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정치/환경 노동분야

가덕도신공항 반대 해상액션 & 탐사, 상괭이를 만나다.

질고지놀이마당 2021. 4. 1. 17:16

2021. 3. 27(금)~28(토) 갬

환경운동연합 가덕도신공항 대응팀(TFT)이 활동을 시작했다.

지난 3월 5일 1차 부울경 모임을 가진데 이어 이번에는 27~28 양일간 많은 인원이 참가하여 해상액션, 워크샵, 현지 조사활동 등을 진행했다.

 

<사진설명>

이번 해상 탐사에서 가덕도 해안 가까이에서 상괭이를 직접 목격했다.(3.28 아래사진 참조)

수면위로 점프를 하는 돌고래와 달리 등만 살짝 보여주고 들어가기 때문에 모습 전체를 보기 어렵고 찰나의 순간을 사진으로 찍기도 어려워서 여러번 시도끝에 겨우 두 장을 건질 수 있었다.

 

 

이번 현지답사에는 환경운동연합 중앙에서 김수동 박미경 공동대표와 김춘이 사무총장, 정명희 국장을 비롯하여 부산 울산 경남 제주 지역 등 20명이 넘는 활동가와 조류(나일 무어스 박사/ 새와 생명의 터), 해양(류종성 교수/ 바다위원장), 역사 문화(황평우 소장/한국문화유산정책연구소장) 전문가도 함께 참가했다.

 

3월 27일(금) 환경운동연합 바다위원회는 을숙도에서 보트를 타고 가덕도가 건너다 보이는 하구에 나가서 가덕도신공항 반대 해상액션을 전개했다.

 

<환경운동연합 강흥구 활동가가 찍은 사진>

해상액션 보트에 오른 김수동 공동대표(우)와 김춘이 사무총장(좌)

웬 숭어를?

필자 일행이 해상액션을 위해 하구로 이동하던 도중 배가 속도를 내면서 달린눈 순간 앞서가던 우리 보트가 일으키는 물보라와 함께 팔뚝만한 숭어 한마리가 배안으로 튀어들었다.

이게 웬 횡재? 그렇지만 인증샷만 찍고 곧바로 방생을 했다는~~~^^

<필자가 폰카로 찍은 사진, 답사를 가면서 바보같이 카메라를 빠뜨리는 건망증ㅠㅠ)

저 멀리 가덕도 산자락이 보이기 시작

뒤에 가장 높은 봉우리가 가덕도 연대봉

가덕도신공항 예정지는 연대봉 왼쪽에 있는 대항항 일대다.

해상액션을 무사히 마치고 귀로에 오른 전사들

왼쪽부터 정침귀 포항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김춘이 사무총장, 민은주 부산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떡본김에 제사 지낸다고 보트운전 실전훈련을 겸한 해상액션

앞에 왼쪽은 류종성 교수, 오른쪽이 최예용 소장

 

 

3월 28일(금)

생태위원회를 필두로 환경운동연합 가덕도신공항 대응팀(TFT)은 낙동강에코센터에서 워크샵을 진행했다.

제주2공항 반대투쟁 사례와 가덕도 육상과 바다의 생태환경, 역사, 문화적인 자료조사의 필요성 등의 발제를 들었다.

 

다음은 가덕도 현지조사 화보다.(건망증으로 빠뜨렸던 카메라를 울산환경운동연합 이현숙 공동대표님이 워크샵 참석하러 오면서 가져다 주어서 2일차 사진을 DSLR카메라로 찍을 수 있었다. 그렇지만 여기 소개하는 사진은 망원기능 말고는 폰카로 찍은 사진이 대부분이다. 똑똑한 스마트폰 카메라^^)

 

대항전망대에서 만나 인사를 나누는 국제 조류전문가 나일무어스 박사와 류종성 바다위원장

어떻게 팀을 나누어 가덕도 현지 조사를 진행 할 것인지 의논하는 김춘이 사무총장

두 팀으로 나누어서 한 팀은 신공항이 건설되면 사라질 운명에 처한 국수봉으로 올라가고, 한팀은 배를 타고 인근 해상을 살펴보기로 했다.

이후 사진은 필자가 해상탐사에 동행했기 때문에 국수봉 탐사팀 사진은 기록이 없다.

한시도 눈을 떼지않고 새와 상괭이를 살피는 나일무어스 박사

왼쪽부터 나일무어스 박사, 김춘이 사무총장, 류종성 교수(바다위원장)

국수봉과 해상 탐사를 끝내고 다음 활동을 다짐하면서 1박2일 일정 마무리.

바다위원회 멤버 10여명은 다른 곳에서 모였기 때문에 여기에 없다.

전체 일정을 마치고 김춘이 사무총장, 류종성 교수, 원종태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과 외항포를 추가로 둘러봤다.

아름다운 풍경과 일제 강점기 시대 근 현대 역사 문화유적이 남아 있는 곳이었다.

 

일본군이 구축한 해안포 진지가 있었던 곳이라 현존하는 건물 중에는 일본식풍의 집들이 남아 있다.

평화롭고 아름답기만 한 외항포

대항항 해안에 동굴을 파서 축조했던 일본군 포대

모든 작업을 조선인 노동자들의 강제노역으로~ㅠㅠ

외항포에 남아있는 일본군 해안포진지

바다에서 바라보는 대항항과 외항포

중앙을 경계로 왼쪽이 대항항 오른쪽이 외항포다.

만약 가덕도신공항이 건설되면 사진 가운데 산은 바다 매립을 위해 모두 사라질 운명이다.

일본군 포진지가 있는 곳에서 바라 본 대항항

바다에서 바라 본 외항포 전경

외항포 해안

가덕도신공항 여파일까? 해안에 떠밀려온 쓰레기가 그대로 방치되어 있었다.

대항전망대에 세워놓은 비행기 모형에 누군가 적어놓은 구호가 민심이라 생각한다.

비행기 모형 아래 보이는 마을이 대항항, 전망대에 내걸린 현수막에 가덕도 주민들의 절규가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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