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사진(記)/국외여행

나이아가라폭포(1)/ 첫 대면과 1차탐방

질고지놀이마당 2015. 5. 12. 07:10

2015. 4. 1. 수

 

(3월 하순부터 4월 초까지 미국에 사는 딸네 집에 다녀온 가족여행 기록을 틈나는대로 소개하는 중이다.)

승합차를 이용한 캐나다로의 현지여행 1일차, 아침에 포르미르를 출발하여 약 8시간을 달린 끝에 나아아가라폭포가 내려다 보이는 숙소(마리오트 호텔)에 도착했다.

교대운전을 하느라 피곤했을 딸과 사위에게 고맙고 미안하고...하여간 16층 전망좋은 방에서 내려다 보이는 경관은 그야말로 장관이었다.

 

왼쪽으로 레인보우프리지가 보인다.

건너편은 미국땅이며 사진 가운데 폭포는 미국쪽에 위치한 '작은 나이아가라폭포'다.

그런데 '작다'는 개념은 상대적이어서 캐나다쪽에서 주로 조망되는 나이아가라폭포가 워낙 웅장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작게 보일 뿐이다.

 

폭포에서 피어오르는 물안개가 폭포의 모습을 절반쯤 가리다가 바람 방향에 따라서 잠깐씩 모습을 드러낸다.

위에서 내려다 보는 나이아가라폭포는 영어알파벳 U자를 왼쪽으로 눕혀놓은 것과 같은 모습이다.

 

 

 

폭포수가 떨어지는 하단부에는 빙하를 연상케 하는 거대한 얼음덩이가 아직 남아 있다.(미국쪽 폭포)

 

 

 

물보라가 연출하는 무지개

 

아내와 서둘러 현지로 내려갔다.

호텔방에서 내려다 볼 때는 직선거리로 300미터쯤 가까운 지척이었는데 막상 건너가는 도로가 마땅치 않아서 걸어가려면 약 1.5km를 걸어가야 했다.

대신에 직선으로 가로질러 가려면 유료로 운행하는 모노레일을 타야 했는데 높이 약 30m쯤 되려나? 그걸 타는데 5~6$를 낸 것 같다.

모든 것이 자본주의 논리로 대변되는 것 같은 관광지 상혼, 무엇이든 비쌌다.

'또순이'라 부를 정도로 알뜰한 딸은 호텔 주차료를 아끼려고 500m쯤 떨어진 카지노 주차장까지 가서 차를 대고 걸어왔다.

그렇게 까지 해야 하나? 라는 생각을 했는데 딸이 하는 말을 들으니 수긍이 갔다.

호텔방 투숙비는 적립한 마일리지로 대체해서 거의 공짜로 사용하는데 호텔 주차장에 차를 대면 하룻밤 50$을 내야 한다고..ㅠㅠ

이러한 현상은 이틀 뒤 토론토에서도 똑 같았다.

 

 

폭포 가까운 곳은 거대한 물줄기가 낙하하는데 따른 굉음과 물보라로 다가갈 수가 없었다.

하필 바람 방향이 전망대쪽으로 물보라를 날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어느정도 떨어져서야 물보라의 사정권에서 멀어지고, 폭포모습도 제대로 보였다.

그렇지만 폭포쪽에서 날려오는 바람에는 작은 물방울들이 섞여 있어서 사진 한장을 찍고는 렌즈의 물기를 닦아야 할 정도

 

 

 

 

 

 

 

 

 

한참을 걸어서 미국땅에 위치한 '소 나이아가라폭포'를 정면에서 건너다 보는 위치

 

 

 

 

곧 해가 넘어갈 저녁무렵이어서 레인보우브리지 근처까지 갔다가 일단 숙소로 철수

마음같아서는 레인보우브리지를 걸어서 지나보고 싶은데 아내가 그만 가자고 해서 할 수 없이 단념했다.

다음날 새벽에 혼자라도 다녀와야지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이 다리는 캐나다와 미국 국경이어서 다리 양쪽으로 각각의 출입국 관리소를 거쳐야 통과할 수 있었다.

 

 

 

다시 숙소 방으로 올라와서 해질녘에 내려다 본 풍경 

 

 

저녁을 먹고나서 시간은 많은데 애들은 나갈 생각이 없고, 장거리 운전으로 피곤하니까 일찍 자자는 분위기였다.

그렇지만 나는 자꾸만 눈길이 창밖으로 향한다. 더욱이 폭포를 비추는 야간조명이 참지 못하게 만든다.

기어이 참지 못하고 삼각대를 챙겨서 혼자 야경촬영에 나섰다. 일단 답사를 한다는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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