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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월출산

질고지놀이마당 2008. 2. 19. 18:00

                    절리와 풍화가 이룬 기암전시장- 월출산

 

 

 

 



달이 뜨는 산, 월출산은 옛 부터 달이 청천에 뜨지 않고 산간에 오른다고 말 한다.
호남정맥의 해안산맥 말단부가 사방에 큰 산이 없는 들판에서 갑자기 솟구쳐 올라 거대한 암봉과 장쾌한 암릉을 형성하여 수석전시장을 방불케 하는 월출산 은 정상인 천황봉이 해발 809m 밖에 안 되지만, 월출산 북부지역이 넓은 벌판으로 되어 멀리서 바라보는 월출산은 마치 한 조각의 수석이 바다 위에 떠 있는 듯 신비롭기만 하다.

전라남도 영암군 영암읍과 군서면 그리고 강진군 성전면에 걸쳐있는 월출산은 북쪽인 영암은 날카롭고 가파른 돌산으로 약 6천만 년 전에 관입(貫入)된 화강암 바위들이 오랜 세월동안 풍화와 절리작용을 통해 깍여 나가면서 갖가지 모양의 기암괴석을 이루고 있고 반면 남쪽인 강진은 비교적 완만한 육산으로 되어 계절별로, 시각에 따라, 보는 위치에 따라서 변화무쌍한 입체적 경관을 보여주고 있는데, 특히 눈 덮인 겨울 산봉우리에 아침햇살이 역광으로 비칠 때와 옅은 안개 사이로 보이는 산봉우리는 월출산의 아름다움이 한 폭의 산수화로 다가온다, 뿐만 아니라 천왕봉에서 맞는 일출과 서해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일몰풍경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답다. 그래서 그 절경을 두고 흔히 "남도의 금강산"이라 부른다.

신라시대에는 월나산, 고려시대에는 월생산으로 불리던 월출산은 1973년3월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가 1988년6월 우리나라20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 남도의 향토적 정서가 골고루 조화를 이루고 있는 한반도 최남단의 산악형 국립공원이다. 적은 면적에 (56.1㎢)에 암석 노출지와 수량이 적은급경사 계곡이 많아 자연생태계가 풍부하게 유지되기에는 어려운 조건이지만, 식물 약 700종, 동물 약 800종이 서식하며, 구절폭포, 용추폭포, 칠치폭포, 은천폭포, 대동폭포, 바람폭포, 등이 있으며, 오랜 세월 동안 암석지형에 적응해 온 생태적인 독특성과 난대림과 온대림이 혼생하는 위치 여건으로 그 보전 중요성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천황봉을 중심축으로 남서로 길게 뻗은 산맥은 장군봉, 사자봉, 천왕봉, 구정봉(743m), 향로봉(660m), 발봉으로 이어지며 도갑산(375.8m)으로 흘러내린다. 이러한 남성적 돌출경관이 월출산을 상징하고 있지만, 구정봉에서 남쪽 미황재 억새밭으로 향하는 월출산의 절반은 완만한 능선과 금릉경포대 같은 섬세한 계곡으로 이루어져 매우 여성적인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그래서 월출산은 밑에서 바라보는 월출산의 모습 못지않게 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남도의 향토적 전원풍경도 오랫동안 가슴에 남을 만큼 아름답다.

천년 이상의 역사와 국보 문화재를 간직하고 있는 월출산 서쪽의 도갑사에는 해탈문(국보 제50호), 석조여래좌상(보물 제89호), 도선수미비(전남유형문화재38호)등과 남쪽의 무위사 에는 극락전(국보 제13호), 선각대사편광탑비(보물 제607호)등이 있고 월남사지에는 모전석탑(보물 제298호), 월남사지석비(보물 제313호)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는 국보 제144호인 마애여래좌상이 있다. 그 외에 월출산 주변에는 청동기시대 이래의 선사유적을 비롯한 옛 사람들의 풍물과 전통이 그대로 남아 있다.

