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정치/환경 노동분야

신불산 케이블카 반대 캠페인

질고지놀이마당 2021. 10. 12. 15:08

2021. 10. 10. 일. 맑음

캠페인 참가자 : 필자 포함 3명 동행

코스 : 웰컴복합센터-간월공룡능선-간월재-계곡등산로 하산

 

간월공룡능선을 거쳐 간월산 마루금 데크에 도착해서 만난 산악자전거팀

그런데 신기하게도 이 분들은 외발자전거였다.

아니, 외발자전거를 타고 여기까지 오른다고? 

오르는 것은 또 그런다치고 어지러울 정도로 가속도가 붙는 내리막길을 어떻게 내려가지?

 

신기함과 궁금증을 갖고 이것저것 물어보다가 서로 특별한 일을 한다면서 환경보호 동의 뜻으로 함께 인증샷

 

간원공룡능선 산행이 초행인 두 동행자.

험난한 코스여서 올라오는 과정은 힘들었으나 오르고 난 뒤에는 힘듦에 비례하는 성취감을 느끼는 것 같다. 

전형적인 가을날씨에 억새도 절정이어서 간월재를 찾는 등산객이 장사진을 이룬다.

우리가 알리고자 하는 내용을 최대한 노출시켜야 하니까 간월재로 내려서는 길은 현수막 펼쳐들고 도보행진처럼~ㅎㅎ

간월재 및 억새장관을 배경으로 케이블카 반대 인증샷

간월재 휴게소에서 파는 컵라면을 사기 위해서 길게 늘어선 줄이 끝이 안보인다.

울주군 산하 시설관리공단에서 컵라면을 팔고 있는데 이게 과연 옳은 '서비스' 일까?

피크철에 하루 판매하는 컵라면이 2,000개를 넘을 때도 있다고 하니 공공기관이 일회용품 사용과 환경오염 부추기는 셈

또다른 산악자전거 동호인들의 인증샷

전형적인 가을날씨에다 3일 연휴를 맞아서 그런지 산악자전거를 타고 간월재를 오르는 팀이 많다.

산에서 만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우리가 벌이는 케이블카반대 캠페인에 호응하며 응원을 보낸다.

오늘만 같으면 보여주는 캠페인에 더하여 서명작업도 병행하면 효과적일 것 같다.

웰컴복합센터 출발 전 인증샷

아침에 신불산으로 향하는 동안 안개가 자욱했다.

이런 날 아침일찍 산에 올라있으면 발아래 펼쳐지는 운해가 장관일 것이라는 예측이 그대로 연출되는 풍경

한창 산행과 산행풍경 사진에 빠져지내던 시절에는 해뜨기 전에 산에 올라가 있을 정도로 열정을 불태우기도 했었다.

캠페인에 함께 동행한 일행 개인사진 몇 장 소개

아름다운 풍경이 가파르고 힘든 암릉을 오르는 고행을 보상하듯 펼쳐진다.

케이블카가 없어도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산길을 가득 메우다시피 하니까 봄 가을 시즌에는 자연 스스로의 자정능력과 회복능력을 초과하게 된다. 그런데 케이블카까지 운행한다면 이 아름다운 풍경이 그대로 유지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