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사진(記)/국내여행

남해 금산(錦山) 보리암(菩提庵)

질고지놀이마당 2008. 8. 26. 22:04

언제 : 2008. 8.22(흐리고 비) ~ 23(맑음)

누가 : 아내랑 둘이서

 

보리암은 錦山 정상 바로 아래에 있다.

따라서 금산 산행과 보리암 탐방은 어느 한쪽을 싫어하지 않는 한, 한세트로 이뤄지는 셈이다.

 

필자의 경우는 금산 산행과 보리암 탐방 둘 다 소중하게 생각했기에 금상첨화였다.

그러했기에 보리암 탐방도 산행과 마찬가지로 연 이틀간 두 차례에 걸쳐 다녀왔다.

 

첫날(8.22. 금) 구름속에 자리한 보리암 경내는 거의 시야가 확보되지 않았다.

대웅전에 해당되는(?) 普光殿, 禮聖堂, 종각.. 실루엣처럼 희미한 잔영을 남기는 건물 윤곽에서 오히려 신비감이 감돈다.

  

 

중생을 어루만지듯이 인자한 미소를 머금고 다도해를 굽어보는 해수관음像

 

해수관음상의 미소

구름속 흐린 날씨여서 흑백사진에 가까운 질감으로 인해 오히려 은은함이 풍겨난다.

 

 

예성당(禮聖堂) 현판이 걸려있는 건물을 아랫쪽에서 올려다 본 모습.

힘차게 쌓아올린 축대가 마치 성벽같아서 절집이라기 보다는 성곽위에 세운 성문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맑은 날(8. 23)에 다시 본 예성당

예성당 건물은 보는 방향에 따라 각기 다른 현판이 걸려있다.

축대 아래에서 올려다 보면 날아갈듯이 날렵하고 단청이 아름다운 처마 아래로 菩提庵이란 현판이 보인다.

보리암으로 표기하는데 현판에 쓰여진 한문은 菩提庵이다.

원문대로 읽으면 보제암 혹은 보시암이 되는데 불교에서는 보리암을 보시암으로 쓰는 것일까?

필자의 한문지식이 일천해서 더 이상은 모르겠다. 

  

 

해수관음보살像

주위의 건물 및 암벽과 어우러져 보는 위치와 각도에 따라 수많은 이미지를 연출한다.

  

이제 10년남짓 된 해수관음상과 달리 앞에 있는 3층석탑은 작지만 천년세월의 무게로 다가온다.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눈이 부시게 빛나는 해수관음像

 

 

    

예성당 현판

 

산신각(山靈閣 산령각)에서 보광전 및 예성당 건물 너머로 조망하는 다도해

 

 

극락전(極樂殿) 전경(위)과 극락전에서 바라 본 예성당(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