넓어서 건물 사이는 널찍널찍하게 자리잡음

 

 

주거용 안채(좌)와 다목적으로 사용 가능한 온실(비닐하우스)

 

뒷편 산자락 경사지를 사과밭으로 조성한 다소 높은 위치에서 남쪽으로 내려다 본 바우골가든

빨간 지붕과 잇닿아 있는 파란지붕은 주방

 

바우골 가든을 구성하는 건물 3개동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위치에서(사진 위쪽으로 지붕 일부만 보이는 건물은 다른사람 소유)

 

 

 

진입도로 옆에 위치한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조금 높은 곳에 자리한 바우골 가든을 들어서면 비포장 마당을 사이에 두고 개방형 홀(왼쪽)과 방 개념의 실내홀이 있다. 

 

개방형 홀에서 실내홀(방 개념) 건물을 바라 본 모습

 

 

 

 

파크밸리 골프장으로 들어가는 진입로에서 잘 보이게 내걸은 신장개업 현수막

 

<바우골가든 들머리>

골프장으로 통하는 지방도로에서 바라 본 바우골 위치

지방도로보다 약 1m 정도 높은 곳에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고, 주차장보다 약 4~5m 높은 곳에 바우골가든 건물이 있다.

너무 낮지도 높지도 않은 아주 적당한 높이에 자리하고 있어서 아주 이상적인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는 것 같다.

 

뿐만 아니라 우거진 나무숲에 시야가 좀 가려 있기는 하지만 옥외홀이나 마당에서 바라보면 치악산 정상과 마루금이 한눈에 조망된다.

 

<바우골가든 위치도>

바우골가든 찾아가는 약도는 아래 첨부하는 지도 참조

뭐 요즘은 지도 몰라도 네비게이션을 충실한 비서로 활용하면 정확하게 안내를 해주기는 한다.

다만, 치악산 자락에 위치한 심심산골이면서도 주변의 도로망을 보면 도시 부럽지 않은 편리성과 장래성을 엿볼 수 있다는 척도가 될 것 같다. ^^*

영동고속도로와 중앙고속도로를 이용한 원거리 접금성도 좋을 뿐만 아니라(원주 나들목) 자동차전용도로가 씨줄날줄로 지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