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산행기/북한·속리·월출산

백두대간 미시령~마산봉~진부령 2/ 2공산 종주팀

질고지놀이마당 2009. 7. 27. 09:07

2009. 7. 25. 토. 비

  

지리산 천왕봉에서 진부령까지의 대장정 중에서 마지막 구간(미시령~신선봉~대간령~마산봉~진부령)에 동행했다.

사진 분량이 많아서 두 꼭지로 나누어 소개하는 두 번째 순서로서 마산봉~미시령 구간

 

고생 끝, 행복 시작~!

여전히 비가 내리는 가운데 긴 여정의 종착점이 가까워지고 있다.

험한 산길이 끝나고 알프스리조트 스키장으로 내려서는 철조망 통과

 

그런데 대간 산길과 야산을 경계짓는 상징성을 띤 이곳이 '개구멍' 수준이라 좀 그렇다.

 

찍사는 공약을 했듯이 대간님들이 보이는대로, 부르는대로 찍었습지요. ^^*

 

 

 

 

 

아무래도 찍사가 속한 2조팀원들은 같이 이동하니까 찍힐 확률이 높은 것일뿐, 절대 차별대우는 아니올시다. ^^*

 

 

 

 

 

 

  

 

 

 

 

스키장 경사면에는 잡풀이 무성하여 구르듯이 달려내려온다.

 

 

아름다운 야생화가 피었으면 근사한 풍경일텐데 눈씻고 찾아봐도 잡풀만 무성한 가운데 개망초와 달맞이꽃만..

 

 

밤에 활짝 피어났다 아침에는 시들어 버리는 달맞이꽃이 비가 내리는 덕분에(?) 웃는 얼굴로 산객을 맞는다.

 

 

마산봉에서 내려서는 막바지에 울창한 낙엽송구간

 

 

대간 산길이 끝났음을 알리는 표지판과 이정표.

여기서부터 진부령까지 4km는 소풍가듯이 널널한 길이 이어진다.

 

 

 

 

 

후미를 기다리는 동안의 여유, 붉은색 크로버?

 

 

알프스리조트 공사현장 공터에서 후미대열을 기다려 종착점을 향해 다시 출발~(10:34)

 

 

 

 

알프스리조트에서 진부령 구간은 포장도로를 가로지르고, 주로 임도를 따라 걷는 널널한 길이다.

길가에 핀 야생화도 감상할 수 있는 여유를 누리며..

 

 

대원들의 표정에 마침내 해냈다는 성취감의 웃음과 여유가 피어난다.

 

 

 

 

전방이 가까우니까 군부대 철조망도 비켜가고..

 

 

임도 및 고산지대 농촌마을 도로를 따라서 산행이 아닌 '행군'

 

드디어 진부령으로 내려섰다.(11:18)

진부령 백두대간 종주비들이 세워진 주위에 가꿔놓은 화단에서

 

 

 

진부령 백두대간기념비 주위에 빗물에 젖은채로 함초롬히 피어있던 원추리꽃

원추리 꽃말은 여러개가 있는데 그 중에서 '기다리는 마음'이 딱 어울린다.

지아비를 기다리는 여인네의 마음처럼 대간길을 걸어오는 산꾼들을 기다리는 원추리꽃이 오늘따라 더 아름다워 보인다.

 

 

 

 

 

2공산 님들의 백두대간 완주를 축하라도 하듯이 뒷풀이 장소 주변에 만개한 참나리꽃의 아름다운 자태(대진항)

참나리의 꽃말은 '깨끗한 마음'

 

 

백담사 휴게소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