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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례 & 레이나의 그림 삼매경

질고지놀이마당 2016. 11. 29. 19:21

내 딸 한테는 미안한 말이지만 외손녀들이 부계혈통의 예능 소질(?)을 타고난 것 같다.^^*

왜냐하면 나는 물론, 내 딸도 학교다닐 적에 음악이나 미술에서 그다지 솜씨를 발휘한 기억이 없기 때문이다.

딸이 피아노를 좀 치기는 했지만 미례와 레이나는 음악에 맞춰서 본인이 생각해내는 '안무'를 직접 연출한다.


아래 사진에서 보듯이 상상력을 발휘한 그림도 곧잘 그린다.

설사 그림책에서 보았던 것을 기억해서 흉내를 내는 것일지라도...ㅎㅎ

그린 그림에 대해서 물으면 큰 아이는 어떠어떠한 것을 그린 것이라고 또박또박 설명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신통방통 대견스러운 것은 시키거나 억지로 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내켜서 즐겁게 한다.

천방지축 장난치며 떠들고 놀다가도 지네들 마음이 동하는 선율이 나오면 발레 동작을 흉내내고

종이와 색연필이 보이면 그림삼매경에 심취한다.(폰카로 촬영한 사진)

 






두 녀석 다 한국에 온지 1년이 채 안되어서 거의 모든 의사표현을 우리말로 구사할 정도로 말을 빨리 깨우치는데는 제 엄마의 열성과 한국어린이집을 보낸 효과가 컸다.

이제 한국어린이집을 마치고 미국유치원으로 옮긴 미례는 한글을 또박또박 깨우쳐가는 중이다.


무엇이든 언니에게 지지않고 이겨먹고 싶은 레이나의 경쟁심이 이럴때는 진지하기만 한 촉매제 역할~^^




각자 그린 그림을 들고서 인증샷





바흐카페에서의 우리가족 즐거운 한때



내 일하는 자리 옆에 아이들이 그린 그림을 장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