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 &동아리/풍경사진

운해깔린 청계산

질고지놀이마당 2019. 12. 22. 12:51

  2019. 11. 16. 토. 맑음(안개)


동아시아미래재단의 가족산행에 동행하면서 만난 풍경이다.

코스는 옛골에서 이수봉을 거쳐 청계산 정상까지 올랐다가 임도를 거쳐 원점회귀


산 아래는 안개가 워낙 짙게 드리워 있어서 그야말로 오리무중이었다.

그런데 이수봉에 오를즈음 시야를 짙게 가렸던 안개가 발 아래로 내려앉기 시작한다.

그야말로 신선들이 노니는 仙界에 올라선 기분이다.


울창한 나뭇가지가 시야를 가리고 있어서 전망이 트일만한 곳을 찾느라 일행을 앞질러 내달렸다.

관악산을 한눈에 볼 수있는 조망터를 찾았다.


구름바다 위에 떠있는 관악산, 그리고 북서쪽으로 멀리 북한산도 조망된다.

그간 북한산, 도봉산, 관악산, 수락산, 불암산 등은 수시로 올라봤지만 청계산은 처음인데 이런 풍경을 만날 줄이야.









내친김에 청계산 정상을 향해 속도를 냈다.

거친 숨소리를 헉헉거리며 비탈길을 오르는데 길냥이 두 마리가 뭔일났슈? 하는 표정으로 빤히 쳐다본다.


동미재 본대열은 정사까지 오르지 않고 안부에서 점심먹고 하산한다니까 촌각을 다퉈서 정상을 다녀와야 했다.

그러느라 숨을 할딱거리면서 오른 정상에서 조망하는 풍경은 일망무제 탄성이 절로 나온다.










실은 필자가 사진을 찍은 곳이 청계산 정상(망경몽)인지는 확실치 않다.

아래 사진에서 건너다 보이는 봉우리가 실제 정상일 수도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시간에 쫒기기도 했지만 이곳에서 보는 풍경만으로도 충분하다 싶어서 저 봉우리까지 욕심내지 않고 하산했다. 








저 건너 관악산까지의 사이에 과천시가 있고, 서울대공원도 자리잡고 있을텐데 안개구름이 모든 것을 다 품고 보여주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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