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산행기/산행후기(종합)

신선봉-마패봉-백두대간능선-부봉(2봉)

질고지놀이마당 2014. 10. 13. 23:04

때 : 2014. 10. 9. 목. 맑음

코스 : 고사리-조령산휴양림입구-신선봉-마패봉-백두대간 마루금- 부봉-동화원-조령3관문-고사리 원점회귀

 

신선봉에서 해돋이 전의 여명을 보려고 목표를 했으나 어둠속에서 길을 잘 못 들어서는 바람에 시간이 좀 늦었다.

신선봉이 아닌 서쪽을 무명봉에 올랐을 때 불이라도 난것처럼 붉게 물드는 동녘하늘을 만났다.

더 욕심을 내서 이동을 하다가는 이마저도 나무숲에 가려서 놓칠 것 같아서 아쉬운데로 무명봉에서 한동안 여명풍경을 담았다.

 

 

 

 

 

 

그리고 서쪽으로는 아직 사위지 않은 달빛과 멀리 충주호 위로는 운해가 깔려있다.

 

신선봉에 막 올랐을 때 산마루와 구름 사이로 아침해가 얼굴을 드러냈다.

 

 

 

월악산 영봉을 중심으로 한 마루금

 

뒷편으로 문경주흘산 마루금과 그 앞에는 여섯 봉우리가 올망졸망 늘어선 부봉

 

 

 

해가 솟아오르는 것에 비례하여 급격히 빛을 잃어가는 달님, 어제가 보름이어서 아직 동그랗다.

 

 

 

 

 

 

 

 

 

 

 

 

신선봉에서 간단한 아침식사를 하는 동안에 햇살이 조령관문 골짜기까지 두루 비칠만큼 퍼졌다.

 

 

마역봉(마패봉)으로 이동중에

 

 

 

 

 

마패봉에서 바라 본 조령산

 

마패봉에서 주흘산 및 문경방향 조망

 

마패봉에서 돌아다 본 신선봉

 

 

가까워진 부봉, 그러나 산길로 연결하려면 백두대간 마루금을 따라서 빙 둘러가야 한다.

왼쪽부터 1봉(주봉)이며, 4봉은 있는둥 없는 둥 지나치고 맨 오른쪽이 암릉 경관이 빼어난 6봉이다.

 

 

마패봉에서 부봉삼거리까지 이어지는 백두대간 마루금엔 허물어진 성벽이 함께 이어진다.

역사의 현장을 복원해서 보존했으면 하는 마음이다.

 

 

 

낮으막한 재에서 인물이 훤하고 표정이 밝은 한 소년을 만났는데 백두대간 종주길에 나섰다고 하길래 사진을 한장 찍었다.

뒤에 따라오는 일행으로 보니 한 가족 종주팀이었다.

모쪼록 대간종주 무사히 마치기를, 그리고 일찍부터 우리 산하의 아름다움과 기상을 만끽하는 미소년의 앞날에 행운을 빈다.

 

 

 

 

동암문, 허물어진채 방치되고 있는 역사의 현장이 가슴한켠을 저미게 한다.

 

 

 

 

 

 

 

드디어 부봉(제1봉)에 올랐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월악산이 더욱 웅장하고, 하늘재 너머에 포암산도 바위산의 면모를 드러낸다.

 

 

 

 

 

가운데 뾰족봉은 깃대봉, 오른쪽 뾰족봉은 신선봉, 그 오른쪽에 밋밋하지만 둥근 곳이 마패봉이다.

백두대간 마루금에 위치한 깃대봉과 마패봉 사이의 낮은 안부에 조령3관문(문경새재)이 하얀 점처럼 조그맣게 보인다.

 

 

 

 

신선봉~부봉 산행경로 붉은 실선을 따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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