주요 탐방로는 천황사터, 또는 바람계곡에서 천황봉 - 구정봉 - 도갑사로 이어지는 종주능선은 8.9km에 약 6-7시간정도 소요된다. 오르막길이 급경사로 이루어져 체력소모와 안전사고를 조심해야 하지만, 사방이 탁 트여 능선상의 바위경관과 영암 및 강진 벌판의 아름다운 전원경관 조망이 일품이다. 천왕사 야영장 앞에서 등산을 시작하여 숲길을 지나 천왕사를 지나면 급경사의 바위길이 시작된다. 한참 만에 구름다리가 눈앞에 전개된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해발510m에 있는 구름다리로 이 다리는 지상 120m 높이에 건설된 길이 52m, 폭 0.6m의 한국에서 가장 긴 구름다리이다. 다리를 건너 쇠사다리 길로 접어들면 발길을 조심해야한다 위험한곳이 곳곳에 있어 자칫 실수를 하면 크게 다칠 수 있는 길이다. 뒤를 돌아 다 보면 경치는 기막히다.
암벽등산을 하듯 2시간을 오르자 매봉이다. 쇠사다리 길을 내려오자 비교적 평탄한 길이다. 연속되는 쇠사다리 길을 지나 사자봉 뒤로 돌아 주능선 위로 오르면 길은 한결 순해진다. 사자봉 왼쪽 산 중턱 계곡에서는 폭포수가 무려 일곱 차례나 연거푸 떨어지는 칠치폭포가 있다. 주능선 날 등으로 어느 정도가면 월출산에서 계곡이 가장 좋은 금릉경포대에서 오르는 길과 합쳐진다. 서서히 고도를 높혀 가자 바위구멍이 나타난다, 통천문이다, 하늘로 통한다는 통천문을 지나 100m쯤 오르자 천왕봉이다. 월출산의 최고봉인 정상에 오르자 동시에 300여명이 앉을 수 있는 평평한 암반으로 되어 있다.

정상에서 내려다보면 목포 앞바다, 완도, 강진이 시야에 들어온다. 주변은 한폭에 산수화로 아찔하고 황홀하기 까지하다. 하산을 위해 3개의 쇠사다리를 내려와 바람재 까지는 내리막길로 50분이면 내려온다. 그러나 약20분정도는 급 하강 난코스로 조심하여야 한다. 또한 이 구간은 기암의 전시장으로 귀틀바위, 구멍바위, 남근바위, 사자바위, 말바위, 돼지바위, 칼바위, 탕건바위,시루바위, 거북바위, 등 각양의 형상을 한 바위들이 연속이며, 용이 살았다고 전해지는 기이한 9개 단지모양의 물웅덩이가 있는 구정봉(九井峰)남쪽 아래는 베틀굴(금수굴)이 남근바위와 마주보고 있어 기묘한 자연의 조화를 이루고 있다.










한편 구정봉 서북면 아래로 500m쯤 내려가면 국보 144호 로 지정된 마애여래좌상이 높이8.6m 크기로 암벽에 음각되어있다. 구정봉 갈림길에서 미황재를 향하여 걷노라면 모퉁이를 돌때마다 다른 경치가 펼쳐져 지루함을 덜어준다. 30분정도면 미왕재에 이른다. 너른 억새밭의 미황재는 대부분 탐방객이 꼭 한번 들려가는 월출산의 명소다. 미황재에서 계곡으로 내려서 1시간정도면 도갑사에 이른다.

도갑사는 작은 개울을 건너면서 시작된다. 너른 공간에 전원적인 풍경을 보여 주는 도갑사 는 절 입구에서 해탈문(解脫門)(국보 제50호)까지는 개울을 따라 약간 휘어진 오솔길로 주변의 나무와 들꽃으로 속세의 때를 씻는 듯한 분위기 다. 해탈문은 세속의 모든 번뇌를 씻어버리고 부처님의 세계인 진리의 세계로 들어간다는 뜻이다. 그래서 그 절의 주(主) 불전 앞에 세우게 되는데 불이문 이라고도 한다. 불이(不二)란 중생과 부처가, 세속과 진리의 세계가, 너와 내가, 선과 악 등 모든 상대성이 점멸된 합일의 세계임을 나타낸다. 도갑사의 해탈문은 우리나라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산문(山門)건축으로 되어 있다. 원래 15세기경 조선 초기에 세운 문을 1473년에 다시 짓고 한국전쟁 후 새로 지어 오늘에 이른다. 해탈문 을 지나 절 안에 들어서면 양옆의 대숲과 고목들로 산사의 맑은 기운을 느낄 수 있다.
신라 문무왕 1년(661년)에 도선국사가 창건했다는 도갑사는 중문과 회랑이 있는 신라시대의 가람배치로 중심 1탑식의 석탑배치에 서측을 주 축선으로 잡은 보기 드문 가람의 배치였다고 주장하는 학자도 있다. 그 후 조선 세조2년(1456년)에 신미, 수미 두 왕사가 중건 한 고찰이다.

