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2015년) 전현직 노조간부들이 해외공장 실태를 돌아보기 위해 방문했을 때 찍었던 사진이다. 상공에서 보았을 때 악어의 등처럼 뾰족뾰족하게 솟아오른 돌기가 무엇일까 궁금했는데... 그 궁금증은 공항청사 안으로 들어가서 천장을 바라봤을 때 저절로 풀렸다. 바로 청사내부의 조명을 자연빛으로 해결하도록 빛이 들어오는 창이었던 것이다. 건물의 측면도 이처럼 빛이 들어오도록 대형 유리창으로 설계했다. 다른 일행들이 남는 시간동안 면세점에서 시간을 보낼 때 나는 공항 이곳저곳을 살펴보며 사진에 담았다. 드넓은 공항 천정에 조명등을 하나도 켜지 않았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중국에 대한 감정은 좀 복잡미묘한데 북경공항에서 발견한 친환경 정책은 신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