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사진(記)/해외자료 스크랩

동티벳 차마고도 / 펌

질고지놀이마당 2010. 8. 27. 08:35

현대자동차 2공장산악회 대원들이 2010 여름휴가 기간에 다녀 온 기록

사내인터넷망인 '오토웨이' 동호인방에 게재한 것 퍼옴 / 사진과 글 : 김 병 훈

 

<2편 일부>

샹그릴라(Shangri-La/香格里拉) 

중국 운남성 북서쪽에 있는 중덴이라는 도시로서 전장공로(윈난성에서 티베트 라싸로 가는길)상에 위치하고 있으며 작은 티벳이라고도 부른다.

평균 해발고도 3,459m의 고산지대로 산악지형이 전체 면적의 약 93%이며 여름 평균 기온이 15도 정도이다.

눈덮인 산,계곡,호수,울창한 숲등이 어우러져 경관이 아름답고 동,식물등 원시적인 자연이 잘보존되어있는곳이다.

영국의 소설가 제임스힐튼(James Hilton) 잃어버린 지평선(Lost Horizon/1933년)에 나오는 지명이다.

지상에 존재하는 평화롭고 영원한 행복을 누릴수 있는 유토피아로 묘사되고있는 소설속 가공의 장소이다.

쿤룬(Kunlun)산맥의 서쪽 끝자락에 있는 숨겨진 장소에 소재하는 신비롭고 평화로운 계곡, 영원한 행복을 누릴 수 있고 외부로부터 단절된 히말라야의

유토피아로 묘사되었다

소설이 대중적인 인기를 끌자 1997년 중국정부에 의해서 중덴이 샹그릴라라고 공식 명명하였는데 다분히 상업적인 냄새가 풍기는 대목이다.

샹그릴라의 뜻은 "내마음의 해와 달"이라는 뜻으로서 티벳 불교에 전승되는 신비의 도시 샹바라(Shambhala, 香巴拉)에 기초하고 있다

 ▼7월26일

   오전 호도협 트레킹을 마치고 차오터우마을로 돌아오니 오후 2시 30분이되었다.

   여기서 샹그릴라까지는 전장공로를 따라 약3~4시간,바쁘다.물한모금 마시고 바로출발!!

   ※전장공로(滇藏公路)란? : 윈난성에서 티베트로 들어가는 길

   깍아지른 절벽밑으로 좁은협곡을 따라  2시간여를 달리니 계곡이 거의 끝나갈즈음에 까마득한 절벽사이로 갈지자로 흰선같은것이 보이기시작했다.

   저길을 넘어야만 샹그릴라로 갈수 있단다. 아이구~~頭 야~~~날으는 새도 멀미하겠다....4륜구동차도 헥헥거리면서 가파른길을 오르기 시작했다.

   그렇게 헉헉거리면서 얼마를 올랐을까..... 정말 믿을수 없는 풍경이 눈앞에 펼쳐졌다.  

   끝없이 펼쳐진 푸른 평원위에 점점이 까만 야크떼가 풀을뜯고,스칠듯이 내려앉은 뭉게구름!! 그리고 눈이 시리도록 파란 하늘!!!

   내마음을 담을수 있는 카메라는 없을까???

  ▼호전적이고 호탕한 기질을 가진 티베탄들,비가오는것도 아랑곳하지 않고 축제을 즐기고 있는 어느마을 주민들.

  ▼우리 장대원 슬그머니 끼어 들었다.

 

<3편>

▣야딩(亞丁) 

 야딩풍경구 주위에는 6,000미터급 산이 하나, 5,000미터급 산이 10개, 4,500미터급 산이 32개가 있다. 핵심 풍경구는 인근에서 가장 높은 세 개의 설산이 있는 구간이다. 이 설산은  모두 티베탄들이 신성한 산으로 추앙하고 있다. 야딩촌에 접근하면서 처음보이는 산은 가장 높은 북쪽의 선내일설산(仙乃日,센나이르)이며 해발고도는 6,032m이다. 동쪽의 산은 하랑다길설산(夏郎多吉,샤뤄둬지)이며 해발고도는 5,958m이다. 남쪽의 산은 앙만용(央迈勇,양마이용)이고 해발고도는 남쪽의 산과 동일한 5,958m이다. 이 세 개의 산은 순서대로 각각 관세음보살, 금강보살, 문수보살로 인격화, 신격화되는 티벳인들의 성산이다. 야딩풍경구에서는 충고사(冲古寺, 총구쓰)에서 낙융목장(洛绒牧场, 루어롱무창)에 이르는 동안 세 개의 설산을 모두 볼 수가 있다. 그 외에는 진주해, 우유해,오색해 등의 아름다운 고산호수와 설산이 그림같은 풍경을 연출하는곳이다.

