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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 아침 천사들

질고지놀이마당 2019. 12. 25. 21:26

2019. 12. 25. 수. 갬


크리스마스이브에 딸과 사위는 애들 선물사러 나가고

아이들은 산타할아버지 오는 것 보겠다고 안자려고 기를 쓰는데

쇼파에 누웠던 내가 먼저 잠이 들었다.


나이들면 새벽잠이 없다던데 난 새벽잠이 없어서가 아니라 일찍 잠들었으니까 일찍 깨어났다.

아니지, 언제부턴가 잠을 6~7시간쯤 자고나면 허리가 아파서 누워있을 수가 없다.

시계를 보니까 이제 4시 좀 지났는데...뭘 하면서 새벽시간을 보낸담?


가장먼저 강아지들이 잠에서 깨어 앓는소리를 하고, 이어서 아이들이 하나둘 나오시 시작

크리스마스 선물을 논빠지게 기다리던 아이들이 선물꾸러미를 뜯고싶어서 안달이 났는데 엄마아빠가 일어나야 말이지.


엄마가 나왔으니 개봉박두, 어떤 것부터 풀어야할지 리온이가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그런데 아빠가 안나왔으니 도로 갖다놓으라는 엄마의 엄명에 리온이는 시무룩




기대만발의 세 천사




이쁜 포즈를 취해야 선물을 뜯어볼 수 있다니까 얼른 V싸인 




와~ 아빠 나왔으니 선물 개봉이닷!



간밤의 산타는 시치미 뚝떼고 이제 동영상촬영








도대체 선물꾸러미가 끝이 없다.

그리고 언제 이많은 선물포장을 다했는지...










아이들 지켜보는 딸과 사위의 행복한 미소

참으로 가정적인, 그리고 가족을 최우선하는 삶의 태도를 보면서 젊은날의 나를 많이 반성하게 된다.











아이들 미소는 엄마 아빠에게 더하기 기쁨이 되고, 그 기쁨은 할머니 할아버지가 되면 곱하기가 된다.




아내가 하수구 구멍에서 데려왔다는 강아지 자매도 덩달아 신났다.

아이들이 강아지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할머니 할아버지는 뒷전으로 밀려나고 말았다.





리온이가 이겼다, 만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