대웅전 앞에는 고려시대 작품인 5층 석탑이 서있고 그 옆의 5m에 이르는 석조에는 맑은 약수가 솟고 있어 한 때 승려 수 730명에 이르렀다는 옛 절의 사세를 말해주고 있다, 대웅전 뒤에도 천여 평의 빈터에 주춧돌이 선명하게 박혀있어 한때 966칸의 당우와 소속 암자가 12개에 이르렀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고, 대밭 길을 지나 오솔길을 오르면 월출산의 산행길인데 좌측 계곡 안내판을 따라가면 미륵전을 만난다. 당우 안에는 미륵보살은 없고 고려 말 조성된 높이3m의 석조여래좌상(보물89호)이 항마촉지인을 하고 있다. 미륵전에서 내려와 산길로 조금 접어들면 도선수미비, 수미왕사비,가 4.8m의 거대한 비석으로 비문에는 17년에 걸쳐 제작되었다고 한다. 그 외에 도선국사 유물전시관 등 불사가 계속되고 있다.


*여행정보

산불방지기간 중 개방구간 :
- 기 간 : 춘계 매년 2월 15일 - 5월 15일
추계 매년 11월 15일 - 12월 15일
- 개방등산로 : 1) 천황사 ⇒ 천황봉 ⇒ 도갑사(8.5km)
2) 경포대 ⇒ 천황봉(3.42km)
3) 경포대 ⇒ 바람재


자연휴식년제 : 무위사 ⇔ 억새밭 탐방로, 도갑산 일원, 장군봉 일원 : 2015.12.31까지

*야영장
구 분 위 치 면적 규모 수용능력
천황야영장 전남 영암군.읍 개신리 산 95-1 6,700 소형 84동
경포대야영장 전남 강진군 성전면 월남리 산 116-6 3,145 소형 35동

* 주차장
주차장 관리자 위 치 주차면적 (㎡) 대형 소형 주차료
천황집단시설지구 공단 영암군 군서면 도갑리 53-1 11,970 50 150 ○
도갑집단시설지구 공단 영암군 군서면 도갑리 53-1 14,200 18 132 ○
경포대집단시설지구 공단 강진군 성전면 월남리 1155 2,967 9 80 ○
무위사집단시설지구 공단 강진군 성전면 월하리 1175-8 1,635 10 20


이용요금 : (공원이용료)
* 천황지구, 경포대지구
구 분 어 른 청소년,학생,군경 어린이
---------------------------------------------------
개 인 1,600 600 300
단 체 1,400 500 250

* 도갑지구
구 분 어 른 청소년,학생,군경 어린이
---------------------------------------------------
개 인 3,000 1,300 700
단 체 2,800 1,100 550

(야영장)
구 분 기 준 사 용 료
-----------------------------------
소 형 1~3인 3,000
중 형 4~9인 4,500
대 형 10인 이상 6,000

등산코스 : 제1코스 천황사지 → 구름다리 → 천황봉 → 바람폭포 → 천황사지
제2코스 천황사지 → 구름다리 → 천황봉 → 바람재 → 경포대
제3코스 천황사지 → 바람폭포 → 천황봉 → 구정봉 → 억새밭 → 도갑사
제4코스 도갑사 → 억새밭 → 구정봉 → 바람재 → 경포대

교통안내
기차:서울 ↔ 대전 ↔ 광주 ↔ 나주 ↔ 목포
고속버스: 서울-영암 5시간 (364.1km)
08시50분 23,800원 우등고속
15시40분 23,800원 우등고속
16시50분 16,100원 일반고속
[버스편]
1) 서울 ↔ 대전 ↔ 광주(종합터미널) 영암 ↔ 천황사
2) 광주 ↔ 영암
3) 목포 ↔ 영암
[자동차]
호남고속도로 광산IC → 13번 국도 → 53km → 송정,나주 → 영암읍 라이온스 탑 앞 삼거리 → 왼쪽 13번 국도 → 1km → 오리정 5거리 → 왼쪽 13번 국도 → 2.2km → 우회전 → 천황사
서해안고속도로 목포I.C- 2번국도-구림-도갑사

현지교통 : 1) 영암에서 천황사행 버스 이용(10분 소요, 하루 5회 운행)
2) 영암에서 도갑사행 버스 이용(20분 소요, 하루 2회 운행)
3) 성전에서 경포대행 버스 이용(무위사 경유, 하루 6회 운행)

현지숙박 : 월출산관광호텔(061-473-6311), 월출콘도(061-473-6917)
월출산장(061-472-0405), 월출산 모텔(061-473-7943-4)

주변관광지 : 왕인박사유적지, 도갑사, 월남사지, 무위사, 영암 구림 도기 가마터, 영산호 농업박물관, 영산호, 영암도기문화센터

월출산국립공원 관리사무소(061-473-5210, 061-432-7921)

출처 : 기차여행을 떠나요~~
글쓴이 : Daum Kim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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