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정치/머슴골·청목회

충남 서천 춘장대 동백정 마량포구 둘러보기

질고지놀이마당 2008. 4. 28. 15:57

2008. 4. 25~26 양일간 머슴골 모임차 방문했던 충남 서천군 춘장대해수욕장과 주변 풍경

 

날씨가 맑았다면 노을이 참 아름다웠을텐데 바람이 거세게 불고, 구름이 하늘을 가려서 아쉬웠다.

마침 하늘이 좀 벗겨지는 가운데 해변을 배경으로 멋진 '모델'이 등장해서 찍사도 '할 일'이 생겼다.

 

 

 

 

 

다음 날(4. 26) 아침, 여전히 바람이 불고 날씨는 약간 흐렸다.

노을과 일출은 고사하고 비가 오지않는 것을 다행으로 여겨야 할 날씨다.

제법 쌀쌀한 아침 바람을 가르며 넓고 긴 해안선을 따라 달리기로 아침을 열었다.

그런데 아침 떼거리를 찾으러 나온(?) 갈매기떼가 찍사를 도와준다.

 

  

 

 

 

해수욕장 한켠에 세찬 바닷바람에도 불구하고 제비꽃이 군락을 이루며 피어있다.

 

 

고사리의 사촌격인 고비도 보이고

 

이쪽 끝에서 저쪽 끝까지 두 차례 왕복을 했다.

한 번은 달리기를 하느라, 한 번은 사진을 찍기 위해서...

 

 

  

아침을 먹고 나오니 날씨가 좀 더 맑아져서 바다풍경의 느낌이 좀 달라졌다.

 

 

 

다들 바쁘신 몸들이라 오전 일정이 취소됐다.

일행을 대신하여 사명감을 갖고 예정됐던 코스에 플러스 알파를 더해 나홀로 둘러 보았다.

동백정을 찾아갔더니 서천화력발전소 건물 뒷편으로 미로처럼 찾아가야 했다.

 

한 때는 전망과 풍광이 수려했을 자리에 자리잡은 동백정은 그러나 거대한 굴뚝과 공장 지붕의 그늘에 가리워진 모양새가 안쓰러움으로 다가온다. 

 

아쉬움을 달래며 돌아 나오는데 바다를 매립한 넓은 터에 필자가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태양광발전소가 눈길을 끈다.

아직 정상 오픈하지 않은 것 같았으나 외관을 둘러 볼 수 있었다.

이를 일러 '꿩대신 닭이라'고 하지 않을까?

 

지금까지 필자가 본 것 중에서 가장 규모가 커 보이는 솔라모듈

 

이것은 태양빛을 받아들이는 효율을 최상의 조건으로 유지하기 위해서 방향과 각도를 조절할 수 있도록 전시 및 교육용으로 설치한 모듈로 보인다.

 

 

진짜로 뽑아내야 할 전봇대

태양광 모듈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위치인 전시관 옥상에 올라가서 내려다 보니까 모듈단지 중앙을 전봇대가 턱 가로막고 서있다.

 

다음은 이정표 소개만 보고 마량포구란 곳을 무작정 찾아갔다.

'해뜨는 마을'도 있고, 최초로 성경이 전래된 곳이라는 커다란 기념비도 있었으며, 예상보다 규모가 큰 항이 자리잡고(건설되어)  있었다.

 

작은 어선이 정박하는 자연 그대로의 포구와 달리, 이곳은 대형선박 접안을 위해 축조한 것으로 보이는 방파제와 항만 시설으로 보인다.

그러나 아직은 거룻배 수준의 작은 배들이 한가롭게 정박하여 작업장 역할을 하고 있었다.

 

 

  

다음은 서천 춘장대로 가는길에 시간 여유가 있어서 들렀던 충남 예가야산(석문봉)과 해미읍성

석문봉 너머로 멀리 철탑이 있는 곳이 가야산 정상

 

산행 지점이었던 일사에서

 

 

 

 

 

 

 

해미읍성 탐방

정문격인 진남관

 

동문과 성벽

 

읍성 안의 동헌

  

동헌 뒤란의 숲 너머로 조망되는 가야산 능선(왼쪽이 석문봉이고 오른쪽 뾰족한 철탑이 보이는 곳이 가야산 정상)

 

직벽으로 쌓은 바깥 성벽과 달리 성곽 안쪽은 완만한 경사를 이루도록 흙을 채운 형태다.

지천으로 피어있는 제비꽃이 지천으로 자생하는 가운데 간혹 송장풀도 꽃을 피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