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산행기/산행후기(종합)

청량산 & 청량사

질고지놀이마당 2016. 2. 4. 19:59

2016. 1. 30 . 토. 흐림

 

청량산으로 기수를 돌려 청량사 아래쪽 주차장에 도착하여 '꿩대신 닭' 산행을 출발하다가 설악산 입산통제가 풀렸다는 문자를 확인했다.

09:04분에 발신된 문자였는데 확인을 한 시각은 1시간 10분쯤 지나서였다.

원래의 계획은 토~일 1박2일 코스로 공룡능선 산행을 하려고 대피소 예약을 했었는데 입산통제가 풀리지 않아서 일정이 뒤틀리고 말았다.

이제라도 청량산 산행을 취소하고 바로 설악산으로 가려고 차를 돌려나오다 동절기 입산 통제시간이 또 있다는 사실이 떠올랐다.

 

문자를 보내온 국립공원안내소에 전화를 걸어서 확인해 보니까 비선대를 13시 이전에 통과해야 한다고 한다.

그렇다면 지금 출발해봤자 불가능한 시각이다.

하여 도로 발길을 돌려 청량산을 한바퀴 돌고 천천히 이동하기로 계획을 또 바꿨다.

대신에 1박2일로 나누어 여유있게 걸으려던 공룡능선 산행은 내일 당일치기로 마쳐야 하기 때문에 꼭두새벽부터 강행군을 해야 한다.

 

청량사로 오르는 가파른 길, 눈이 살짝 덮일 정도로 내렸는데 절로 오르는 길은 부지런한 처사님들(?)이 말끔하게 쓸어놓았다. 

 

 

 

 

 

 

인적이 느껴지지 않는 고즈넉한 청량정사

 

 

 

 

 

 

 

가장 빠른 등산로를 따라서 곧장 구름다리코스로 이동, 앞서 올라온 한팀이 있었다.

 

 

 

 

 

 

구름다리가 놓여지기 전에는 저 깊은 골짜기를 가파른 계단을 타고 오르내려야 장인봉으로 갈 수가 있었다.

 

 

 

 

 

 

왼쪽부터 연적봉~탁필봉~자소봉

 

 

 

 

 

 

 

 

 

 

 

 

 

 

연적봉에서 본 자소봉

 

 

 

 

 

 

 

 

 

 

응진전쪽 조망터에서 바라 본 청량사 전경

 

 

 

 

 

 

 

 

 

 

깎아지른 바위절벽이 병풍처럼 둘러쳐진 중심에 자리한 청량사

동절기 등산객 안전을 위해 근무를 서는 중이라는 산림청 소속 직원을 만나 예정에 없던 호의를 제공받았다.

이곳이 외가동네여서 전해 내려오는 전래역사를 보고 들었기 때문에 문화해설사 보다도 상세하고 사실적인 설명을 해 주었다.

 

사진찍기에 좋은 조망포인트와 지금은 흔적도 남아있지 않은 암자터가 있던 자리,

돌보는 이가 없어서 아름드리 나무가 자라는 무덤 주인공이 당했던 기구하고 슬픈 사연

가을에 산행을 오면 눈여겨 봐야 할 요소가 있다는 정보(천기누설이라 비공개~^^) 까지... 고마운 분이었다.

통성명을 안했지만 청량산의 유명인사로 통할정도라니 인터넷 검색을 통해서 알 수 있단다.

 

 

절벽아래 자리한 응진전

 

 

 

 

'등산&산행기 > 산행후기(종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작성산 ~장군바위  (0) 2016.07.20
제천 작성산(동산)  (0) 2016.07.20
구봉산 구름다리  (0) 2015.11.22
구봉산 한바퀴  (0) 2015.11.22
마이산(암마이산) 정상 풍경   (0) 2015.1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