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편집방/가족전용방

나이아가라폭포 미국쪽 탐방(가족사진)

질고지놀이마당 2015. 5. 17. 07:08

 

나비체험관 견학을 마치고 미국땅으로 건너갔다.

국경통과 절차를 거치기는 하지만 차안에 앉은채로 여권만 건네주고, 창문을 열어서 얼굴 확인시켜주면 된다.

물론 사위와 딸이 동행하니까 그렇지, 영어가 안되는 우리 부부만 건너가려면 아무래도 시간이 훨씬 더 걸렸을 것이다.

다시 캐나다 땅으로 넘어 올때는 레인보우 브리지를 걸어서 건너면서 추억도 만들고 사진도 찍으려고 했는데 사정이 여의치 않았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전망뷰로 이동중

비수기 여행이 주는 장점이 두가지 있었다.

분잡스럽지 않은 것과 주차장과 전망대를 무료로 개방한 것...ㅎㅎ

 

캐나다 땅에서 건너다 볼때의 미국쪽 폭포는 상대적으로 작게 보였지만 막상 가까이서 보는 폭포와 상류쪽 물줄기는 대단했다.

맑고 푸른 물이 물보라를 일으키며 폭포를 향해 힘차게 흘러내려간다.

마치 이륙을 위해 가속도를 높이는 비행기처럼 폭포에서의 힘찬 낙하를 위해 가속을 하는 것 같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했다.

곳곳에 눈이 쌓여 있지만 낮기온은 포근한 편이어서 공원 한곳에 자리잡고 싸가지고 온 한미쌍식으로 점심식사 해결

여행을 할 때 지출부담이 가장 큰 것이 숙박비와 식비인데 숙박비는 똑소리 나는 딸 덕분에 대부분 마일리지로 대체하여 거의 공짜나 다름 없이 사용할 수 있었고,

식사는 대부분 한국식으로 지어먹거나 도시락을 싸가지고 다녔다.

알뜰한 두 여자 덕분에 현지여행경비는 그야말로 차량 기름값과 입장권 및 간식비용 정도로 알뜰여행 중의 알뜰여행

 

아이들도 기특하게 김밥을 맛있게 받아 먹는다.

어른들은 쌈까지 곁들여서~ㅎㅎ

 

 

 

 

먹었으니 슬슬 이동해 볼까?

응달 곳곳에는 녹지않은 눈이 남아 있지만 양지바른 곳은 다 녹았고, 얼굴을 스치는 바람도 완연한 봄을 느끼게 한다.

 

 

그렇지만 추위를 많이타는 아내의 옷차림은 여전히 한겨울을 방불케 하는 완전무장

 

 

 

 

 

아무래도 나이아가라폭포는 신께서 캐나다에 내린 축복인 모양이다.

미국쪽에서는 자연적인 전망포인트가 별로 없다.

 

 

 

 

폭포수가 떨어지는 모습을 45도 각도에서 보이기는 하지만 아직은 여전히 감질난다.

그러나 사진에는 표현되지 않지만 웅장한 굉음과 피어오르는 물안개는 장관이다.

 

 

 

 

난간아래는 까마득한 낭떠러지인데 이녀석들 겁도없이 장난치고 있다.

 

 

 

인공전망타워로 올라갔다.

아마도 성수기에는 입장료를 받을 것이고, 기다리는 줄도 엄청나게 길 것이다.

그렇지만 비수기여서 무료입장에다 혼잡하지도 않아서 좋았다.

다만 폭포아래로 내려가서 볼수있는 코스는 동절기라서 폐쇄

 

내 딸이 고소공포증이 있다는 것을 이번에 알았다.

밑을 내려다보는 것을 겁내는 것은 물론, 난간 가까이까지 가지못하고 비명을 지른다.

 

나이아가라폭포 전망타워 위의 모녀3대

아내와 딸 모녀가 기념사진을 찍으려 포즈를 취하는데 딸은 무섭다며 다리가 후덜덜덜~ 엉거주춤

그 앞에서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른다'는 속담처럼 레이나는 무서움 모르고 팔짝팔짝 뛰고있다.

 

 

 

 

 

가족사진을 찍으려는데 레이나는 계속 나부대기만 하고, 미례는 야단을 맞았는지 시무룩한 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