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사진(記)/대부도 탐방

새해아침 대부도 갯펄 풍경

질고지놀이마당 2019. 1. 2. 17:46

2019. 1. 1. 화. 흐림



황금돼지띠라고 하는 2019년 기해년(己亥年) 첫 포스팅이다.

울산에 살면서 대부도에 오르락내리락 한 것이 어느덧 7년째다.

초기에는 연고하나 없는 낯설고 물설은 땅이어서 영 정감이 가질 않았는데 차츰 나아졌다.

무엇보다 미지에 대한 호기심이 많은 내게 대부도는 궁금한 것이 많은 곳이었기 때문이다.


아내가 그곳으로 옮겨가서 살면서 더 자주 가게되고, 이제는 틈만 나면 가장 많이 찾는 곳이 되었다.

한 3~4년은 대부도에 가면 궁금증 해소와 사진포인트 찾느라 아침저녁으로 쏘댕겼는데 이제는 어느정도 익숙해져서 무덤덤해졌다.

아니 무덤덤해졌다는 것은 그냥 의례적인 말이고, 실인즉 취미에 할애할 '한가한' 시간이 별로 없다.

퇴직 후 백수인데 '백수가 과로사 한다'는 말이 실감이 날 정도로~~~ㅎㅎ

새해 첫날도 아들과 방풍비닐을 치기위한 공사를 벌여놓은 중이어서 눈치가 좀 보였지만 애들 데리고 놀러 온 딸 가족이 늦게까지 자는 덕분에 살그머니 다녀왔다.


혹한이 빚은 풍경이자 선물이다.

날씨가 워낙 추워서 썰물동안에 이렇게 갯펄 표면이 얼어 붙었다.

밀물에 잠기면 흔적도 없이 사라질 풍경, 마치 햇살이 비치면 우수수 떨어지는 나뭇가지에 맺힌 상고대 같은 운명이다.

평소같으면 발이 푹푹 빠져서 들어갈 엄두를 못내는 갯펄인데 얼어붙은 덕분에 근접촬영까지 가능한 행운을 누렸다. 






































요건 날이 추워서 차창에 어린 서릿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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