 

  ▼아침 일찍 야딩을 가기위해 따오청츨발(09시),포와산고개에서 바라본 따오청방향.

    따오청(3,700m)이 고지대라서 그런지 구름이 산중턱에 걸려있다.

  ▼포와산고개마루에 있는 아담한 연못

 ▼포와산 산중턱에 자리잡고 있는 사찰인 르우쓰(熱烏寺, 열오사)

  ▼포와산고개(4,500m) 이정표

  ▼이젠 정겹게만 느껴지는 타르초.

 

  ▼4,500여m의 포와산고개를 내려서자 아담한 마을이 나타나면서 보리를 수확하는 농부들의 모습도 보였다.

 

  ▼아름답고 평화롭기만한 마을

 

   ▼야딩 매표소(르와마을),11시도착

     입장료가 1인당 300위안,우리돈으로 환산하면 약58,000원정도,가히 살인적이다.

  ▼표를 끊고 런춘(人村)마을을 지나 야딩으로 가는길은 구불구불 구절양장.

    이길이 개통된건 불과 3~4년정도 되었다고 한다.이전에는 야딩을 가기위해 야딩매표소 좌측 계곡길로 7~8시간을 걸어서 들어갔다고한다.

  ▼그림같은 런춘마을

  ▼저 길을 따라 가면 어디로 갈까???

 

  ▼야딩매표소로 들어오는길목,르와마을이 아스란히 보인다.

 

  ▼가파른길을 짐을 잔뜩실은 투라지(경운기)가 힘겹게 오르고 있다.

   ▼멀리 구름에 쌓인 설산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가슴이 설레인다.

   ▼바람이부는곳이면 어김없이 걸려있는 타르초

 

   ▼샤뤄둬지설산이 우리를 반겨주고.........(고개마루 전망대에서)

 

   ▼쭈~욱 당겨보니까~~~감동 그자체....모두들 말이 없다

   ▼서서히 열리기 시작하는 센나이르설산

   ▼완전히 열린 센나이르설산이 어서 오란듯이 양팔을 활짝 벌리고...........(고개마루 전망대에서)

   ▼야딩촌 내려가는길도 험하기는 마찬가지....

   ▼야딩촌 전경

  ▼마니석으로 쌓은 탑(항상 시계바늘 도는 방향으로 돌아야한다) 

   ▼이곳 티베탄들에게 금강보살로 불리는 성산 "샤뤄둬지설산"(5,958m)

   ▼활불(환생을 믿고 있는 이곳에서는 활불은 나이에 상관없이 곧 살아있는 부처다)

   ▼충고사입구에 걸려있는 타르초

     여기에서 우측으로 가면 진주해고 오색해와 우유해로 갈려면 좌측으로 가야한다.

  ▼센나이르설산(6,032m)

     관세음보살이라 칭하며 신성시 여기는 성산으로 세개의 설산중 최고봉을 자랑한다.

   ▼센나이르설산과 진주해(3,980m)

  ▼이날은 날씨가 너무 화창해서 진주해에 설산이 멋지게 반영되었다.1

 

   ▼충고사(沖古寺)입구에 세워져 있는 룽다

  ▼충고사(沖古寺)  

센나이르[] 설산기슭, 해발 3,900m에 있다. 언제 건립되었는지 정확한연대는 알수없으며 본건물은 이미 오래전에 훼손되어 지금은 담벼락 한 부분만 남아있고 현재의 건물은 후대에 중건된 것으로 추측된다(5대 달라이라마가 이곳 3개의 설산을 신산으로 성역화한후 건립되었다는 설 도있다) 

  ▼근래에 세워진 법당

  ▼좌측건물이 옛 법당(붕괴위험이 있어 지금은 출입을 통제하고있었다)

  ▼야딩산장(18시 첫날 트레킹 종료)

  ▼모처럼만에 밀린 빨래도 하고....시설은 열악했지만 그래도 나름 정감이 가는곳이었다.

