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정치/환경 노동분야

밀양송전탑 반대 108번째 촛불문화제/ 울산 참가자

질고지놀이마당 2013. 6. 25. 02:07

 

130622 밀양역 광장

 

밀양 송전탑 반대투쟁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정부와 한전에서 공사 강행을 밀어 부치다가 주민들의 완강한 반대와 들불처럼 번지는 연대투쟁에 밀려 일단 공사중단을 받아 들여 잠시 '휴전' 상태다.

 

그렇지만 속내를 들여다 보면 정부와 한전은 시간을 벌어서 국면을 전환해 보자는 심뽀인 것 같고, 반대투쟁에 나선 주민들의 사기는 그 어느때보다 높다.

죽기를 각오하고 싸우겠다는 필사즉생의 각오로 똘똘 뭉쳐있다.

뿐만 아니라 그동안 관망하거나 소극적이었던 마을의 주민들도 동참하는 분위기가 이번 촛불집회에서 확연하게 드러났다.

 

송전철탑 반대투쟁에 적극 결합하고 있는 울산지역 활동가들이 촛불집회를 마치고 기념촬영

 

지난 토요일(6. 22) 밀양역 앞 광장에서 개최한 108번째 촛불집회장에 도착해서 깜짝 놀랐다.

할매 할배가 주축인 투쟁대오가 그렇게 많이 모인것은 상상을 뛰어넘는 것이었다.

정부와 한전이 언제 어떤 꼼수를 부릴지 모른다는 우려와 휴전기간 전열을 재정비하고 더욱 강고하게 연대해서 허튼수작 못부리게 하겠다는 투지가 드높았다.

 

아름다운 고장 밀양, 산좋고 물좋은 산골에서 농투성이로 살아온 할매 할배들이 투쟁의 선봉에 나선 모습은 흡사 동학혁명군을 연상케 했다.

새누리당 정권은 순박하기만 했던 어르신들을 '전사'로 만들어 놓았다.

결자해지요, 씨 뿌린대로 거두는 법.

정부와 한전은 힘으로 밀어부치는 종전의 방식으로는 절대 민심을 이길 수도, 문제를 해결 할 수도 없음을 알아야 한다.

 

필자가 두 번째로 놀란 것은 울산에서 연대하러 참가한 인원이 놀랄만큼 많았다는 점이었다.

시민단체 노동계 정당 생협조합 문화 예술 일꾼 일반 시민 등 연대의 폭이 넓어지고 있으며, 대략 50명 이상이 촛불문화제에 참석한 것이었다.

사명감으로 무장된 자원봉사 활동가들이 얼마나 큰 역할을 할 수 있는지를 웅변적으로 보여준다.

 

이제 울산의 탈핵운동 중심은 환경 시민단체 한 두곳의 고유활동처럼 전담하는 차원을 넘어 폭넓게 확산되고 있다.

기존의 환경 시민단체를 넘어 생활협동조합, 진보적인 문화단체, 노동계가 탈핵운동의 새로운 구심점으로 성장하고 있다.

새누리당을 제외한 야 4당도 적극적으로 연대에 참여한다.

참으로 고무적이고 바람직스러운 현상이다.

송전철탑 반대 촛불집회에  참석한 울산지역 활동가들 모습을 화보로 소개한다.

 

연대발언에 나선 양봉수서영호열사추모사업회 김대식님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 강성신 의장과 간부일행

 

탈핵운동관련 울산 자원봉사자들 조직과 연락책임을 맡고있는 박진영님, 실천현장에는 대부분 아직 엄마의 보살핌이 필요한 외동딸을 대동하고 참석한다.

그 옆은 진보신당 울산시당의 권진회님. 진보신당은 진보정당 중에서도 환경 및 탈핵운동에 가장 열심이다.(단 필자의 주관적인 견해임 *^^*)

 

 

민주당 울산시당 이금자 노인위원장과(좌) 여성위원회 김명옥님(우)

 

울산지역 참가자들

 

 

율동 따라하기

 

 

 

 

 

 

 

 

비정규직지회도 연대투쟁에 함께

 

 

 

민주당 울산시당 서봉만 정책실장 부자

 

 

 

 

 

 

 

 

 

 

 

 

 

 

울산시민연대 박영규(좌) 성창기(우) 공동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