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산행기/백두 한라 지리 설악 덕유산

지리산 태극종주 사진보기3/세걸산~만복대

질고지놀이마당 2007. 5. 24. 18:08

08:54세동치 ~ 09:13 세걸산 ~ 10:55 고리봉 ~ 11:18 정령치(40분 휴식) ~ 12:57 만복대

 

세걸산(1,220m)을 지나면서 부터 철쭉제 탐방객이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전진이 어려워졌다.

바래봉 철쭉이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타는데다가 일요일이기 때문이다.

마치 일방통행로를 역주행하듯 거대한 흐름을 거슬러 오르려니 힘들고 미안하다.

(종주계획 수립시에 이런 사정을 감안하여 주말 연휴를 감안해서 코스와 시간을 잡아야 하겠다.)

 

세걸산에는 독사가 많다고 한다.(세걸산에만 해당되는 것은 아닐 것이다.)

전망좋은 바위에 누군가 독사주의라는 글씨를 써 놓았다.

  

탐방객 증가로 인해 점점 느려지는 이동속도라 주변 풍경구경할 여유를 즐긴다.

 

드디어 정령치 고갯길이 보이기 시작

 

오전내내 반야봉을 왼쪽에 끼고 걷고 있다.

힘차게 뻗어 내린 능선과 계곡이 끝없이 펼쳐지는 전망이 참으로 좋다.

 

철쭉꽃이 끝물인줄도 모르고 정령치에서 바래봉으로 향하는 인파는 끝이없다.

큰 인내가 필요할 기다림 끝에 다다른 철쭉군락을 보고 실망할 모습이 눈에 선하다.

세걸산에서 고리봉(1,305m) 구간은 꽤나 지루한 길인데 인파로 인해 진행이 더욱 힘들었다.

 

백두대간길과 태극종주길이 갈라지는 고리봉(1,305m)  세걸산에서부터 1시간 40분 걸렸다.

 

 

 

정령치에서 고리봉으로 올라오는 길, 앞에 상황을 모르니까 오르는 탐방객 행렬이 끝이없다.

개체수는 적지만 표고가 높아서  이곳의 철쭉이 꽃 상태가 더 낫다.  

 

뒤 돌아본 정령치에서 고리봉으로 오르는 길

 

11:18 정령치 휴게소에 도착하여 약 40분간 휴식을 취한다음 만복대로 향한다. 

 

고도가 점점 높아지면서 산 색깔이 달라진다.

아래는 신록을 지나 녹음인데 이곳은 이제 연초록이 피어난다.

 

평소 한적하던 만복대 코스가 바래봉길이 밀리니까 이곳으로 산행코스를바꾼 등산객들로 붐빈다. 

 

12:57 만복대(1,438m) 정상에 도착했다. 

인월을 출발해서 8시간 37분, 정령치에서 2km 거리를 두시간 걸렸다. 

  

오전내내 걸어 온 정령치 ~고리봉~세걸산~바래봉~덕두봉 능선

 

맑고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기념사진 한장을 남긴다.