    비록 실내에는 샤워장도 화장실도 없고,  판자를 대충 걸쳐놓은 마루바닥은 밑이 훤이 들여다 보이면서 바람이 숭숭 올라왔지만 창문만 열면 계곡의 물소리가

    시원스럽게 들려오는곳이었다.

    설산에서 내려오는 계곡물에 머리감다가 얼어 죽을뻔했다는..........ㅠㅠ 

  

 ▣7월30일 06시 기상

     07시 트레킹 출발,오늘은 일정이 빠듯하다.트레킹을 끝낸후 다시 따오청까지 이동해야한다.

     일정도 절반에 가까워지고 3~4,000m 고지대에서 트레킹과 장거리 이동을 반복하다보니 대원들의 체력이 많이 떨어지고 정신적으로도 지쳐가고 있다.

     내일이면 4,200m의 리탕으로 가기위해 하루종일 험한 산길을 달려야 하는데......그래서 의논끝에 일부구간은 말트레킹으로 대체하기로 하고 아침을 
     먹고(산장에서는 일찍 밥을주지 않기때문에 직접 해먹어야됨) 07시에 낙융목장으로 출발했다.                

  ▼구름한점없는 파란 하늘과 하얀설산이 기막힌 조화를 이루고있다(센나이르설산)

  ▼서서히 햇빛이 들기 시작하는 금강보살로 불리는 샤뤄둬지설산 

  ▼충고사입구에서 바라본 샤뤄둬지봉 

  ▼양마이용설산이 그위용을 들어내고....(문수보살)

  ▼낙융목장에 도착하니 하얗게 서리가 내려 있었다 

  ▼빛이 들기 시작하는 샤뤄둬지봉 

 

 ▣뤄롱(洛隆/낙융)목장

낙융목장에 도착하니 설산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을 평화롭고 아름다운 초원에 야생화가 피어있고 그 사이로 만년설이  녹아 이룬 맑고 영롱한 물길이 황홀함을 겨주었다. 걸어도 걸어도 끝이 없을 것 같은 습지의 야생화와 설산은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진풍경이었다. 이런 아름다운 초원이 바로 하늘이 내린 축복이 아니고 무엇이랴. 한발 한발 내디딜때마다 시시각각으로 눈 앞의 풍경이 변한다. 신기하고 좋아서 발을 내딛기가 힘들다

  ▼햇볕이 들기 시작하면서 간밤에 내린 서리가 녹아 봄날의 아지랭이처럼 피어오르면서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누가 자연에 순응하지 않고 정복하려 드는가?? (티벳탄들이 성산으로 받드는 이유를 알것 같다)

   ▼엄청난 두께를 자랑하는 설산의 빙하

   ▼우유해를 오르면서 뒷쪽에서 바라본 센나이르 설산

  ▼하늘로 하늘로......마치 트레커들이 하늘로 오르는 길인냥 착각할정도로 환상적인 풍경을 연출하고있다.

  ▼오색해를 향하여~~~다 왔다 힘내자!!!

  ▼우유해(牛乳海/4,500m)

 ▼오색해(五色海/4,600m)

 

  ▼오색해에서 조망된 센나이르설산의 뒷태

  

 ▼자꾸 녹아 없어진다는 빙하가 안타깝다.이것도 지구 온난화의 영향인가....

  

  ▼아쉬워서 다시 함 돌아보고..

  ↑↓설산아래 펼쳐진 천상화원(가이드 변훈석씨 제공)

   ▼가까이 당겨본 샤뤄둬지봉

   ▼햇살이 양마이용설산에 비추자 빙하가 녹아 내리면서 폭포수가 되어 장관을 이루고 있다

   ▼낙융목장의 야생화 1

  2

  ▼노란 군락을 이루며 피어있는 야생화(이름은???)

  ▼아쉬운 마음을 달래며 설산을 뒤로하고...........

  ▼유목민들의 움막(다시 따오청으로 돌아오면서)

   ▼움막근처에서 먹이를 찾고있는 돼지

  ▼윈도우 화면속으로....


▶다음편은 리탕의(4,200m) 대초원위에 펼쳐진 야생화 천국!!천상화원을 소개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