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산행기/산행후기(종합)

충주호를 굽어보는 제비봉의 전망

질고지놀이마당 2014. 9. 18. 00:47

 

구담봉~옥순봉을 탐방하고 내려왔어도 아직 시간이 얼마 안됐기에 내친 걸음에 제비봉을 올랐다.

접근성이 좋고, 간단한 코스인데다 기대 이상으로 전망이 좋아서인지 휴일을 맞아 제비봉을 오르는 등산객이 줄지어 늘어설 정도다.

정상(721m)까지 단조로울 정도로 능선을 따라 외길로 이어지는데 계속 이어지는 암릉 능선에는 거의 다 계단길을 만들어 놓았다.

 

 

 

 

 

제비봉 오르는 능선에서 잠시 숨고르기를 하느라 멈춰서 뒤를 돌아다 보면 거의 어디서나 충주호가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이동하면서 조망하기 좋은 곳을 지날때마다 조금씩 달리 보이는 풍경을 찍는다고 찍었는데 지금 보니까 그게 그거라서 독자가 보기에는 같은 소재를 계속 찍은 것처럼...ㅠ

 

 

 

 

 

 

같은 풍경만 되풀이되는 단조로움을 피하기 위해서 나름 애를 써가며 촬영포인트를 달리 찾아 보는데...

등산객들이 줄지어 이동하는 등산로를 좀 벗어나서 옆으로 뻗어내린 능선상의 조망터에서

 

 

 

 

 

 

 

일단 제비봉 정상에는 올랐다.

오히려 제비봉 정상은 나무숲에 가려진 육산인 셈이어서 조망이 그다지 좋은 편이 아니다.

그럼에도 정상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도 많은 등산객들이 올려와서 시장바닥을 방불케 한다.

구담봉-옥순봉 하류쪽으로 좀더 넓은 수면이 조망되는 것 정도가 제비봉에 올라와서 보는 조금 다른 풍경이다.

 

 

 

정상석에서 기념촬영을 하기위해 줄지어선 등산객들이 어찌나 많은지 정상석 사진만 찍기도 어려웠다.

 

옆으로 뻗어내린 비법정 등산로 능선에서 바라본 제비봉 오르는 주 능선길, 하산길이 제법 정체를 이루고 있었다.

 

다소 위험요소가 있고 길이 희미하기는 하지만 충분히 찾아 내려갈 수 있는 흔적이 있기에 옆의 능선길로 조심조심 하산을 하면서...

올라간 코스를 되짚어 내려오는 단조로움을 피하고, 하나라도 그 산에 대한 등산로 정보를 알고자 늘 새로운 길을 탐색한다.

 

 

 

 

 

 

 

 

 

이렇게 새길을 찾아 내려오느라 하산시간이 훨씬 길어지기는 했지만 중간중간에 건너다 보는 암릉미가 제법 쏠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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